'수강료 최고 2억원'...강남 부유층 상대 불법 SAT학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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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년 전 기사
무등록 SAT(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 학원을 차려놓고 강남의 부유층 학생들을 상대로 교습을 해 거액을 챙긴 학원 대표가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유학 컨설팅 명목으로 교육청 등록없이 SAT 대비 강의를 한 혐의로 모 컨설팅 업체 대표 박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박씨는 앞서 자신이 운영하는 또다른 SAT학원에서 일하던 유명 강사 손모(38)씨를 납치해 전속계약을 강요하며 감금.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말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미국 국적소유자인 박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컨설팅 업체를 차려놓고 2009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유층 학생 등을 상대로 SAT강의를 해 총 17억7천여만원의 수강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주로 강남 부유층과 외국인학교, 특목고 학생들을 상대로 교습하면서 일부 학생들로부터는 최고 2억원에 달하는 수강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교습 행위를 하려면 교습비와 강사 명단 등을 교육청에 등록해야 하지만 박씨는 이를 회피할 목적으로 미국대학입시 컨설팅 회사인 것처럼 꾸며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회원 명부에 기재된 523명의 학생 중 특목고와 외국인학교 학생이 각각 절반 가량 차지했으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도 수백만원을 내고 SAT사교육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대치동 학원가에 강남 부유층과 특목고, 외국인학교 학생 등을 상대로 컨설팅을 빙자한 무등록 고액 교습 학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건 최근 기사
SAT 유출로 검찰 수사받은 학원 더 북새통
4주 수강료 무려 800만원 육박해도
"족집게 문제 덕 보자…" 수강생들 되레 몰려
유출 사고 터져도 그때뿐… 솜방망이 처벌 강화해야
"4주짜리 독해ㆍ작문 강좌를 들으시면 각 360만원ㆍ432만원씩 총 792만원입니다."
3호선 압구정역 주변에 위치한 SAT전문 B학원은 6월 방학특강을 앞두고 밀려드는 문의전화에 눈코뜰새가 없다. 지난 2월 문제유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이 학원은 한달 전 역삼동에서 신사동으로 확장 이전하고 강좌 개수도 늘렸다. 수강료가 4주에 최고 792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지만 대부분의 강좌가 정원을 거의 채웠다.
이 달 초 미국 대학입시 자격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 주관기관인 칼리지보드가 문제유출을 이유로 국내 시험을 취소하는 초유의 국가 망신 사태에도 불구하고 문제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학원들에 수강생들이 오히려 몰리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출 의혹 학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들 학원은 여름방학 대목을 앞두고 학부모를 상대로 특강 설명회를 여는 등 버젓이 영업하며 고가의 수업료를 챙기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강남구 신사동 A학원은 개강이 3주나 남았지만 수강 정원을 거의 채워 강좌당 15명인 정원을 20명까지 늘렸다. 한달 전 학원을 확장 이전하고 성업 중인 B학원의 관계자는 "이번 주말 설명회가 끝나면 마감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검찰수사와 무관한 인근 SAT학원 측이 "2010년 이후 SAT 수요가 줄어 갈수록 수강생 채우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불황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확 다르다.
게다가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이들 학원은 비슷한 강좌를 운영하는 타 학원보다 최고 3배 이상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 등에 따르면 논리력 시험인 SAT1(독해 수학 작문)을 수강하려면 주5회 수업 기준 A학원은 5주 과정에 600만원, B학원은 4주 과정에 488만원을 내야 한다. 일반적인 SAT학원이 4주 160만원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3배 정도다. 특히 시차를 이용한 문제유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3월 무죄를 선고 받은 유명강사 S씨가 강의하는 수업은 독해 360만원, 작문 432만원으로 800만원 가까이 된다.
이에 대해 강남의 SAT 전문강사 김모(38)씨는 "문제유출 사고가 터져도 그때뿐 학부모들은 기출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난 해당 강사를 찾고 강사들은 또다시 기출을 구하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수사대상 학원이라는 소문이 날수록 잘되는 기현상은 결국 수강생들이 향후의 문제유출 가능성에 기대는 것이고 그래서 문제유출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는 게 SAT학원가의 시각이다.
한 SAT 학원 강사는 "국내와 해외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들고 나오다 걸린 강사들이 1년도 안돼 돌아와 강의하며 예전의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문제유출 강사나 학원에 대해 영업방해 외에 특수절도 혐의 등을 적용하고 SAT 시행사인 ETS도 이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한 처벌이 있지 않는 한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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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에 가계 부담을 느끼는 가정이 많은거보면
공부를 위한 투자, 투자를 위한 공부
결국 남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