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상담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12223
길게 말할 것 없고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하겠습니다.
전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공부하다 보니 넘 힘들어서, 재수도 이리 힘든데 의과대학 들어가서 최소 8년(본과4년+레지던트4년)에
는
더 박터지게 공부해야 될텐데, 과연 저에게 그 고생을 견딜만한 열정이 확실히 저에게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
았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생각했던 2차직업으로 기자를 고려해보았습니다. 전 기자가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
했습
니다. 왜냐하면 그 직업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여기저기 다니고, 다양한 분야의 일을 접하며, 우
리
사회에 일어나는 곳곳의 일을 직접 취재하며 느낄 수 있으며,(이것들은 저의 적성과는 멀지만 제가 동경하는
적성입니다. 저의 적성으로 만들겁니다.) 제가 현재 거의 유일하게 하면서 뭔지 모를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글
쓰기도 매일같이 하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많은 것을 직접 보고 느끼다 보면 메이저나 바로 그 밑 수준의 신
문사의 기자는 연봉도 그런데로 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웹상에서의 기자에 대한 인식은 꽤 다른 것 같았습
니다. 언제 어느 때 사건이 터질 지 몰라 매우 피곤한 직업이라고 여기저기 말했고, 부모님도 걍 하지 뭘그리
고민하냐면서, 우리 지역 신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봤는데 그 사람들도 어릴 적에 공부 꽤했는 데도 박봉주
는 저런 곳에서 일한다며 하지말라고.... 또 먼저 소식 경쟁에 온 힘을 다하는 취재기자를 떠올리니, 뭔가....
아, 혐오가 느껴졌습니다. 그 왜 있잖아요, 막 연예계에서 어떤 유명한 사람이 아프거나 뭐 어떤 일있는데, 취
재기자들이 떼거리로 몰려들어 대답할 틈도 없이, 질문받는 사람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길막하잖아요. 사람
마다 뭔진 모르지만 말 못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을 건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저리 경쟁을 하는 취재기자
들을 볼 때마다 전 말 못할 혐오가 느껴졌습니다.
그야말로 전 지금 사회의 햇병아리라, 전 무슨 직업을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이게 지금 현
재의 결론입니다.)(그래도 현재 꽤 관심있는 직업 -> 의사, 정신과의사, 내과의사, 양한방통합의사, 신문기
자, 심리상담사, 변호사, 국제변호사, 작가)(이건 저 나름의 흥미과 가치관 및 여러 가지 가치척도에 따른 결
과입니다.
현재까지 알고 있는 직업에 한해서)
제가 지금 어떤 학교, 어떤 과에 가더라도, 후에 다른 길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전
과를 택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전과를 타학과에서 의학과로 전과를 할 순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의학과나
의예과에서 타학과로 전과를 할 순 있나요? 그 외에 전과 제한은 없나요?
그리고 제가 의사가 되려고 했던 것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의과대학은 다른 학과에가서 다시 가려고
해도 쉽지가 않고, 졸업을 하고 나서도 이과에 나온 사람은(물론 제 적성과는 문과인것 같습니다)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문과에 있는 직업 대부분을 딱히 엄청난 준비를 하지 않고도 시작할 수 있다는 오만한(?)생각
이 들었습니다. 이 질문이 제일 중요한데요, 앞의 말이 틀.린지 궁금합니다. 변호사는 어떤 학과를 나오든지
로스쿨을 준비하면 되 잖아요. 소설가도 자신이 글을 쓸 수 있으면 얼마든지 길은 열리잖아요.(일단 문과직업
중에서 어려운게 이것 밖에 생각이 안나네여) 아무래도 이과계열에는 전문직이 많으니까 자신이 시작하기에
뭔가 장애물이 많은 쪽이 아닐까요? 의사되기가 다시 시작하려면 제일 힘들 것 같아요.일단 어느 쪽에도 제
가 갈망하는 직업은 없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은 선택을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곳으고 가려면 의예과가 낫겠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독설도 상관없습니다. 혹시 저에게 지적할 부분이라도, 아낌없이 의
견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근데 그 짝이 좋은사람이라곤 안햇슴
-
진짜 너무너무 무섭다
-
에피메테우스 얘가 사감
-
미용실도
-
학고반수 자극제로 써야..
-
25수능 과탐 생1지1로 4,1 뜨고 삼반수 예정입니다 지1는 유지하되 생1...
-
6번만 더 하면 전역
-
날이제 공간벡터라고 불러주셈
-
아무리 6시 40분이라지만 조용하구만
-
새르비 뭔일있었던거야
-
아으...
-
ㅈㄱㄴ
-
얼버기.. 12
사실 스카 가는 중
-
오르비 확실히 사람 많이 줄음
-
다들 새내기랑 노네 슬프다
-
깨달음 2
ㅇㅇ
-
지렸다 걍
-
기차지나간당 16
부지런행
-
ㅇㅇ? 멍텅이였나 자꾸 똥발사하는놈 있었는데.
-
유튜브 알고리즘에 상명대 기사뜨길레 봤는데 버스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는건 뭐냐 ㅅㅂㅋㅋㅋ
-
ㅠ
-
던손실
-
삼켜야 하는것들이 더 많은거 같아는 핑계야 너가 나에게 줄 아픔보다는 내가 가진 사랑이 더 클거야
-
캣츠아이폼미쳣네 0
윤채누나 터치터치터치터치터치
-
메인 질문 글 보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데,Evan chen (굉장한 고수..)이...
-
서울사람들아 1
지하철 환승하는데 몇분걸려요? 그리고 오는 간격이 어느정도 되나요 놓치면 ㅈ댐??
-
생각정리 끝 1
다시 펜 잡아야겠음
-
ㅈㄱㄴ
-
술너무 3
많이 먹었어 으아 매화수 개전맛
-
국수하고 2
영어하고 과탐하고
-
방에서 전담 피다가 걸리면 가습기인 척 해야지
-
메디컬은 추합 인증 올리는 순간 바로 옯밍아웃이네요 3
그날 단톡방 들어온 사람으로 바로 특정 가능할듯 ㅋㅋㅋㅋ
-
아가 귀가 중 1
건입에서 택시탐
-
2025학년도 경찰대 영어 1차 시험 기출문제 18번 문장별 분석 1
2025학년도 경찰대 영어 1차 시험 기출문제 18번 해설 ( 선명하게 출력해서...
-
졸려라 2
자야징
-
어떤걸 배우는 학과인가요? 코딩 많이 하나요..? 취업은 보통 어디로 하는편인가요?
-
참 고마운 커뮤니티야
-
어떻게 선택해야할까요? 두 과의 차이점이 뭔가요? 어떤 과가 더 적성에 맞는지 모르겠어요…
-
롤할래? 1
ㅎ
-
오르비 잘 자! 8
좋은 꿈 꾸기
-
아까 그게 타격이 너무 컸다
-
야식 ㅇㅈ 4
지금 올리면 아무도 안보겠지? ㅜㅜ
-
행복하세요 3
행복하기
-
막 울퉁불퉁 정도는 아닌데 가슴이랑 등 엉덩이 하체같은 대근육이 큼 빵이...
-
넵
-
잘자요 8
저는 이만 자러가볼께요 행복한 꿈을 꾸며 오늘은 그래도 괜찮았던거 같아요...
-
시간 버그인가
-
살아있는 사람 손
-
경기력 ㅈ망인데 상대가 더 못해서 이기니까 이겨도 기분이 썩 좋진 않네
-
요즘은 좀만 이쁘면 다 지들이 직접 연프 출연하고 유튜브 인스타 셀럽해서 돈 버는...
전과제도는 저도 모릅니다만 글쓴분께서 인서울 의대를 가시지 않는 이상 전과 후에 학벌의 벽을 넘을 수 있나요.
또 로스쿨이 학력 많이보는 거 유명한데 모르시는 것 같고, 그냥 글만 쓰면 다 소설가인가요.
이 글 보시고 기분나쁘실 분 많으실 것 같네요.
까놓고 말할게요.
의예과 합격이나 하시고 고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