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야누스 [449186] · MS 2013 · 쪽지

2013-06-09 20:19:03
조회수 4,071

수험생 여러분 6월모평 속으로 자만하지 맙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03608


저는 지금 재수를 하고있는 수험생입니다. 6월은 국수영 1개 사탐 4개틀렸구요.
강대에서 아주 잘본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못보거나 중간정도의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곗바늘을 1년전으로 돌렸을때.......

저는 작년 6,9월에서 모두 연고대 갈정도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물론 그때도 자만하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겉으로는 자만하지 않았죠..
하지만 6,9월에 잘보았다는 생각은 속으로 저를 자만하게만들었습니다.
그 결과는 제가 지금 자습실에 쳐박혀있게 해주었죠.


6월모평 잘보신 수험생 여러분들중에도 겉으로는 자만하지 않으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마음속을 바라본다면 자만하신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자만하지 않는 모습, 중요합니다. 마음속으로 자만하지 않으려면 겉으로도 자만하지 않으려는 생각 좋습니다.
하지만, 겉으로만 자만하지 않고 속으로 자만하는 생각은 정말로 수능에 있어서는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어보았기 떄문이죠.


물론 마음속으로 자만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쉬운게 아니죠.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하는것은 필수적입니다. 장기레이스인 수능에서는 더더욱요.
6,9월은 수능과 독립시행의 관계라는것은 경험자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맞다고 합니다.
이런 독립시행에서 높은 값을 맞아보았자 수능에서 도움이 되진 않죠. 6,9월은 단지 '모의고사'일 뿐입니다.


지금 마음속으로 자신은 서연고 서성한 갈 점수가 나왔다고 공부 소홀히 하시는 수험생여러분은 정말로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수능때 이 점수를 다시 맞을수 있을까?"
아직 150일 남았습니다. 이 시간 더 달린다면, 더 높은곳을 향한다면 수능때 6,9월보다 높은 곳에 계실겁니다.
매일 채찍질을 하라는 입시판이 매정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틀을 따라야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속으로라도 자만하지 맙시다.
다시 한번 더 채찍질합시다. 이상 자습하다가 감성터진 재수생의 한풀이였습니다.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동네고등학생 · 372968 · 13/06/09 20:24 · MS 2011

    자만성적이 나와야지 자만 하든가함 ..ㅜㅜ

  • 트라야누스 · 449186 · 13/06/09 20:27 · MS 2013

    자만하지 않는 성적이 나왔다는것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수있어요...
    수능 한번 싸움에 자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거든요...제가 경험자입니다ㅠㅠ

  • inseou94 · 442681 · 13/06/09 20:43

    전 수능 성적과 모평 성적이 같다고 보는 견해에 극히 반대합니다 물론 작년 수능보다 좀 더 나오긴 햇지만 작년 모평엔 정말 성적표 찢고 싶은 성적이었는데 올바른 공부법과 꾸준히 공부하니까 9평 결국 수능때 터지더라구요. 전 항상 모평보다 수능 잘 볼 자신있다 라는 마음으로 수능만 바라보고 공부하네요.

  • 트라야누스 · 449186 · 13/06/09 20:51 · MS 2013

    저도 공감해요. 6,9월과 수능은 정말 아무 관련이 없죠.

  • UOS를향해 · 414857 · 13/06/09 21:16 · MS 2012

    최저맞췃다고 좋아했는데.. 정신차려야할듯요..ㅠ
    그래도 모의지원돌리고 정신차렸으니 다행인가.. 감사해요

  • 트라야누스 · 449186 · 13/06/09 21:23 · MS 2013

    150일만 힙냅시다!

  • 냐냠 · 449636 · 13/06/09 21:26 · MS 2013

    감사합니다 좋은글이네요!! 그런데 제가 아직 어려서그런지 공부에대한 간절함이 없네요...자꾸 나태해집니다ㅠㅜ 내신에 관심도없고... 어떻게해야좋을까요...ㅠㅠ

  • 트라야누스 · 449186 · 13/06/09 21:33 · MS 2013

    한번 겪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겪어보지 못한 분이시라면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려보시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이를테면 내년에 대학교에서 캠퍼스다닌다는 상상이라던가...
    공부하는게 가장 좋지만 공부가 잘 되지 않으신다면 딱 하루만 제대로 놀고 집중하시는것도 괜찮죠.

  • 냐냠 · 449636 · 13/06/09 21:40 · MS 2013

    그렇군요.. 트라야누스님 바쁘실텐데 자세한 답변 감사해요 ㅠ.ㅠㅜㅜㅠㅜㅠ 응원할게요 이번 수능때 대박터지실거에요 저도 트라야누스님 따라서 노력할게요 화이팅!!

  • 트라야누스 · 449186 · 13/06/09 21:42 · MS 2013

    한번 진건 인정하지만 두번 지진 않을겁니다ㅎㅎ
    님도 수능때 대박터지세요!

  • wawa109 · 427949 · 13/06/09 21:55 · MS 2012

    저는 현역때 69수능 국수영 원점수가 무섭도록 같게나와서..
    어쨋든 자믄하지 안토록 노력하곤 잇는데 학원에 잘하는 애가 워낙 많아서 .
    잘봐도 잘본것 같지가 안네요...ㅜ

  • 롸빈 · 399591 · 13/06/09 23:52 · MS 2017

    자만하지 마시되, 자신감은 가지고 공부하세요!!!!

  • 보라돌이 · 410439 · 13/06/09 23:55 · MS 2012

    진리...다... 저랑 비슷하신 케이스인듯

  • 재수성공할뤠 · 447753 · 13/06/10 00:54 · MS 2019

    전 님보다 못봤는데도 성적이 많이 올라서 자만하고있는것같아요 ㅠㅠ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루 공부시간 보면 답이 나와요.. 훅 줄어든 내 공부량 ㅠㅠ
    다시 빡시게 ㅠㅠ!! 우리 성공합시다!!!!!!!!!

  • 울산의대는내꺼야 · 441668 · 13/06/10 01:05 · MS 2013

    아ㅠㅠ좋은말씀 감사드려요 반성합니다

  • yeayoun9 · 434885 · 13/06/10 01:25 · MS 2012

    공감... 콕 찌르는 글이네요. 반절 지나서 뭔가 맥이 풀리고 기합 빠져서 걱정이었는데... 작년 수능을 기억하면서 다시 힘내야 겠어요... 화이팅 합시당 ㅋㅋ

  • 사채업자 · 275957 · 13/06/10 07:25 · MS 2009

    나는 삼수생인데 그정도 쯤은 마 기본이지뭐 하고 자고일어났는데이글이 자꾸생각나면서 콕콕찌르네요 감사합니다

  • hwani · 438455 · 13/06/10 08:41 · MS 2012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뭔가 '속 자만'이 있었던 듯 싶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n수생 화이팅요!

  • 라면땅 · 413306 · 13/06/30 00:20 · MS 2012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시험 칠 때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것과 자만심을 갖고 임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자만심이 있으면 점수 떨어지는 건 순식간이라고 생각해요.. 실력은 곧바로 떨어지지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