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티옹 [404373] · MS 2012 · 쪽지

2013-06-02 22:24:23
조회수 1,568

긍정적인 마인드? 자기 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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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정말 폭삭 망했네요
평일에 평일계획 다 끝내고 주말에는 계획 약간 밀린거 공부하고 다른 거 공부해야하는데..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집이 가게 오픈준비한다고 돈이 쪼달려서 독서실 안다니고 집에서 하는데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서 그런지.. 제가 나약한 것인지 야자 끝나고 집에 와서 공부하다가 계속 잠들었어요.
10시 40분쯤 집 책상에 앉으면 공부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뜨면 새벽 3시30분 4시 30분.. 평일 내내 책상에서 앉아서 잤네요..;
저때 아 지금 자지말고 공부해야지! 하고 계속 앉아서 공부하면 ..또 잠들구요 .. 장거리통학이라 6시30분까지는 일나야 해서 그때 전후로 또일어나서 학교가고.. 책상에서 자서 피로한지 학교 수업시간에 졸기도하고
이게 악순환이 되다가 제가 주말에는 독서실에 가는데 후...원래 폰안들고 다니는데 스맡폰 들고 갔다가 개말았네요.
방해요소 없으면 진짜 14시간씩 할 수 있는데... 제가 똘구인거죠 한 여자애랑 카톡한다고.. 빡쳐서 그냥 차단먹이고 폰 다시 집에 두고 왔습니다 지금은..
폰 공장초기화 시키고 일반폰으로 바꾸려구요 편의점에서 파는 폰

위의 얘기와 제목이 무슨 상관있는가 하면..
이런 식으로 좌절감 자책감 패배감을 느끼고 난 진짜 쓰레기인가 다짐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 생각이 들 때
아 괜찮다 그냥 싹다 잊고 지금부터 잘하자!
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가 합리화 하는 건지
긍정적인 마인드인지....?
자기합리화와 긍정적인 마인드의 차이가 뭐죠?

그리고 제가 할 때는 잘하고 못할 때는 못하고..
공부가 들쑥날쑥한데.. 이거 해결책이 그냥 닥치고 공부하는거 밖에 없죠?
그리고.. 위에 썼다시피 집에서 공부하면 .. 서서해도 조는 경우가 있어요ㅠㅠ...진짜 해결책 없나요. 돈없어서 독서실은 못가고... 부엌에서 해볼까요..아니면 입에 물을 계속 머금고 있을까요... 송곳으로 다리를 찌를까요
애초에 앉지 말고 서서할까요... 뭐 방법은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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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갈거에요 · 449448 · 13/06/02 22:40 · MS 2017

    제수기읽어보시면 마음가짐잡는데도움되실거에요

  • 타라티옹 · 404373 · 13/06/02 23:03 · MS 2012

    열심히 하시는 것 같네요.. 전 꾸준히가 안되서 정말..;
    관성이 중요한데 자꾸 깨져서 문제네요 킄...
    하루에 순수자습시간 , 인강시간 어떻게 되시나요?

  • 연대갈거에요 · 449448 · 13/06/02 23:04 · MS 2017

    인강듣는거느느부족한단원만 2시간 두강정도 듣구요 듣고나서12시간정도지나고 복습한번정도하는게좋아요.
    순수자습시간은14시간정도되는것같네요

  • 타라티옹 · 404373 · 13/06/02 23:17 · MS 2012

    14....?
    아 고3이시라 수업시간에 자습하실 수 있다고 하셨죠.
    대단하심... 저도 진짜 학교수업 내신만 아니면 듣기 싫네요..
    온리 자습만 하고 싶어요 ㅠㅠ....
    밑에 댓글에도 답변달아주실수있나요 ..

  • 연대갈거에요 · 449448 · 13/06/02 22:41 · MS 2017

    긍정적인마인드는 그자체로 긍정적인생각으로 사물대상또는 상황을 보는마인드구요. 자기합리화는 자신이 못미더운일을 어쩔수없다 하며 ㅏㅂ리화하는거에요

  • 피아노치는흥 · 440013 · 13/06/02 22:52 · MS 2018

    공부하는량을 실제 역량에맞게 줄여서 계획을 짜세요
    "풀로 뛰면 14시간 할수도 있는데 ...." 하고 14시간 계획을 짜는 마인드보다 " 매일 10시간은 무조건 한다!"로 자세를 바꿔보심이?
    "에이.. 낼부터 해도 잘나올거야 아자 ㅋ진짜 시ㅋ작ㅋ"의 반복.. 이런게 합리화고
    "큰일이다.. 현실적으로 공부해야겠어 이대로는 안돼.. " 하고 절박감을 느끼시는게 긍정적인 자세가 아닐까요 ??
    핸드폰의 문제를 강하게 해결하고자 하는것은 긍정적 신호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조는것인데 .. 이건 기면증이 아니라면 집중력의 부족이에요..
    아니면 안정감이 너무 크시다던지 .. 환경을 바꿔보시거나(책상 배열등) 불편한 옷을 입고 공부를 해보시는 방법은 어떤가요?

    편한 상태를 인위적으로 뒤섞어 보는거에요

  • 타라티옹 · 404373 · 13/06/02 23:15 · MS 2012

    계획이 좀 타이트하긴 해요..
    평일 총 자습할 수 있는 시간이 6시간(고2입니다ㅠ) 이라하면(게다가 요즘 점심,저녁때 대회준비로 1시간 더 날리네요) 계획 세운것 보면 평일에는 5시간30~6시간 분량으로 좀 빡빡하긴 해요
    최대역량의 80%로 잡아야 하는 거 알고는 있는데 제가 세운 계획이 정말 최소량이라..
    국어 고전시가 1시간분량 비문학매일 1지문
    영어 1시간~1시간30 수특3지문---->비효율적으로 이상하게 공부하고 있다는거 깨닫고 기말고사 끝나면 이명학쌤 신택스 들으면서 기본다지려고 합니다..구문 공부도 안하고 바로 독해공부 중3부터 했더니.. 실력이 잘 안오르네요
    효율성도 떨어지고
    수학2 미분법 단원(학교진도에요 ㅎㄷㄷ)인데 숨마쿰라우데 소단원 1개씩 매일 개념정리하는 정도 설명하기 식으로 공부합니다...(숨마쿰 읽으면서 원리 파악하고 왜그런거지 왜그런거지 질문 스스로던지고 답찾고.. 빈노트에 선생님이 수업하듯이 개념설명해보고 공식은 다 증명하고.. 기본문제,유제는 풀고 문제 분석도 꼼꼼히하고
    이에 맞는 분량을 수2 일품에서 매일 풀고요
    수학1 복습중인데 겨울방학 때 1학년 2학기떄 학교수업들었고 겨울방학때 수1 개념복습했어서 지금 수1 기출문제 풀면서 개념 아리까리한 부분은 다시 기본서 펼쳐서 보고있습니다. 매일 10문제 정도 풀어요(계획 상으로는..)

    그다음 계획잡은 것은 화학1 인강일주일에 3~4강 듣는거..
    영어듣기는 평일에는 자투리시간에 귀에꼽고 듣다가 주말에 몰아서 한글받아쓰기 영어받아쓰기 합니다. 받아쓰기 하고 비교분석까지 꼼꼼히하면 빠르면 5시간 느리면 6~7시간 정도걸립니다.

    일요일은 무조건 비워두고요.. 딜레이 처리하려고

    보시다시피 계획 양은 보기에 얼마 안됩니다.. 정말 최소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핑계를 대자면 제가 버스통학거리가 40분 50분인데 버스에서 잠드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버스에서 공부 못하는 적이 꽤 많네요..; 흠.. 특히 아침엔 백프로 졸아요 ㅋㅋㅋ... 6시 30분에 눈떠서 허겁지겁 7시에 버스타다보니..;

    저기서.,.. 저는 도저히 줄일 걸 찾을 수가 없어요 ㅠㅠ...
    사람들은 고2인데 너무 급하다라고 하는데... 저는 별로 안급한 것 같아요... 다 이정도는 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 제 실력도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라..

  • 피아노치는흥 · 440013 · 13/06/02 23:28 · MS 2018

    고2이시지만 수험생버금가시네요 ㄷㄷ
    제가 보기엔 최소량 이 아닌것 같은데요 정말 그대로만 진행된다면 고3스타트 라인이 굉장히 수월한 지점일것 같네요

    저도 독재생이라 계획설정과 실행성에 굉장히 민감한데요
    수학 공부방법은 바람직 하신것 같은데 몰아서 하는 듣기부분을 몰아서 하신단 부분이 좀 걸리네요 . 공부하는데 있어서 결국 질리게 되있어요
    수학을 연타로 4시간 풀고 언어 4시간 연타로 달리는 것 보다는 각각 한텀을 2시간으로 교차해서 공부하는것이 낫다고 해요 ㅋㅋ 저도 그게 맞는것 같고 ㅋㅋ 듣기를 평일 할당으로 돌리고( ex격일로 수특 영어를 30분을 빼서 주말에 공부한다던지..)

  • 타라티옹 · 404373 · 13/06/02 23:42 · MS 2012

    답글 감사합니다
    목표가 고3때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거라서요..
    근데 계획이 저렇지 .. 매주 딜레이 0%인 적이 없습니다..
    듣기 그런데.. 토요일에는 한글받아쓰기 (1시간 30분정도 걸려요 한 문제를 안 끊고 받아쓰기 해서리.. 그래도 하다가 잘 안써져서 열받아서 여러번 들어요 ㅋㅋ)
    일요일에는 영어받아쓰기 (2~3시간 가량 걸려요, 이건 한문장씩 끊어서 받아쓰기 합니닷..이것도 마찬가지로 여러번 들으면서 받아쓰기해서 시간이 꽤나 걸리네요)
    +분석(제가 쓴거랑 답지랑 비교하면서 틀린부분 왜 틀렸나..(속도문제 연음문제, 문장길이 어법, 어휘 등등..)메모하구요.
    이게 듣기 공부하는 방식인데요..
    제가 평일에 5일동안 귀에 꼽고 죽어라 히어링하면서 억양이랑 내용같은 것을 좀 익숙하게 만들고 받아쓰기를 해야해서...
    듣기를 평일할당으로 돌리면 너무 빡셀거 같아서 저렇게 하고 있습니다..

  • 피아노치는흥 · 440013 · 13/06/03 00:08 · MS 2018

    자신만의 노하우가 정립되가는 과정이신게 눈에보이네요
    졸음만 때려잡읍시다 ㅋㅋ!

  • 타라티옹 · 404373 · 13/06/03 00:15 · MS 2012

    스마트폰,졸음,가끔식 오는 게으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ㅋㅋ!
    바쁘실텐데 답글 계속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타라티옹 · 404373 · 13/06/02 23:29 · MS 2012

    지지난 주에 다짐한 이후에 성공한 것 한 개는 '웹툰을 끊었다는 것' 이걸 위안으로 삼아서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해결하자 라고 생각하는데 제 마인드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피아노치는흥 · 440013 · 13/06/02 23:35 · MS 2018

    그런게 작아보여도
    힘든일이에요 ㅋㅋ 잘하실것 같네요

  • 타라티옹 · 404373 · 13/06/02 23:42 · MS 2012

    격려 감사합니다! ㅎㅎ

  • 이것은타락에관한 · 379024 · 13/06/03 00:52

    검색해보니 합리화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답니다. 신포도형, 달콤한 레몬형, 투사형, 망상형이 있네요.

    예를 들어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한 학생이 수능을 망쳐서 지방대로 간 일이 있다고 한다면
    신포도형은 "애초부터 난 서울대를 꿈꾸지 않았어" 라고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속이는 것이구요.
    달콤한 레몬형은 "지방대가 내게 잘 맞네. 여기가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곳이야." 라고 하는 거구요.
    투사형은 "수능시험 칠 때 옆자리 애가 다리를 떨어서 시험을 망쳤거든."라고 다른 것에 책임을 전가하는 거구요.
    망상형은 "반수하면 서울대 충분히 갈 수 있잖아." 라고 자기 능력에 대해 허구적 신념을 가지는 거구요..

    본문으로 치자면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서 그런지.." 는 투사형 합리화
    "방해요소 없으면 진짜 14시간씩 할 수 있는데... " 망상형 합리화
    "아 괜찮다 그냥 싹다 잊고 지금부터 잘하자! " 이건 좀 애매한데.. 합리화라는 게 여러 방어기제들 중 하나인데 방어기제엔 억제, 격리도 있거든요. 억제, 격리+긍정적 마인드가 맞을 듯...

  • 타라티옹 · 404373 · 13/06/03 01:33 · MS 2012

    와...다양하네요
    저도 결국 합리화를 많이 하고 있었군요ㅠㅠ
    방해요소다없애고 그냥 닥공하는게 답인가봐요

  • asdasds123 · 425155 · 13/06/04 23:16 · MS 2012

    음....지나가다가 보여서 쓰는건데 대화하던 여자분 카톡 차단 먹이셨다는게 좀 거슬려요 상황말하고 끊거나 그냥 대화하다가 끊으시지ㅜㅜ

  • 타라티옹 · 404373 · 13/06/05 18:37 · MS 2012

    차단하는것도 상황말하고 하긴 했는데 기분이 쫌 그래서 차단 풀고
    대화했는데 지금도 카톡이 날라오는데 답장은 안하고 있어요..

  • asdasds123 · 425155 · 13/06/06 16:03 · MS 2012

    그리고 같은 고2인데 대단하시네요ㅋㅋ
    저도 공부가 하기싫은거보단 딴짓하는거에 되게 스트레스 받았는데... 너무 자책하지마시고 자기 자신을 잘하고 있다고 보듬어주세요ㅋㅋ합리화하라는 말은 아니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