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922095] · MS 2019 · 쪽지

2021-03-28 02:15:58
조회수 2,749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시간 많습니다. +추가로 부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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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부어의 사회정의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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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뷜러의 언어이론.hwp

예.....오르비 최고....오르비 최고 허수 오동나무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19학년도 수능을 봤습니다.


저는 수능을 볼 때 탐구를 세 번 바꿨고(생윤 사문, 생윤 윤사, 생윤 법정이런식으로......) 수학은 공부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첫 수능은 고3 6월 말~7월 초에시작했으니 남들보다 훨씬 불리했습니다.

제가 수능 공부를 시작할 당시 아는거라곤 과장해서 말하자면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지식과 초등학교 베이스 영어밖에 없었습니다.


공부하게 된 계기는 그냥 '할 것이 없어서'입니다. 심심해서 6월달 모의고사를 봤더니 국수영탐탐 기준 36545인가? 아무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쯤이었습니다. 그나마 국어가 사람 언저리 수준이었단게 장점(?)이었죠....


그런데 7월부터 공부했다고 칩시다.(님들도 내일부터 공부해야지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ㅋㅋㅋ)

저는 수능을 국수영탐탐 기준으로 14311을 받았습니다. 성적표 인증을 하고싶은데 공인인증서 뭐시기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자꾸 오류가 나서 귀찮아서 4년째 안보고 있습니다.아니 못보고 있습니다. 자꾸 오류가 뜹니다 ㅠㅠㅠㅠㅠ

 저것도 가채점 결과물입니다.


+아 게다가 수능날 열 38도까지 오르고 국어시간에 2번이나 어지럽고 속안좋아서 토할 뻔 한거 참고 봤습니다.

"어차피 아프고 공부도 얼마 안한거 걍 찍고싶은대로 찍고오자~"마인드라 긴장도 없었고 그냥 막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집중장애가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ADHD가 의심된다고 하여 간혹 집중이 정말 안되는 시기에는 약을 따로 처방받아 먹습니다.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이 글을 쓰면서 5분마다 딴짓을 조금씩 해줘야 하는 정도.....그래서 글에 두서가 없습니다.



각설하고 4개월 남짓 공부를 했는데 어떻게 국어를 1받고 탐구를 1받냐?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그것이 바로 제 글의 핵심입니다.


저는 국어공부를 할 때, 너무나도 길고 어려운 비문학과 여기저기 머리를 후려치는 화작문 그리고 말도안되게 외울 것이 많은 문법.....저에겐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봤자 하늘아래의 뫼라고 하지 않습니까. 차근차근히 정복해 나가면 됩니다.


지금 몇일남았죠? 대강 230일이라고 쳐 봅시다. 저 4개월 즉 120일의 약 두배입니다.

여러분들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부를 어떻게 했냐면


처음에는 


"아, 이제 내가 이 공부를 하니까 우선 어떤 것을 목표로 시험 문제를 내고, 어떤 것을 평가하는지 찾아봐야겠다."

마음을 먹고 평가원 사이트를 가서 시험이나 출제의 방향을 알려주는 발표문을 봤습니다.


그 뒤로 "이런 것들을 위해 문제를 내는구나!"하고 공부를 맞춰 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문학 같은 경우


1.지문의 측면에서는 출제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2.문제의 측면에서는 출제자가 어떤 것을 묻고 싶은지.



이 두개를 봤던 것 같습니다.


주로 평가원과의 소통에 힘써가면서 지문을 분석하고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지는 지문을 분석할 때 


하루에 한지문만 진득히 봤습니다.


한 지문을 한시간이고 한시간 반이고 몰입해서 보면서 


"얘는 왜 이렇게 서술하지?"

"이건 왜 이런 앞뒤 관계를 가졌을까?"

"얘는 왜 이런걸 물어보지?"

"얘는 어떻게 정보를 정리하고 처리해서 내 머릿속에 넣어야 할까?"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지문을 몇번이고 씹고뜯고맛보고 즐기고 나니 그 뒤로는 읽는 속도나 정확히 읽는 정도나 정답률이나 이런 것들이 떡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 반 걸리던 것들이 한시간이 걸리게 되고 한시간 걸리던 것들이 40분이 걸리게 되고.......


지금에 와서야 이런 것(물음)들이 익숙해져서 10명중 2~3등정도 하는 독해 속도와 정확성을 가졌다고 자부합니다.


단연 이런 연습과 노력에 의해서 제가 다니던 학원에서 국어로 1등을 했고 ㅈ반고라고 불리는 학교에선 반3등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수능 공부를 하기 전에 책 읽는 것이 취미라서 다양한 범위의 책을 읽었습니다

주로 철학 생명과학 화학 인문학 문학 사회 경제 이런 것들을 좋아했구요.


요즘은 법학과 생명과학을 주로 읽습니다.


그 덕에 비문학과 화작은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너무 재밌었고 쉬워지는 것이 눈에 보여 더욱 더 재밌어졌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조바심내지 마시고 또 안일해지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할 수 있습니다.


또,  모든 글을 읽을 때 항상 의심하면서 의문을 가지며 읽으십시오. 왜? 어떻게? 등 기본적인 물음부터 시작하시고 앞 뒤 관계를 살피며 읽으시면 평가원은 대답을 해줍니다.



건승하십시오 인생은 천외천입니다. 각자도생합시다.






+간혹 제 주변에서 LEET는 어떠냐 물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LEET보단 PSAT을 추천드립니다.

LEET는 너무 어렵고 논리적인 테크닉이 갖춰지지 않으면 못푸는 부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PSAT는 적당히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으며, 독해력만 충분히 갖춰진다면 비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제가 쓴 비문학 지문 검토해주실 분 찾습니다.

논리구조는 어색하지 않은지. 내용은 어떤지 난이도는 적절한지 등 

등급은 관계없습니다.

아직 문제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한치의 가감없이 훈수 받습니다.

비판은 환영이나, 원색적인 비난이나 욕은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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