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포탈출 언신등극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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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어려운 사람은 정말 무엇을 못하는 것일까? 1~2등급은 나오는데 더 잘하려고 해도 성적이 요지부동인 사람은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개념숙지, 문제풀기 훈련이 충분한 것 같아도 변화가 없다면 그건 기초가 부족하거나 기본적 능력이 향상되지 않고 주변적이고 보조적인 능력만 좋아진 것이기 때문이다. 지문을 정확하게 읽지 못하는 문제가 많은 학생들에게 있다. 그런 학생들일지라도 성적은 천차 만별이다. 늘 1등급이지만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인 학생이 의외로 많다. 1등급이거나 3등급 또는 그 이하의 학생에게 안정적인 성적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변화는 바로 독해력의 발달이다.
독해력의 측면에서 언포자 신분에서 벗어나는 방법, 완벽한 언신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심리적 측면에서 설명하겠다.
독해란 무엇인가?
글이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다. 주제를 ‘파악’한다는 것은 주제의 ‘내용이나 본질을 확실하게 이해하여 안다’는 것이다. 글에는 주제가 있고, 주제나 글은 모두 구조를 갖고 있다. 글에 구조가 있는 것은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는 저자가 글을 쓸 때 발생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왜냐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어떤 사안에 대한 한 가지, 두 가지, 세 가지 등의 다양한 설명이거나 특정 현상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거나 처리할 문제를 위해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검토한 후에 이런 저런 이유로 의사결정을 하는 등의 구조를 갖기 때문이다. 글을 잘 읽는다는 것은 이렇게 구조를 갖고 있는 글의 주제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구조가 있는 글이 저자가 쓴 그대로 독자의 마음에 똑같이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글을 읽었을지라도 독자에 따라 다르게 이해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구조를 가진 글을 제대로 읽는 것을 글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해의 과정은 글이 가진 주제, 구조를 독자가 자신의 마음속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이때 독자의 마음에는 하나의 상이 그려지는데 이것을 상황모델(situation model)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글을 잘 이해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상황모델을 잘 그린 것(앞으로는 ‘구성한다;construct'고 할 것이다)이다.
1) 상황모델이란?
ㄱ. 개념
쉽게 말해서 상황모델이란 어떤 장소에 가는 길을 전화로 들으면서 마음속에 그려진 지도와 유사하다.
아래 네 사람의 위치를 마음속에 그려보자.
1. 명수는 재석 뒤에 있다
2. 명수는 홍철의 왼쪽에 있다
3. 형돈은 홍철의 오른쪽에 있다
독자가 위의 문장들을 하나씩 일어가면서 네 사람의 위치를 점차적으로 마음속에 구성하는 상이 상황모델이다. 1~3은 독자가 네 사람이 공간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가에 관한 상황모델을 그리도록 유도한다.
실제 글 읽기에서는 앞으로 공간적인 위치가 아니라 정치적 입장이 다른 몇 사람의 주장을 다루는 글을 만날 수도 있다. 이론상 관점이 다른 학설 사이의 관계나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도가 다른 제품들의 위상을 나타내는 글을 만날 수도 있다. 이런 글을 요약할 때 위의 예와 유사한 상황모델을 그릴 수 있다. 글의 상황모델은 이외에도 사건의 선-후, 원인-결과 등의 구조를 갖기도 한다.
ㄴ. 예
다음 글을 읽고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역사가들의 역사 서술 태도의 차이를 위 문장 1~3처럼 상황모델로 그릴 수 있는가?
아리아노스, 플루타르코스, 쿠르티우스 중에서 아리아노스와 플루타르코스는 알렉산드로스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아리아노스와 플루타르코스 사이에도 약간의 차이는 있다. 아리아노스는 알렉산드로스가 명백하게 잘못한 경우에도 상대방 역시 잘못이 있다고 하여 책임 소재를 분산시킬 만큼 그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플루타르코스는 알렉산드로스를 영웅으로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적인 묘사를 조금씩 삽입하여 반감을 약간씩 내비친다. 한편 쿠르티우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천품은 좋으나,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나서는 자만과 포악이 겸양을 능가하게 되었다고 비판한다.
이런 세 작가들의 입장 차이는 그들이 속한 역사적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중 아리아노스와 플루타르코스는 당시 로마의 속주였던 그리스 출신이다. 그러나 전자는 로마 제국의 고위직에 올랐던 반면, 후자는 고향에서 신관으로 일했기에 정치와는 무관했다. 그들은 모두 알렉산드로스가 마케도니아·그리스 연합군을 이끌고, 과거 그리스를 침공했던 페르시아를 정복했다는 면을 중시하였다. 그러나 플루타르코스가 태어난 지역이 과거 마케도니아에 반기를 들었다가 진압 당했던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평가에 내재하는 반감을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쿠르티우스는 로마의 귀족이고 원로원 의원이었다. 그가 알렉산드로스에 대해 아리아노스와 대조적인 평가를 한 데에는 시대적 배경이 있다. 쿠르티우스가 활동한 1세기는 로마 제정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고, 황제는 ‘제1시민’이라는 호칭을 그대로 사용하여 공화정을 가장하고 있었다. 공화정을 주도했던 원로원이 유명무실해져 가는 상황에서 쿠르티우스는 알렉산드로스가 절대 권력을 행사한 데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 세기가 더 지나 아리아노스가 활동할 때가 되면 제정은 확립되었고, 그는 속주 출신이라는 한계 때문이라도 지배자에 대해 충성의 자세를 보여야 했다. 그가 쓴 작품은 결국 황제에게 바치는 충성의 맹세였던 것이다.
위 글은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아리아노스, 플루타르코스, 쿠르디우스 세 사람의 역사적 서술 태도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모델은 각 사람의 역사적 서술 태도를 차례대로 기술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태도가 얼마나 차이가 있고 또 얼마나 근접한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외의 내용은 각 사람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스·마케도니아 연합군으로 페르시아 정복
공화정 가장
알렉산드로스 : 호의적 VS 반감 VS 포악하다
아리아노스 플루타르코스 쿠르디우스
신분 로마제국 고위직 로마제국 신관 로마 원로원 의원
(제정 확립) (정치와 무관) (공화정 주도)
출신 그리스 그리스 로마 귀족
마케도니아에 반기
과거 페르시아가 그리스 침공
ㄷ. 중요성
글은 문장을 나열하여 내용을 설명하지만 내용 사이의 관계를 재구성하면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지면에 배치한 것과 같이 세 역사가가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각각의 태도와 그 이유, 그리고 세 사람 사이의 차이를 한 번에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마음속에 일목요연한 표와 같이 정리된 것이 상황모델이다. 그러나 상황모델과 같이 내용간 관계를 한 번에 떠올릴 수 있도록 내용을 이해하여 정리하지 못하면 필요할 때 신속하게 글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회상하거나 세세한 정보를 정확하게 회상하지 못한다.
2) 상황모델의 구성
앞의 1~3 문장은 읽기가 조금 불편하다. 그래서 위 문장을 아래와 같이 해석할 수 있다.
1-1. 재석은 명수 앞에 있다. (1에 의해서)
2-1. 홍철의 왼쪽에는 명수가, 오른쪽에는 형돈이 있다. (2, 3을 합하여)
사람에 따라 위와 같이 해석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이렇게 해석한 후에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네 명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고서 1~3으로부터 바로 위치를 파악하는 사람도 있다. 후자의 경우라도 필요하다면 1~3으로부터 1-1이나 2-1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아래와 같이 네 사람의 위치에 관한 사실을 말할 수도 있다.
1-2. 재석은 명수 바로 앞에 있는데, 명수는 홍철, 형돈과 같이 횡으로 서 있다.
2-2. 명수로부터 홍철을 건너 오른쪽에는 형돈이 있다.
2-3. 형돈으로부터 홍철을 건너 왼쪽에는 명수가 있다.
그런데 위의 문장에 담긴 정보는 1~3 문장의 것과 관련이 있다. 1~3 문장에서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문장들 안에 함축(implication)되어 있던 것이다. 문장 1~3을 읽으면서 1-1, 2-1과 1-2, 2-2, 2-3의 정보가 마음에 떠오르면 이것들이 문장 1~3과 엮여 마음속에 네 사람의 위치에 대한 상황모델을 구성한다. 1~3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모든 문장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몇 정보를 떠올리고 나머지는 아래 그림과 같은 배치를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상황모델을 읽은 후에 위와 같은 정보를 도출하기도 한다.
재석
명수 홍철 형돈
1~3과 1-1, 2-1은 같은 내용이지만 명시적으로 또는 문자 그대로 쓰인 내용은 같지 않다. 추론이란 명시적으로 쓰인 내용으로부터 명시적으로 쓰여 있지 않은 것을 알아내는 것이다
. 바로 1~3에서 1-1, 2-1를 얻는 과정이 바로 추론이다.
3) 추론이란?
추론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것은 글을 잘 이해하기 위해 무엇을 잘 하도록 노력해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추론은 독자가 글에 명시적으로 쓰여 있는 내용으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떠올리는 과정이다. 새롭게 떠올리는 정보는 사실은 독자가 이미 갖고 있는 배경지식(domain knowledge) 또는 세상사 지식(world knowledge)으로부터 나온다. 추론은 상황모델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과정으로서 글을 이해하는 주요 과정이다. 따라서 추론 능력이 글 이해 능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글 읽기에서 아래에 설명한 추론들을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면 신속하고 깊이 상황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글에 따라 어떤 추론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글의 구조나 응집성을 강하게 인식하느냐 약하게 인식하느냐를 좌우하기 때문에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가. 대용어 참조 추론(anaphora reference inference)
ㄱ. 개념
대용어(anaphora)란 한 문장에서 이전에 나온 표현을 반복하는 단어를 말한다. 대용어처럼 이전에 나온 단어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이전의 개념을 대신하는 표현으로 대용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용어와 연관된 이전에 나온 표현이나 개념을 참조어라고 한다. 마음속에서 참조어와 대용어를 연결하는 참조 추론이라고 한다. 대용어 참조 추론으로써 서로 다른 문장에서 같은 대상에 대한 언급을 결합하면 동일한 대상에 대한 서로 다른 내용을 응집성 있는 하나의 상황모델로 통합하게 된다. 대용어 참조 추론 능력은 주제를 파악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아래 대용어 사용 예를 보면 굵은 글씨는 대용어이며 밑줄 친 부분은 대용어로 인해 통합되는 내용이다.
ㄴ. 예
독립신문은 1896년 4월 7일에 창간되었다. (독립신문의) 사장 겸 주필은 서재필이 맡았다. 독립신문은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한글을 사용함으로써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여 국민 계몽의 목적을 쉽게 실현하고자 하였다...
...독립신문에서 특히 중점적으로 역설한 것은 조선 백성들의 ‘조선병(朝鮮病)’ 치유였다...그중에서도 날카롭게 비판하였던 조선병은 바로 ‘불평하는 태도’와 ‘남에게 의존하여 살려는 마음’이었다. 이는 “조선은 전국 인민이 나라의 흥망성쇠를 남의 일같이 보고 도무지 상관들을 아니 하여 다만 불평하는 소리들만 하고 다닌다.”라거나, “먹고 사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있은즉 그 사람이 어찌 자주 독립할 마음이 있으리오.”라는 논설의 대목에 잘 드러나 있다.
*붉은 글씨 ‘이는’은 대명사로서 ‘조선병-불평하는 태도, 남에게 의존하여 살려는 마음’의 대용어이다.
일반적으로 국어교육에서는 대용어가 위 글 첫 단락에 나온 것처럼 동어반복 또는 대명사일 경우뿐인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동일 개념어가 맥락 속에서 대용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표현이 이전의 단어를 '대용'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아래 첫 단락의 굵은 글씨를 다음 단락에서 ‘비행’으로 받아내고 있다.
...관리들이 하는 일은 오로지 세금을 바치는 백성들을 못살게 괴롭히고 돈을 뺏는 일이라며 비판하였다. 또 세금을 바치라고 시장 사람들을 잡아다 가두고 심하게 매를 친 제주 목사의 예를 들며...
당시의 수구파 위정자들은 자기들의 비행이 신문에 폭로되어 독립신문을 탄압하기 시작하였고, 러시아와 합작하여 서재필 추방 공작을 진행하였다. 그 후 독립신문은 윤치호 등에 의해 계속 발행되다가 대한 제국 정부와의 갈등으로 1899년 12월 4일자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다.
ㄷ. 대용어에 의한 상황모델 구성
대용어 참조 추론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표현이 참조어와 대용어 관계인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참조어와 대용어가 연결됨으로써 어떤 설명들이 결합하는가이다. 문장에서 서술어 자리에 있던 서로 다른 설명이 참조어-대용어에 의해 결합하면 각 서술어가 설명하던 것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상황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극 진공관은 진공 상태의 유리관과 그 속에 들어 있는 필라멘트와 금속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공관 내부의 필라멘트는 고온으로 가열되면 표면에서 전자(-)가 방출된다. 이때 금속판에 (+)전압을 걸어 주면 전류가 흐르고, 반대로 금속판에 (-)전압을 걸어 주면 전류가 흐르지 않게 된다. 이렇게 전류를 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작용을 정류라 한다.
위 지문에서 독자는 참조어-대용어를 활용하여 진공관에서 전류가 흐르는 현상에 대한 상황모델을 구성해야 한다. 마음속에 유리관, 필라멘트, 금속판으로 진공관을 구성한 다음 가열, 전자방출, +/-전압 등으로 정류 작용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 글의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면 글을 읽으면서 상황모델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 저장하고 있는 상황모델을 불러낸다. 그러나 만약 필라멘트, 진공, 전압 등이 생소한 사람이라면 글에 문자 그대로 명시되어 있는 사항들만을 종합해서 상황모델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렇더라도 대용어 참조 추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면 생소한 영역에 관한 글이라 할지라도 성공적으로 상황모델을 구성하여 글을 이해할 수 있다.
ㄹ. 중요성
대용어가 있음을 아는 것은 곧 문장이 주제를 말하기 위해 응집하고 있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대용어를 참조어와 연결함으로써 대용어와 참조어에 관한 나머지 내용을 통합하면 응집성있는 상황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대용어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참조어와 대용어를 통합하는 과정을 하지 못하면 화제를 파악하거나 글의 응집성을 파악하는 데 오류를 범하게 된다.
대용어 참조 추론에서 더 나아가서 서로 다른 표현 사이에서 심층적으로 연결되는 의미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면 보다 깊이 그리고 신속히 글을 이해할 수 있다.
...독립신문은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한글을 사용함으로써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여 국민 계몽의 목적을 쉽게 실현하고자 하였다...
: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침
독립신문에서 특히 중점적으로 역설한 것은 조선 백성들의 ‘조선병(朝鮮病)’ 치유였다. 이러한 조선병으로는 굿이나 무당과 같은 미신에 대한 맹복적 믿음, 허례허식, 지식인들의 수구적 태도 등을 언급하였다. 그중에서도 날카롭게 비판하였던 조선병은 바로 ‘불평하는 태도’와 ‘남에게 의존하여 살려는 마음’이었다...
위 첫 번째 단락 세 번째 문장에서 ‘계몽’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면 이를 두 번째 단락의 전반적인 내용인 ‘조선병’과 연결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배경지식으로써 알고 있는 계몽의 의미와 글에 나와 있는 ‘조선병’이 연결되어 통합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단락에서 독립신문의 활동이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것과 두 번째 단락에서는 그것을 부연설명 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글 이해에 반영하여 글을 능숙하게 정리할 수 있다.
* 다음에 더 올리겠습니다.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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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읽으려면 어떤식으로 연습을 해야 하나요?
마치 수학문제를 해설보고 따라 풀듯이 예 지문을 자신이 저렇게 읽은 듯 따라서 읽고 생각해봅니다 그런 다음 다른 지문을 보되 여러 문장을 계속 읽어나가지 말고 한 문장씩 읽으며 문장 사이사이마다 이전의 내용과 연결되는 건 없는지 생각해보고 위의 추론처럼 문장끼리 통합해서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이렇게 더듬듯이 읽는 연습이 쌓이면 추론이 평상 속도로 읽을 때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됩니다
어떻게 연습하는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추론을 더 쓴 다음에 쓰려했는데 먼저 질문하셨네요
질문 잘하셨어요
글쓰는것도 깔끔하시고 언어뿐만 아니라 일상 독서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잘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질문이 있는데 혹시 스피드북이라는 인강 아시나요?
제가 그인강을 50회정도 까지 듣다가 너무 시간낭비같아서 수능예측국어사서 이거하고있는데 저인강을 100회까지 마치고 하는게 올바른길인가요?
스피드북읔 숙련된 독자가 읽을 때의 눈의 움직임을 보고 미숙한 독자의 안구운동이 숙련된 독자와 같이 움직이도록 하여 독해력을 신장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안구운동이 느리다는 것은 언어이해 처리 속도가 늦다는 것을 의미하고 구체적으로는 제가 언급한 추론이 능숙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위의 설명을 보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반복연습하는 것이나 스피드북이 목표하는 결과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저는 학습적으로 접근한 것이고 스피드북은 말하자면 닥치고 훈련입니다 신속한 처리가 이루어져야만하는 조건으로 채근해서 마침내 그렇게 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님이 그런 훈련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인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
하지만 그런 훈련도 나름 효과가 있습니다 어차피 구매한 이상 끝까지 해보세요 초기 것은 큰 도움이 안되었지만 후반부는 약한 부분을 건드려줄지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디가 이과스럽게 보이네요
이과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이유와 개선방법을 쪽지로 보내드릴께요 이과시라면
이관데 저도 쪽지 부탁드려요ㅎ
글 올렸습니다. 아래 댓글 참조하세요
헉 이과학생들많을텐데 쪽지 대신 글로써주심이..
이과인데 2등급고정에서 점수가안올라가는 상황인데 문학은 거의만점 수렴하고 비문학과 어법어휘같은 부분에서 항상점수가나가는데요 비문학실력향상을 위해선 무조건 여러번반복하는 것보다 위의방식으로 독해력 기르는게 좋을까요?
네 비문학 개념을 적용하는 깊이도 지문을 읽는 깊이의 제한을 받습니다. 위와 같이 공부를 하면 다른 공부와 더불어 비문학 한계를 뚫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어떤 한계에 봉착해 있는지 확인을 해야 제 말이 맞는지 저도 알겠지요.
다음 글은 2011년 11월에 썼던 글입니다. 2012학년도 수능 11번 해설입니다. 참고하세요
어휘어법 문제는 국어 지식을 물어 보지만, 이런 지식을 이전에 알고 있었던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제시된 내용으로부터 선택지의 정답/오답 여부를 가려낼 기준을 파악하고
그런 다음 각 선택지가 이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비문학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어휘어법 문제는 비문학 문제들 가운데 지문 바로 다음 문제를 제외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문제의 해결 능력을 나타내주는 지표가 됩니다.
왜냐하면 지문 바로 다음에 나오는 문제는 지문의 대의(주제)와 관련된 내용이거나 역으로 세부 내용과 연관된 문제인 반면
두 번째나 세 번째 문제는 추론 또는 지문의 내용을 참고해서 제시된 조건에 따라 생각해 보는 등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렇게되는 것입니다.
[어휘어법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비문학 두 번째, 세 번째 문제의 해결능력 ] - [지문 독해력]
결국 수험생이 어휘어법 문제를 공부하는 목적과 방법은
방대한 어휘 지식을 다양하게 알아 놓기 보다, 위에 설명한 사고 능력을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휘어법의 문제를 틀리고, 비문학에서 사고력을 강조한 문제를 틀리는 학생이라면 집중력, 침착성, 논리적 사고, 수리적 접근능력이 부족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틀린 문제를 보고 그런 문제에 약하다고 볼 것이 아니라
학생의 여러 측면을 통합적이고 심층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어법문제 11번을 보겠습니다.
답을 찾기 위해서 의 핵심적 내용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a 무거운 침묵'과 같은 표현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1. '무거운 침묵'의 '무거운'을 '가벼운'으로 바꿀 수 없는 '고정된' 용법을 가진 표현
2. '무거운 침묵'의 사용 순서를 바꿔 '침묵이 무겁다'라고 하면 부자연스럽거나 의미가 달라진다.
위의 두 조건에 따라 선택지를 판단해 봐야 합니다.
물론 평소의 활발한 어휘 활용 경험에서 쌓인 어휘 지식이 동원되겠지만
위와 같은 단계적인 기준 도출 능력과 이 기준을 선택지에 들이대어 보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대체 단어는 반대 의미의 단어를 넣는다는 것 역시 눈치를 채야 할 부분입니다.
③ 차가운 공기, 막다른 골목 = 대체단어 넣기 : 뜨거운 공기 / 순서바꾸기 : 공기가 차다 오답
④ 뜨거운 눈물, 새파란 젊은이 = 대체단어 넣기 : 차가운 눈물, 새빨간 젊은이, 새파란 노인....모두 어색 정답
순서바꾸기 : 눈물이 뜨겁다, 젊은이가 새파랗다......어색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 2 기준을 선택지에 적용하는 능력이 어휘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며
이 능력은 비문학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핵심적인 능력입니다.
다 읽었는데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질문좀 부탁드릴께요
1. 지문을 읽으면서 지문의 "상황"을 이미지화해서 이해한다. => 그러면 지문에 명시적으로 나와있지 않는 정보까지 추론 가능
2. 지문을 읽으면서 생략이 된 부분을 스스로 추론해서 넣어가면서 읽는다. => 이해가 더 잘됨.
3. 2번의 방법을 사용하며 문장과 문장간 관계를 이해한다.
4. 3번의 방법을 사용하며 문장과 문장간 관계를 이해한 후에 1번의 방법으로 "이미지화"시켜서 지문의 "상황" 을 "통합" 하여 "재정립"한다.
이정도면 이해한 게 맞나요?
맞습니다. 그런데 이미지화를 너무 강조해서 해석하지는 마세요.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논리적 상, 인과적 상, 선후관계의 상, 포함종속 관계의 상 등을 만드는 것이지 꼭 이미지로 만들어 내라는 것은 아닙니다. 추론은 사실 백 밀리세컨(0.1초)가 더 걸리느냐 마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안하던 추론을 하더라도 매우 짧은 찰나만큼만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추론이 자동적으로 되지 않으니까 추론 능력을 기르는 동안은 시간을 두고 찬찬히 생각해 보겠지만 나중에는 자동적으로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수험생께 미안하지만 휴일이라 밖에 있습니다 이과학생 반응이 있어 놀랐습니다 집에 가서 저녁때 답을 올리겠습니다 연휴니 괜찮겠지요? 다른 질문도 해 두시면 일괄 답해드리지요
글 읽지는 않았지만 (죄송합니다)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이과구요 언어는 1등급 나오고 다른 과목은 잉여 수준인데도 언어가 쉽고 재밌다 보니 언어 공부만 하는것 같고 해서 걍 언어를 안할까 생각중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다른걸 올릴 수 있다면 만점은 필요 없다는 생각입니다
주변에서 그래도 꾸준히 해라 한지문씩은 해라, 안하면 떨어진다 이러는데 수능 끝나고 4개월을 놀아도 안 떨어지던데 말이죠.. 그리고 공부한다고 백분위가 올라가지도 않습니다 ㅜㅜ
언어가 1등급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현재 상태가 수능에서도 1등급이 나오기를 보장해 줄 만하다면 더이상 공부를 안해도 되겠지요. 하지만 불안 요소가 없지 않지만 안떨어졌더라 한다면 다음에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언어를 여전히 1등급 받는 것도 당연히 노력이 지속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보다 언어를 1등급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과 혹 1등급이 안나오더라도 나머지 과목 점수를 올리는 것에서 얻는 이익이 크다면 다른 공부를 해야겠지요.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을 더 하고 싶고 못하는 것은 거들떠 보기 싫어합니다. 싫은 것을 용감하게 대면하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노력해도 변화가 없는 상황을 만나고 싶지 않아서 지금 다른 공부가 하기 싫은 것입니다. 못하는 과목이 있더라도 언어 하나는 잘하는 사람이라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사라지면 견딜수 있을까요?
언어를 잘 하도록 노력하시되 필요한 다른 과목 공부를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군요.
그
이렇게 보이는데 그림이 깨진건가요?
저두요.. 왜이런가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서요....
전 스마트폰이나 컴에서 그렇게 보이지 않아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가. 대용어 참조 추론(anaphora reference inference)
ㄱ. 개념
1.대용어(anaphora)란 한 문장에서 이전에 나온 표현을 반복하는 단어를 말한다. 2.대용어처럼 이전에 나온 단어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이전의 개념을 대신하는 표현으로 대용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부분에서요... 대용어란~ 말한다. 까지의 1번문장은 알겠는데 2번문장은 주어가 빠진것같은데 제가 잘못읽은건가요? 2번문장은 뭐가 대용어와
같은역할을 할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ㅠ 헬프~!!
2. 1에서 말한 대용어와 같이 이전에 나온 단어와 동일한 방식으로가 아니라 이전에 나온 표현과는 다르지만 이전의 '개념'을 대신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주어가 생략된 것입니다. 생략된 주어는 '유사 대용어?'라고 해둘까요. 유사 대용어란 대용어처럼 이전에 나온 단어와....이렇게요.
이과생의 읽기 특성과 유의할 점에 대해 새로 글을 올렸습니다. 여긴 답글 기능이 없네요.
orbi.kr/0003681757입니다.
글이 깨져있는데... pdf파일 같은것도 올려주시면 좋을텐데ㅜㅜ
제가 보는 화면에서는 글이 깨져 있지가 않네요...쪽지 드렸습니다
새 글로 pdf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