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rt [1033860] · MS 2021 · 쪽지

2021-03-21 02:08:31
조회수 296

썰임 궁금하시단 분들 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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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내가 영재고 준비중이던 때였는데

(중 2 때..)


중 1 때 같은 반이었던 애가 있었음

진짜 아무감정 없었는데


중 2말에 걔가 인싸반에 배정되더니 안경도 벗고 머리 푸니까 엄청 귀여워짐


그래서 길가다 걔가 인사하길래 그 순간 반해버림..


그런채로 그냥 중 3 올라가니까


아 걔랑 같은 반 ㅋㅋㅋㅋ


그래서 학기 초부터 엄청 친해졌음


(차피 걔는 엄청 착한애였음 지금도 착함 ㅋㅋ)


중 1때도 걘 나를 그냥 "공부 잘하는 애"로 알고 있었어서 


중 1부터 이미 안면은 좀 튼 상태였음


4월 끝자락 가서는 거의 쉬는시간마다 얘기하고 그래서


그땐 천국이었음



근데 내가 영재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랬잖슴 (**물론떨어짐ㅅㄱ..)


아 정신차리고 해야 되니까 얼른 고백이나 하고 공부해야지 란 생각으로


고백할 준비를 했음


(이게 특이한 경우인게 딴 애들 눈에는 거의 사귀는걸로 보일 정도였다는데, 사실 지나고보면

걔가 그냥 착했던거임..= 전문용어로 어장 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개쫄보라 문자로 고백했는데


답장이 안오더라고요


(쎄하지 옮붕이들? 괜찮아 아군이다 우하하)


그래서 차인건가 했는데


그냥 다음날 말 잘만 하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뭐지?


하면서 말 잘만 이어나갔는데


마지막 교시에 물어보니까


잘 모르겠다 돌림노래만 하는거였음..


그래서 되게 착잡했음


이건 뭐지..


근데 그 뒤로도 말 잘하길래 


한 3달 이후 시점에 고백을 한번 더했음 (이것도 문자임 에이 뱅신..)


그때 온 대답은


내가 너무 편안하니까 그냥 친구로 지내는게 가장 좋다고..


였음


ㅋㅋㅋㅋ


이게 어장인가 하면서 속도 끓고 그랬는데


사실 지구에서 가장 추한 동물이 나였음


그러니 안될 나무는 찍어도 안넘어갑니다 여러분


ㅎㅎ


이런 짓하고 나니까 


그래도 머리속에서 망상회로는 이제 안돌림

ㅋㅋㅋㅋ


** 걔랑은 작년 6평이후로 연락이 끊어졌다는.

새벽문자도 했는데 진짜 난 뭐한걸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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