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환자로부터 수혈 받아서 간염에 걸리면 누구 책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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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주제가 C형 간염입니다. 그 동안 C형 간염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는데 수상자들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밝혀냈죠. 수혈을 통해 C형 간염이 전파된다는 내용입니다.
이건 C형 간염 환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항바이러스 케어를 잘 받으면 해당 간염에 걸리지 않는다는 NEJM 기사입니다. 바꿔말하면 해당 조치를 하지 않으면 C형 간염에 걸리게 된다는 말이죠.
그럼 그 동안 항바이러스 처치 없이 C형 간염환자의 피를 수혈받은 환자들은 해당 간염에 걸렸다는 건데 이를 병원이나 의사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의학발전이 더뎠던거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책임을 회피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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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a가 -63이던데 한번보고싶네여 그리고 육플루오린화안티몬산은 어디에 쓰이나요..
책임을 물을려면 잘못된 행동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는경우가 대다수니까 새 사실로 과거의 일에 소급적용하는건 무리인듯
그렇게 따지면 어디꺼지 소급해야하는가에 대한 문제도 생기고
소급적용이 어렵다는 말씀이시네요.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 저 사실이 알려지고나서도 해당 조치가 없어서 간염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그때도 책임질 필요가 없는 지 궁금합니다.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나서도 할 수 있었는데 안했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겠죠
법학에서 말하는 책임성의 조각과 비슷한 식으로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비난받을 수는 있어도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시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토론수업 주제라서 찬성반대 모범의견을 수집하고 있어요.
장기이식 안받았었으면 죽을텐데 선택의 여지가 있나요. C형 간염은 당장은 죽는 병은 아니고 최근에는 충분히 완치도 가능하죠..
일단 생명을 살려놓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이전에 있었던 일들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생기게 될 수혈이나 장기이식 중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해서 의사의 책임은 없는건 지 노루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수혈을 맡은 의사,간호사가 채혈당시 본인의 행위가 중대한 결과를 야기시킬것이라는 것을 예상치 못하였고 중대한 과실이라고 보기에 적합하지않음으로 의사와 간호사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릴순 없겠네요,다만 이제부터 같은일이 발생치 않도록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