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독해든 스키마든 서칭이든 뭐든 훈련의 마지막은 그읽그풀ㅇㅇ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664271
보통 그읽그풀이라 하면 ‘그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이라는 말이 암묵지 속에서 모든 사고 체계가 정립되어 알아서 지식이 정리되는 수순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 그 암묵지가 형식지로 생성되는 강화 작업이 구조 독해나 스키마, 아니면 서칭으로 추론하는 능력 정도라고 생각함. 사실 그냥 글 잘 읽는 사람들이 쉽게 국어 점수 따는 것도 이전에 책을 많이 읽어서 글들의 정해진 구조가 보인다거나, 아니면 내용 스키마(배경 지식)가 탁월해 체계화 과정이 수월해서 그냥 읽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무작정 지문 읽기만 해서는 도저히 ‘독해’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한 마디로, 독해는 무작정하는 게 아니다. 인강을 통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구조화하는 방법을 잘 깨우치면 쉽겠지.
그게 아니라 독학 국어 파는데 책을 전혀 읽지 않아서 배경 지식의 수준이 평균 이하라거나, 글을 많이 접해보지 못해 글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정말 ‘황소처럼’ 달려서 지문 맞닥뜨리면 수능 날의 그 압박을 견디기란....정말 어려움.
그러니 책을 많이 읽어두고, 사고 과정을 명확하게 설정하자. 그게 인생에도 크나큰 도움이 된다. 가만 보면, 학창 시절 수능 공부는 정말 잘했다고 하는데, 대학 가서는 뭔가 그닥 그렇지 않아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책을 덜 읽고 국영수만 조지게 판 케이스다. 대학에서 원하는 ‘수능을 통한 변별’은 대학 가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의 변별이다.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독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겠지.
독서량이 많아지면 그제야 온갖 도구들이 필요없어지고 그저 읽기만 해도 알아서 뇌가 알파고의 분류 체계처럼 관계 정리해주는 단계에 이르는 거지. 옆 친구들이 국어 공부 1도 안했는데 국어 100인데요...거리는 것 보면서 ‘국어는 재능이야’하는 건 인과의 오류다.. 그 친구가 공부를 안한 게 아니라 ‘수능 국어’ 공부를 안한 거지, ‘독서 공부’는 겁나게 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다 못해 매일 추리 소설만 읽던 친구가 책 1도 안 읽고 책상에 앉아 내신 공부만 하던 친구보다 길다란 지문을 잘 처리할 것 같다는 생각은 나만 드나??
결론:
1. 자신의 어릴 적 독서량이 많았다: 보통은 그냥 읽어도 해결된다. 어릴 적 경험들이 이미 체계를 만들어둔 상태라 그읽그풀해도 100 나올 수 있다.
2. 독서량이 평균이다: 적절한 글의 구조 파악을 기출이나, 조금의 독서를 통해 충분히 해결으가능하다. 수능 공부를 위해 당장 서점 가서 책만 읽는 건 도움이 안 된다. 그냥 한 달에 300페이지짜리 책 한 권. 하루 10페이지 정도면 ㄱㅊ하니까 그 정도만 읽어도 수능날 충분히 편하게 독해 가하할 것.
3. 독서를 ‘안’ 해봤다: 이건 국어 사설, 교육청, 평가원 지문만 자기 멋대로 지리게 본다고 해서 독해 능력이 잘 올라가지 못하는 케이스. 저 위에 구조 독해, 스키마, 서칭 추론 등 국어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마치 수학 노베가 수학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듯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현역이고 작년 11모 국수영 563에서 지금 실모평균(언매 미적) 323정도까지...
-
밸런스 맞춰야 하는건 아는데 약한 부분 건드리느라 지금 한과목만 몰아서 하고 있으니깐 좀 불안함..
-
물소 이해 안되는점 10
귀여운 남르비들 대신 왜 굳이 여르비를 찾음?
-
??
-
미치겠네 빡세게 못하겠음 체력이 딸려서
-
본인 ㄹㅇ 극소수한테만 말하고 잠수탔는데 오랜만에 연락한 학교 친구가 뭐하고...
-
공통범위에서 내도 되나?
-
순환론이 과거의 사회 변동만을 설명한다는 비판을 받는다는데 왜이럼
-
3번 ㄹ은 절대 아니고 ABC 동화병존융합 까지 ok 을은 내재적인 거라서 을이...
-
현역 고3인데 6모, 9모 높4인데 안정3 맞고싶은데 사설모의고사 치면 4점 푸는게...
-
저도 물소임.. 17
저 여자아니면 팔로우 안함 제 팔로잉 전부 여르비 ㅇㅅㅇ;
-
수능때 2맞을 각오 해야겠죠? 지구처럼 답개수 변주줄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
진심 시간없는게 느껴지니까 다 포기하고 싶어진다 해도 안될거 같고
-
나 여우팬인데 9
첼시로 갈아탐 마인드 ㅁㅌㅊ? 아 해축 잘 모르면 레스터랑 첼시 관계 모를려나
-
히카를 풀어볼까... 이해원을 풀어볼까...
-
기출도 있고 기출변형 문항도 명시해줘서 좋고 이론도 있고 그냥 정리하기 딱 좋은듯
-
안보이는 와중에 근처에 발소리 들리면 존나 공포임 특히 뛰어다니는 소리 들이면 그자리에서 기절
-
연대가고싶다 9
ㅠ
-
그냥 완전 노베입니다ㅠ 독서는 웬만하면 푼거는 다 맞는데 문학은 뭐 풀지도 못해요ㅠㅠ
-
보라빛 일몰을 기억하시나요?
-
근데 답개수 변수주면 어카지
-
난 가끔 생각함 1
현역때 동국대 갔으면 지금 그냥 학교 다녔을까 반수만 하고 수긍하고 삼반까지...
-
D-29 오공완 2
벌써 디데이 앞자리2… 오늘 10모쳐서 6시까지 없어요ㅋㅌ 바로 10모 후기 올려야징
-
뉴비라 울어써 2
2등급이 풀만한 실모 있을까요..! 지나가다 한번 그냥 댓글 툭 부탁드립니다!!
-
무슨일이지
-
일단능력개쩌는사람을만나서결혼해야지
-
다행히 저한테는 좀 쉬웠어서 오랜만에 멘탈 힐링핶음요... 반면 혜윰모보고 멘탈 나감..
-
뱃지 룰렛 8
n트째 걸린 대학이 n수해서 갈 대학이라는 뜻 (본인의 현재 n미만으로 소급하지 않음)
-
미적기준 1컷 몇정도일까여 88점을 겹치게 투표칸 만들어놔서 다시올림..
-
본인 이감도 잘나오고 강k도 잘나오고 상상도 낫배드인데 한수는걍 나락감 답이 안보임ㅋㅋㅋ
-
생명은 지금 쉬운 기출 풀구있는 중이구 물리는 3분의2정도 하긴 했는데 2회독...
-
얼핏 보자니 주제라던가 문제가 꼭 필요한거만 있어서 되게 좋은 강의 같은데 불찍파...
-
타문화 수용에 적극적인 문화이해태도는 오직 문화 사대주의뿐이라고 임정환쌤께서...
-
다른 사설에 비해서 점수가 유독 바닥임
-
2-1 미적분 100분 92점(15,28찍맞 29,30틀) 11~14까지 전체적으로...
-
시발 이게 맞냐? 예상은 했는데 개털림 1번부터 틀린거 보고 죽고 싶었음 오답률...
-
그룹 이름 8Eight인 거 처음 앎
-
확통 선택했으면 11
실모 칠때마다 경우의 수 문제 풀 때 빼먹은 경우의 수 있을까봐 항상 쫄렸을듯 내신...
-
g(x)-f(x)로 봐도 불연속, 미불 다 유지되고 주어진함수가 f(x)...
-
와 시발 3
수능이 한달도 안남움 ㅅ시발!!!!!
-
국어 남은기간 0
1일1실모 효율 괜찮으까요?
-
9모 수학 4등급에서 10모 공통 22 1틀, 미적 4틀인데 미적 개념부터 다시...
-
ebs모고 2
수학왤케어려움… 그냥사설보다 훨씬어려운데 내가 이상한건가..?
-
어차피 집앞인걸
-
현재 믿어봐! 글읽는법 수강중인 고2입니다 10모 봤는데 67점(4등급) 나와서...
-
다른 과목도 급한데..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냥 버려야할지 그래도 봐야할지 고민이네요..
지금 강민철 듣는중인데 좀 애매해서 김동욱 ㄱ?
체계가 아직 없는거같은데 코동욱으로 잡는건여?
이거 내가 항상 주장 하는 건데 ㅋㅋ
독서 많이 했는데 비문학 못하는 저는 뭔가요.... 저희 집에 책만 7책장 있고 도서관에서도 엄청 빌려읽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