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드림ㅠ)9급준비중인데 7급으로 갈아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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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한테나 친구들한테는 도저히 말하지 못해서 끙끙앓다가 여기다가
글을 올립니다.
9꿈사에 올려봤자 비아냥 소리만 들을까봐서 여기가 낫겠다 싶어서 글을 올리네요...
9급 일반행정을 준비중입니다.
작년말부터 시작을 했어요.
영어는 기본 실력 믿고 독학중이고 나머지 4과목은 다 강의 한번씩 듣고
현재는 각 과목당 3~4회독 중입니다.
근데 사람의 '감' 이라는 게 있잖아요...
저는 그런 감이 종종 맞아 떨어질 때가 있는데...
제가 지금 27살인데 21살때 잠깐 토익 준비를 2달정도 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 한달 반 한것 같은데 공부를 하다보니까 이거 잘하면 800은 넘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시험 보니 855점 정도 나왔습니다.
물론 두달 공부해서 855점 맞은게 자랑은 아니지요, 토익이란 게 원래 요령만 알면
700은 금방 넘기니까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제 그때의 '감'을 강조해 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그때 느낌이 실제 점수로 맞아 떨어지니까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게 토익 점수를 맞히고 카투사를 준비하던중에 전부터 앓고 있던 지병이 터지고 터져서
계속 막장 헛발질 개고생 테크트리 타다가 작년말에야 겨우 회복되고 9급을 준비중입니다.
근데 이번 9급을 준비하면서도 그놈의... 그놈의 '느낌' '감'이 찾아옵니다.
9급이 .. 진짜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9급이 너무 쉽다는 느낌이 막 듭니다.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제대로 푼적은 없는데 기본서에 나와 있는 문제들을 풀면 대부분 90%는
맞는 것 같구요 틀리는 문제도 내가 몇번 회독만 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문제가 어렵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는 고민이 현재 들고 있습니다.
올해 시험이 7,8,9월인데 올해... 물론 합격할 보장은 없겠지만 합격한다면...
정말 운이 좋게 합격한다면 그걸로 끝낼지 아니면 7급을 더 도전할지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는 생각이 듭니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오르비언님들...
사실... 솔직히 말하면 9급 일행을 준비하는게 저는 자존심이 좀 상합니다.
저보다 훨씬 공부 못했던 친구는 현재 9급 법원직으로 강릉에서 일하고 있구요 저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는 경희대 법대 들어가서 지금은 고시 준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걔네들이 머 얄밉다, 짜증난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인생의 아픔을 겪은 제 인생을 원망하던 때도 다 지났습니다.
다만, 저보다 공부를 다소 못했던 애들이 저보다 더 잘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과연 이 9급 일행에 만족해야 할지... 정말 9급공무원으로 내가 자기만족을 할 수 있을지
벌써 그런 회의가 들더군요...
사실 지금도 몸이 완전치는 못해서 하루에 기껏해야 순 공부시간이 5~6시간 정도 밖에는
안됩니다... 다만, 제 감이, 느낌이 맞다면 9급 일행은 올해... 아니면 내년에 무조건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7급 일행을 붙는다면 지금까지의 굴욕감이, 내가 겪었던 고생에 대한 작은 보상으로 느껴질텐
데... 또 7급을 새로 준비해야 한다는게 부담감이 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경입니다.
물론 사람은 자기 환경에 감사하면 그걸로 행복하다고 하는데...
저는 제 자신이 잘모르겠어요...
9급이 되고 나면 행복할지 아니면 불만일지 어떨지...
저자신도 몰라서 헤매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공부하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해요!
내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많이 피하고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 트라우마도 점점 극복해 나갈거라고 믿고 있구요...!
제 인생에 대한 결정을 물론 제가 해야하지만 제가 인터넷상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곳이
이곳이기 때문에 오르비언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저보다 훨씬 더 머리 좋고 공부잘하고 인생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오르비언중에
많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칭찬이든 비판이든 꾸중이든 달게 듣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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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합격한 뒤 7급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님도 9급 준비중이신가요? 우리 파이팅 해요!^^
ㅠㅠ
7급 끝판왕 감사직 한번 쳐보세요
7급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게 감사직이라는 말씀이시죠???
저보다 공부 못했던 애들이,,,;;;
그당시 그 친구들이 공부 열심히 안했을수도 있고...
다른 사정이 있을수도 있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지금을 그당시 고등학교때랑 현재까지도 비교한다는게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제 친구들도 고등학교때 공부 저보다 더 못하고 그런애들도
정말 피땀 흘려 노력하고 공부해서 고시붙은애들도 있고 그런데...
그 애들보면서 저도 처음에 님같은 생각 잠시했었는데,,,
그런 생각 사로잡힐수록 본인만 괴롭고 힘들고 안좋더라고요,,
그애들은 정말 남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인데
언제까지난 인정을 안해줄려고하고 항상 '저 애는 나보다 공부 못했어 나보다 밑이였는데...'
이런 생각들 안좋더라고요..
그 친구들 노력인정해주고하니깐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아 누구누구누구 정말 죽을만큼 열심히해서 붙었구나..'
이렇게요,,,
만약에 님이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고시를붙거나 잘나가게 되었는데,,,
누군가 현재 님의 모습만을 기억하고 있는 주변 누군가가,,,
'9급이나 준비하던 놈이,,,, 나보다 한참 아래에 있던놈이,,,'
이렇게 계속 미래에까지 생각하고있다고하면 기분 나쁘겠죠,,
과거에 그사람이 어떤 위치에있고 어떠한 사람이였던간에 그 과정과 노력은 인정해줘야죠,,
그리고 남하고 정말 비교하지마세요,,,
불행해지는 지름길이더라고요,,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더라도 불행해지더라고요,,
그래요. 9급으로 시작해서 진급시험으로 올라가면 되지요..
붙고나서 걱정해도 될 일을 미리 하시네요
그리고 9급같은 경우 유공자 가산으로 붙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붙었다고 생각하는 점수가 나왔어도 떨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이런건 붙고나서 걱정해도ㅋㅋㅋㅋ 토익 준비했을때 감 맞았어도 지금 어라? 싶을 가능성이 상당하긴 하지만요ㅋㅋ. 저 텝스 오를꺼 같다는 감은 여지없이 무너졌어서.ㅠㅠ
(왜 600이면 되는게 590이 나오니 나쁘다ㅠㅠ)
그치만 만약 9급 합격 할거 같다면 7급 준비하는건 나쁘지 않죠. 아니 아직 합격 안했더래도 7급 준비하는것은 추천 드립니다. 아직 나이도 27밖에 안됬잖아요. 1~2년 정도 고생은 아직 할수 있는 나이잖아요. 9급 한다고 그냥 있는것보단 7급시험 준비하는게 좋죠.ㅋㅋ
아, 아직 시험 보신게 아니라 공부중 이시군요ㅋㅋ 그럼 좀 김칫국인거 같긴 하지만. 7급도 같이 해보세요. 아마 거의 겹치지 않나요? 7급 9급이???(행정이랑 7급 같이 하는 사람도 들었는데)
아직 27이면(군필이라면) 7급 정도는 목표로 해보는게 어떨까 해요ㅋㅋ
글고 국가유공자 가산 이겨내기 위해 자격증으로 가산점 받으면 거의 커버되잖아요ㅎㅎ
일단은 9급과 7급을 같이 준비하고 시험도 같이 치세요.
그런데 보통 7급준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9급도 같이 치던데......;;
9급도 만만한 게 아니에요.
경우에 따라서 7급 붙고 9급 떨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