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만하자 [331670] · MS 2010 · 쪽지

2013-04-23 04:56:50
조회수 1,328

대학이 적성에 너무 안맞는데 수능을 한번더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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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 수시빨로 제성적에 과분한 대학을 왔어요

문과 언어가 3등급인데 수시덕에 중경외시라인을 다닙니다.

과는 무난하게 상경쪽이에요. 근데 정말 수업듣는게 너무 구역질나고 싫어요

근데 제가 상경쪽 과를 안왔어도 수업듣기싫었던건 똑같았을거같아요. 도대체 왜듣는지 몰르겠고

그냥 계속 자취방에서 천장만 멍때리고 바라보고있네요

저렇게 대학생활에 정이 떨어진이유가 결정적으로 두가지가있는데요

하나는 KBS스폐셜이였나 불편한청춘이라는 프로를 봤는데요. 거기서 대학생들이 30살에 가까워지도록 취업은못하고 스펙쌓는것만 하고있더라구요

그리고 하나는 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한 MBTI(적성검사)에서 제적성을 어느정도는 찾았단거죠

저는 사람들이랑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통솔하는것도 좋아하구 그냥 많은사람들이랑 같이 있었으면좋겠는데

딱 초등학교 교사가 나오는거에요.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니 상경계열나와서 회사취직하고 일에 치여사는것보다

초등학교 교사하면서 애들이랑 잘 어울리고 이런게 저한테 훨씬더 잘맞는거같아요.

초등학교 교사가 제 적성에 맞는지는 몰르겠지만 회사원보다는 저에게 맞을거라고 확신이 섭니다.

이미 제 몸은 대학을 떠난거같아요 부모님은 저한테 학점관리 잘하라고 누누히 당부하셨는데

당장 내일 시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험공부는 안하고 교대 입결 알아보고있습니다. 어차피 제가 졸업할 학교가 아닌거같아서요.

근데 한편으로는 너무 두렵습니다. 만약 휴학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했다가 올수능을 보고 교대갈성적이 안나왔을때 시간낭비를 엄청하게되는거니까요..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분있나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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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중기도재수했다 · 387061 · 13/04/23 10:15 · MS 2011

    늦게라도적성찾으신거 다행이고중요한일입니다. 혼자앓지마시구 가족과주위사람과 이야기해보세요

  • 송중기도재수했다 · 387061 · 13/04/23 10:16 · MS 2011

    교대는 전국에 다양하게있고 입결이나 반영하는것도 제각각이니 잘알아보시구요

  • Bueffler · 444650 · 13/04/23 12:58 · MS 2013

    돌아가더라도 맞는 길로 가세요!

  • 현각스님 · 425609 · 13/04/23 13:15

    축하드립니다! 전혀 우울해하고 걱정해할일이 아니에요
    주위에 30까지 취업준비하는거 보신다면서요

    물론, 자기적성에맞는일에는 투자해야하지만
    자기 적성에 맞는 일에 열정을 쏟을 수 잇는
    기회를 놓치고 그렇게 노력하는것 만큼
    불행한일이 없습니다

    3등급에서 교대가시려면 빡시겟네요
    되도록 빨리 준비하시구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대도 아마도 주위에서는 잡소리가 많이 들릴꺼에요
    그런것에 무심하셔야 진정 내면의 행복이 온답니다~
    N수는 님같은 분들하시라고 잇는거에요~
    어쩌다보니 학벌이나 대학서열싸움으로 번졋지만..

    타인의 잣대,사회의 기준을
    벗어낫다는게 축하드릴점이네요
    화이팅!

  • Karis · 402817 · 13/04/23 15:16 · MS 2012

    ㅎㅇㅌ !

  • 도도한월아 · 407982 · 13/04/23 16:00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요기 · 272629 · 13/04/23 18:32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greatej · 441907 · 13/04/24 12:52 · MS 2018

    오르비 눈팅만하는데 교대얘기가 나와서 댓글달아요
    저는 10학번이구요 대학은 서성한 중에 하나다녀요
    정시를 보고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왔어요 내가 잘하는게 특별히 없고 흥미도 찾지 못했기에 그냥온거죠. 근데 문득 대학을 다니면서 점점 교사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했는데 점점 아..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3학년까지 다니고 휴학하고 올해수능준비중이랍니다 사실 저도 실패가두렵기도 하고 2-3학기 남은 시점에서 고민많이했지만 결론은 해보고 생각하자였어요. 실패하면 일년이 아깝겠지만 백세시대에 기껏해야 일년이잖아요! 고민많이되겠지만 잘생각해서 결정하기 바라요 아직 누구한테조언을 줄 나이는아니지만 어느정도 동질감이 생겨서 댓글달아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