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곰 [217452] · MS 2007 · 쪽지

2013-04-09 15:25:32
조회수 2,874

혈관외과의 대가가 말하는 한방의 장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50509

밑에 수술얘기가 나와서 올립니다
수술을 못한다고 쓸모없는 의학인지는 좀만 생각해봐도 답이 명확합니다

출처 http://m.blog.naver.com/kkokkottung/20175126600

본문중..

의학부를 졸업한 저는 외과의를 목표로 했고, 혈관을 치료하는 혈관 외과의 길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혈관 외과의로서 제 몫을 하게 되고 나서는, 많은 환자분의 병을 메스를 사용해서 치료해 왔습니다. 그 무렵의 저는「혈관 외과 치료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라는 자부심이 있어, 수술로 고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의사를 하던 중, 서양 의학이나 서양약, 수술 만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이나 증상이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환자 분일 수록「여러 병원이나 진료과에서 진찰 받았지만 낫지 않는다. 그래서 여기를 소개받아 왔다. 어떻게든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절실히 호소합니다.

 

 혈관 외과의 경우, 5년 정도 전문으로 일을 하게되면, 그 증상이 자신의 영역 (혈관 외과의 영역)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었을 때는 아무리 환자분이 「치료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하고 계셔도, 수술 적응증이 되지 않을 때에는,「미안합니다. 저는 고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여, 그냥 돌려보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혈관 외과의로서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환자분으로부터「모처럼 여기까지 가까스로 왔는데, 어째서 고칠 수 없다는 건가요?」라는 말을 듣다 보니, 무엇보다 저 자신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납득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의사인데, 환자를 고칠 수 없다. 그러면 프로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혈관외과에서 수술을 하지 않을 환자도 진료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전문으로 하는 혈관 외과라는 분야는, 소화기 외과에 소화기 내과, 심장외과에 순환기 내과가 있는 것처럼 “혈관 내과”라는 존재가 없습니다. “내과에 해당하는 상대자”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비록 외과의여도 “혈관 내과”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분을 진찰하게 됩니다.

 저는「다리가 저립니다」「차갑습니다」「부었습니다」라고 하는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부정수소를 호소하는 환자분을 많이 진찰하다보니, 메스나 서양 약제 외에 또 하나의 “수단”을 갖고 싶게 되었습니다.

 

 실은 하나 더, 제가 하고 있던 의료에 한계를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금부터 7년 정도 전에 시작한「세컨드 오피니언 (second opinion) 외래」에서의 체험입니다. 지금은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당시는 주 2회, 목요일과 토요일 2일간, 환자분 한 명에게 1시간 정도 시간을 들이며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컨드 오피니언이라는 말이 귀에 익을 만큼, 많은 의료 기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역자 주 : 일본은 세컨드 오피니언 외래가 설치된 병원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전국에서 앞장 서 시작했을 때는 세컨드 오피니언이라는 말 자체 새롭고, 흥미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역시 여기에서도 증상이 치료되지 않는 환자분이 많이 찾아왔고, 서양 의학 치료만으로는 고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한방진료는 “Open · Question”

 

 이렇게 서양 의학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을 때 만난 것이 「한방」입니다.

 한방 강연을 듣다보니,「정체를 모르겠다는 인상은 변하지 않지만, 이만큼 많은 사람이 한방약을 이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나쁘지는 않겠지」라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어 갔습니다.

그리고, 한방을 진심으로 배우려고 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5년 정도 전입니다. 한방의 대가, 마츠다 쿠니오 선생님 (마츠다 의원) 아래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 3년 정도 전입니다.

 

 한방이라는 치료 수단이 증가한 것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곤란한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환자분에게 물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상대에게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게 하는 질문 방법을, 전문적으로는 “Open · Question”이라고 합니다.「곤란한 것이 뭡니까?」라고 물으면,「어제부터 아랫배가 아픕니다. 열도 있습니다.」라거나,「일이 바쁜데, 피로가 잡히지 않으며, 잠을 잘 수 없습니다.」라거나, 「목 근처가 막힌 느낌이 듭니다」와 같이 환자분은 자신 말로 증상을 말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서양 의학은 한방의 Open · Question과는 대조적으로, “YES, NO”로 대답할 수 있는 “Closed · Question”을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여기는 아픕니까?」라던지,「잘 수 있습니까?」라는 것과 같은 질문이지요. 이것은 되도록 병에 관한 내용에 질문을 집중시키기 위해 이런 물음법을 택하게 됩니다. 또한 Closed · Question은 대답이 단적이므로, 한정된 시간에 진료를 끝낼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항을 파악하기에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 왜, 한방에서는 Open · Question을 하게 될까요? 그것은 한방이 그 사람의 증상을 중시하며, 증상에서 병태를 파악하여, 한방약을 처방하기 때문입니다.

외과의를 메인으로 하고 있었을 때는 Closed · Question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한방을 시작할 당시에는, ‘환자분이 어떤 사항을 호소할 것이다’, ‘어떤 일을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준비하고 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저없이 「무엇을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사양하지 마시고, 곤란한 사항을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환자분에게 말합니다.

 

▣ 저희 집은 모조리「한방 일가」로

 

 마츠다 선생님에게 한방을 배우고, 처음에는 저 자신에게 한방약을 시험했습니다. 한방약이란 어떤 약인가를 몸으로 경험하고 싶기도 했습니다만, 무엇보다 실은, 당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지요.

 체중은 지금보다 약 15kg 무거운 84kg정도 였고, 허리둘레도 93cm로 완전하게 배불뚝이였습니다. 혈압도 조금 높고, 어깨 결림, 초조, 불면, 가슴에 뭔가 솟구쳐 오르는 느낌···라고 확실히 부정수소가 몇 개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증(證)을 판단해, 대시호탕과 계지복령환을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3년 정도 지나니, 체중도 혈압도 내렸고, 부정수소도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건강합니다.

 

 가족들도 한방 시험대가 되어 주었습니다. 처음 처방해 보려면 가족이 제일 좋아요. 왜냐하면 효과가 없을 때, 곧바로 불평하니까요 (웃음).

 아이에게는 1, 2세 때로부터 한방약을 먹이고 있습니다. 지금, 아이는 5세입니다만, 열이 나면 마황탕, 배가 아파지면 소건중탕, 콧물이 나올 때는 소청룡탕을 스스로 복용하려 합니다. 복용하면 낫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지요. 그 3개 처방은 제품 포장에 쓰여 있는 제품 번호도 알고 있어요.

 

 아내는, 대변을 잘 보게 하기 위해 대건중탕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미 소요산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월경 전에는 도핵승기탕이나 보중익기탕을 컨디션에 맞추어 복용하고 있습니다.

 모시고 사는 어머니도 한방약을 복용하고 계십니다. 무균성 방광염 증상은 저령탕을 복용하자마자 좋아졌고 완만해졌습니다. 무릎 통증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방기황기탕을, 지금은 대방풍탕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저희 집도 완벽한 한방 일가가 되었습니다. 한방약을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한방의 5가지 좋은 점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한방이 좋은 점을 5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그것은, ①건강 보험이 적용된다는 것, (역자 주 ;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의 한약제제가 보험처리 됩니다) ②의사의 지도에 의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역자 주 ; 일본은 한의사 제도가 없어 한의학을 따로 공부하고 이수한 의사들이 한약을 처방합니다. 우리나라는 6년제 교육을 받은 한의사가 그 역할을 합니다) ③그 사람의 체질에 맞으면 효과가 있다는 것, ④병명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 ⑤의사가 고치려고 생각하지 않는 증상도 낫는다는 것입니다.

 

 이 중 ④와 ⑤가 특히 중요합니다.

 서양약의 경우, 진단을 통해 병명을 붙이고, 거기에 따라 약을 처방합니다. 한방약의 경우는 증상에 따라 약을 처방하므로, 병명을 적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서양약은 1개의 병에 대해서 1개의 약을 처방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당뇨병과 고혈압, 무릎 통증 등 병이 복수가 되면, 그 만큼 많은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만, 한방약의 경우는, 단 1제로 끝나기도 합니다. 서양약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역시 약은 적은 것이 좋지요.

 또한, ⑤는 이미지를 잡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만, 구체적으로 저 자신을 예로 이야기하면, 「대시호탕을 복용하면, 체중이 줄어들었던 것 뿐 아니라, 어깨 결림도 꽃가루 알레르기도 편해 졌고, 혈압도 내렸다」와 같은 내용입니다. 저의 예에 한정하지 않더라도「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되었다」라고 여러 분들이 입을 모아 말씀하시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체력을 기르는 보중익기탕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됩니다만, 반하사심탕이라는 감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한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병명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옛날 사람들은, 부조화를 몸 전체의 문제로 파악하고 그것을 고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생약을 어느 정도 혼합하면 좋은가를, 긴 실제 체험을 통해 구축해 갔습니다.

 한방약 그 자체에 “그 사람의 몸 전체를 고친는” 힘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되는 등, 호소하고 있는 증상 이 외 부분의 컨디션이 좋게 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선 당연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복수의 생약을 이용하여 어떤 사람을 제일 좋은 상태로 이끄는 것이 바로 한방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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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을 몇십년씩 하고 이미 자신의 분야에사 대가로 우뚝 선 의사분들은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거 한방의 좋은점을 받아들이고 싶어하는데 오히려 경험이 일천한 의대생들이나 의사들이 오만과 아집에 사로잡혀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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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털 · 402991 · 13/04/09 18:22 · MS 2012

    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 좋아용

  • 난민MD · 443099 · 13/04/09 18:49 · MS 2013

    자기 분야에서 월드클래스인 우리 교수님들은 왜 의대 수업때, 병원 회진때 한방이야기가 나오면 무당취급을 하셨을까요? 의사가 한방칭송하면 무조건 맞고 의사가 한방까면 무조건 틀릴까요? 통계없이느 이 모든게 개인의견일뿐 객관적이지 못합니다.(물론 캄포의학은 의사가 다뤄선지 한의학과 달리 연구가 그나마 되어 있습니다.)

    특정 "권위자"가 어떤 주장을 진지하게 하는건 나름 중요하고 가치있는 정보일수 있으나 이 역시 객관적인 증거는 아닙니다. EBM에서도 "expert's opinion"은 가장 하급으로 칩니다.

    이런 글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나도 한방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볼까?" 정도로는 가치가 있으나 "일본의사가 말하니 한방은 진짜 효과 있다"라고 할순 없습니다.

    현대의학에서도 "권위자"의 의견, 주장을 다른 사람들이 객관적 증거 없이 맹신하다 망한 케이스가 너무 많습니다. 어쩌면 그건 인간 본성이겠죠.

  • 찌털 · 402991 · 13/04/09 20:24 · MS 2012

    안녕하세요 저는 한의대지망 수험생입니다.
    디씨한의갤도 가끔 보는 데 의사선생님 맞으시죠?
    그래도 한ㄲ분들 중에선 몇 안되는 정상이신 분 같아서 ㅠㅠ
    한의대생이나 한의사는 아니니만큼 그냥 수험생의 입장에서 질문드려볼게요(단순히 수험생인 저의 생각과 다르거나 제가 잘 모르는 점을 지적하듯이 글을 쓸 수도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1. [현대의학에서도 "권위자"의 의견, 주장을 다른 사람들이 객관적 증거 없이 맹신하다 망한 케이스가 너무 많습니다.] 이 부분의 예는 님이 쓰신 [자기 분야에서 월드클래스인 우리 교수님들은 왜 의대 수업때, 병원 회진때 한방이야기가 나오면 무당취급을 하셨을까요?] 이 부분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글쎄요. 다분히 감정적인 말이라고 생각되는 건 저뿐일까요. 물론 해당분야에서 월드클래스인 그 교수님께선 충분히 현대의학적 통찰력이 있으시니 한의학의 일부를 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으셨겠지요.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만, 어느 부분에서 월드클래스인 의사선생님보다는 보통 수준의 복수면허자분께서 더 한의학에 대해 잘 판단할 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 한쪽 분야에서만 일정 경지에 오르신 분들은 자신도 알게 모르게 다른 분야에 대한 경시?무시?살짝 가볍게 여김?혹은 자기분야에 대한 상대적 우월감? 등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으시니까요^^
    2. 음.. 수험생이니 질문의 수준이 낮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셨음합니다. 1번과 관련해서 질문 드려볼게요. 님의 글을 보면 ebm에선 "통계"가 상위단계에 속하는 것 같은데요
    그 통계라는 건 총 몇명에게 적용을 시켜봐야 통계가 객관적으로 인정이 되는 건가요?
    3. ebm 에서 "근거" 라는 것이 a. 침과 한약이 어떤 [과학적 원리]로 병을 낫게 하는가 b. [원리]는 밝히기 어려우나 수 많은 사람에게 적용시켜보니 통계적으로 객관성을 띠는가
    두가지 다 ebm에서 말하는 "근거"가 되나요?
    4. 만약에 통계가 객관성을 갖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어느정도 이상의 "쪽수" 라면 이미 한의학은 쪽수에서부터 몇 배나 불리한 입장이 아닐까요? 몇 배나 불리한 쪽수에서 몇 배나 많은 의사분들께 공격받고 몇 배나 적은 연구와 논문으로 여러 비판에 맞서고 있는 데 말이죠. 전 아직 한의대생도 아니고 동정을 구걸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미 골리앗과 다윗의 쌈박질이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이제 질문인데요. 의사분들은 한의학이 무당짓이라는 연구들은 하고계신가요? 아니면 반대로 한의학의 우월한, 혹은 효과가 있다고 보이는 부분은 연구들 하고계신가요? 설마 입으로만, 키보드로만 연구하고 계신 건 아니겠죠? 아니, 난민MD님부터도 한의학을 어느정도 알고 계시는 지 궁금하네요.
    설마 윈스턴 처칠의 명언 "난 요리를 할 줄은 모르네만, 요리의 맛이 어떤진 말할 수 있다네" 라는 논리로 한의학을 비판하는 것은 아닐테구요.. 그래도 공부 어지간히 하신 분들 인데요.
    미천한 수험생의 의문에 답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난민MD · 443099 · 13/04/09 20:58 · MS 2013

    1. 일본의사의 예를 들어서 "경험 풍부한 의사는 한방 찬양하는데 왜 하접한 의사들은 무시하나"라고 하길레 아무리 생각해도 더 잘난 우리 교수님들 예를 들었습니다. 복수면허자를 예로 드셨습니까? 경한졸업후 아무래도 사이비같아서 다시 저희 의대 졸업한 분도 계십니다. 이런 식의 사례 들기는 아무런 증거가 안된단걸 강조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벌써 친한방적인 전문가의 의견은 찬양되고 반한방적인 전문가의 의견은 무시하는게 보이자나요? 둘다 주관적 의견일 뿐이라면 둘다 객관적 증거로 치면 안되지 친한방적인 전문가 의견만 중시하면 어찌 합니까?

    2. 보통 100명은 넘겨야 뭘 얘기하기 좋지만 연구 디자인에 따라선 훨씬 적어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으면 보통은 좋죠

    3. B입니다. 이에 대핸 4월 말 혹은 5월 초에 제 잉여력이 폭발할 타임에 글로 써 보겠습니다.

    4.한방이 몇배나 불리하니 더 열심히 해야 할 텐데 말이죠. 안 그런가요? 한방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마땅히 그 효과를 입증할 책임도 있습니다. 우리가 돈 버는 것도 아니고 그걸로 돈 버는 사람들이 당연히 입증해야죠ㅡㅡ 글고 한약간독성 논문 같은 쪽으론 많이 논문이 나와 있습니다. 이것도 제 잉여력 커질 때 쓸게요. 짐은 아이폰으로만 하다 보니 한계가ㅠㅠ

  • 찌털 · 402991 · 13/04/09 21:01 · MS 2012

    일단 답변 감사드립니다. 1번에서 너무 흥분하신 것 같아요 ㅠㅠ 무섭습니다
    아직 대충 읽어보아서 두시간뒤에 제대로 읽고 재댓글 달게요.
    댓글 감사합니당

  • 난민MD · 443099 · 13/04/09 21:09 · MS 2013

    ㅠㅠ 화같은거 안났어요 혹시나 그래 보인다면 딴짓하면서 아이폰으로 급히 써서 그럴꺼에요ㅠㅠ 학생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누가 학생에게 화를 냅니까 ㅋ 오해하게 했다면 죄송 ㅎㅎ;;

  • 찌털 · 402991 · 13/04/09 23:54 · MS 2012

    1. 맞습니다. 그런데 전문가의 저런 칼럼도 무시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비록 저게 통계적으로 영향이 없어서 "한방치료의 표준화"에는 영향을 미치진 못하지만
    다짜고짜 감정적으로 부풀리기식 비난, 없는 사실 만들어내기식 비난에는 효과가 있는 글이라 봅니다. 올바른 권위에의 호소는 오류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세상 어느 분야에던 똑같은 사실을 두고 서로 다른 관점의 전문가들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 과정에서 발전이 있다 생각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ㅎㅎ 아! 그리고 [둘 다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라면] 이라고 하셨는데 저기 위의 혈관외과의사가 저런 칼럼의 내용을 한가지 한약당 100명이상의 처방을 해서 나름 연구를 해서 쓴 글이라면 치료의 객관성이 확보된 글이지 않나요? 말씀하시는 EBM이요. ㅎㅎ 그리고 서로 같은 "의료" 분야의 또 서로 다른 "현대의학(이표현은맞는지)" 과 "한의학"간의 대립인지라, 한 마당안의 개와 고양이의 싸움같은 느낌이 드는건 일반인 입장으로선 어쩔 수가 없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한의대 지망생인데 저도 사람이란 동물인지라 한의학을 까시는 분들 보면 부숴버리고 싶은 감정이 들때도 있습니다.(특히나 의사분이 쓰신 글인데 너무 허접하게 대충 얻어들은 것을 짜깁기해서 쓰신 글일때는요.) 하지만 정말 논리정연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정말 파고들어 조사해봐도 근거가 거짓이 아닌 글을 쓰시는 의사분들을 보면 "아, 정말 제대로 되신 분이구나. 논쟁의 가치가 있다" 라고 느낀적도 몇번 있었구요. 인터넷상이니 더더욱 조심해서 토론하고, 모르는 점은 서로 가르쳐 주었음해요. 자기가 든 근거가 잘못된 것이라면 잘못된 자존심을 버리고 인정하는 모습도 이런 온라인상의 토론의 장에선 더욱 좋아보이겠구요.
    ㅎㅎ 주제넘게 수험생이 의사선생님을 가르치려 들었네요. 오해는 마시구요
    2. 넵 잘 알겠습니다 ㅎㅎ
    3. 넵 글 기대하겠습니다
    4. 맞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선 약이니 간독성이 있는 처방도 있다+그나마도 현대의학의 약보단 간독성이적다 란 주장이고
    다른 한쪽에선 한약간독성많다. 한약먹고 술도 먹으면 바로 간폭발gg 라고 하구요

    두 입장다 논문이라는 것이 있고 양측의 주장도 한치의 물러섬이 없구요
    뭐 수험생이 논문읽는다고 뭘 알겠습니까 ㅋㅋ그럴 시간도 없구요 ㅠㅠ
    어느 한쪽은 거짓말에 양심을 팔아먹고 피노키오빙의하시는 건데 참 안타깝네요




    수험생의 궁금증과 의문으로 인한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신 의사선생님께 일단 감사의 말씀드리구요 언제 한 번 말씀 하신 글들 읽어볼 수 있게 되길 고대하겠습니다. 대신 정말 제대로 된 근거를 부탁드립니다(13년 넘게 공부하신 전문가께 실례될 수도 있는 말이지만 가끔 한까의사분들께서 올리시는 글에도 제가 끝까지 파고들어보면 오류가 있어서 입니다. 이럴땐 정말 의사선생님들이 헛똑똑이구나 하는 실망하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사람이시긴 한데 그전에 의사잖아요)
    저도 가끔씩 쉬는 시간에 한의대목표를 다지곤 할 때 한까분들의 글을 읽습니다.
    대부분이 백수, 혹은 한의대에 상처를 받은 불쌍하신 분들이더라구요 저도 백수 수험생이긴 합니다만.. 하여튼 그 분들의 글은 수험생이 보기에도 몇 분만 제대로 생각해보면 답나오는 허접 그 자체였구요.

    난민MD선생님께선 제가 글로 만나뵌 유일한 "정상인"한까분 같아서 이렇게 정중히 글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난민MD · 443099 · 13/04/09 21:36 · MS 2013

    1-4 뒤에도 또 질문이 있었네요ㅡㅡ;;
    의사들은 한의학이 무당인지, 효과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쓰겠습니다. 효과 있는 것도 약간은 있더군요.

  • 슈곰 · 217452 · 13/04/09 20:30 · MS 2007

    이비엠에서 권위자의 의견이 제일 아래인거 몰라서 가져온거 아니고 그런맥락으로 가져온것도 아닌데 왜 그런이런댓글을 다시는지..
    일본에서 암환자에게 한약쓰는 비율이 80프로를 넘습니다. 일본의사가 믿음이 좋아서 그런건지는 생각해볼 문제겠죠. 한약먹으면 간나빠진다는 얘기를 근거없이 맹신하는 한국의사들의 세태에 대해선 자아비판이 전혀없다는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 난민MD · 443099 · 13/04/09 20:59 · MS 2013

    위 댓글에 제가 다시 쓴 거로 어느 정도 답변이 되실 거로 생각합니다. 1. 답을 다시 읽어 주세요.

  • 난민MD · 443099 · 13/04/09 20:59 · MS 2013

    위 댓글에 제가 다시 쓴 거로 어느 정도 답변이 되실 거로 생각합니다. 1. 답을 다시 읽어 주세요.

  • 난민MD · 443099 · 13/04/09 21:24 · MS 2013

    다시 보니 여기에 추가된 내용은 위 댓글만으론 답이 부족하네요.
    유리한 것만 인용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럼 미국에선 한약을 얼마나 처방합니까? 유럽은? 전세계 평균은?

    일본 캄포의학에서 쓰이는 약제는 한국 각 한의원에서 각자 처방조제하고 각자 약침 만드는 수준과 달리 표준화되어 있고 연규를 통한 증거도 많이 쌓아 놨습니다. 비교하기 힘들죠.

    한약 간독성은 이미 여러 논문이 나와 있고 DC한갤에서도 여러번 나온 주제입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이신 내과의사-;- 님의 글 등을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5월쯤 잉여력 생기면 시도하겠습니다. 딴짓하다 짬내어 아이폰만 갖고 하기엔 힘들군요ㅠㅠ

  • 슈곰 · 217452 · 13/04/09 23:14 · MS 2007

    한의원에서 가짜 약침 만드는건 어디서 들으셨는지.
    약침학회에서 제약회사수준의 시설을 만들어서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간독성 연구가 난민님께서 줄창 얘기하시는 이비엠에서 상위레벨의 알씨티나 에스알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한약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서 한약은 간독성이 있다고 말한다면 양약이 훨씬 심하다고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한약도 간독성있는 약물이 있기때문에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이 필요하죠.
    미국이나 유럽에서 한약쓰는 비율묻는건 좀 어이가 없네요. 적어도 한약을 쓸수있는 인프라가 있는 곳을 봐야죠. 그런의미에서 의사만 있는데도 한약을 쓰는 일본이 가장 적절한 예시가 될수있겠죠.
    캄포와 우리가 같은 처방을 써도 그쪽은 규격화돼서 차원이 다르다? 한의원에 공급되는 모든 약재는 식약청의 공식적인검사를 거친 것들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보다 기준도 몇십배 엄격하구요.

    제가 반박하는 과정에서 네가티브를 해서 그런지 댓글을 상당히 많이 다셨네요. 저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잠깐 내서 댓글이나 몇개 달고 가려고 했는데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진감이 있네요.

  • 난민MD · 443099 · 13/04/09 23:44 · MS 2013

    한약재의 안전성 관리에 대해서는 DC한갤의 푸른윙님께서 전문가이십니다. 다음에 기회가 될때 푸른윙님 글을 허락해 주신다면 퍼올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말씀해 주시면 더 좋겠구요.

    독성은 당연히 일반적으론 RCT식으로 하지 않죠ㅡㅡ;; 양약은 물론 간독성 심한 것도 많습니다만 한국에선 간독성 원인 1위가 한약으로 나온 논문도 여럿 있습니다. 특히 전격성간염으로 갈때 그 비중은 더 높아지고요.

  • 찌털 · 402991 · 13/04/10 00:01 · MS 2012

    궁금해서 그러는데
    한약재 안정성 관리 전문가 푸른윙님은 뭐하시는 분이신지 인증이 되신 분인가요?
    아 그리구 그 분이 쓰신 한약재 안정성관리에 대한 글 볼 수 있을까요 ㅠ
    키워드라도 알려주셔서 제가 검색해볼 수 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찌털 · 402991 · 13/04/09 20:59 · MS 2012

    제가 느끼는 건 이겁니다.
    배웠다는 사람들의 대화도
    결국엔 용어가 좀 어려운 것들이 쓰이는 것일뿐,

    다분히 감정적이고 논지를 빗겨나가 수준 낮은건 여느 부류의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군요.

    다들 어릴때부터 책상머리에서 공부들만 하신분들이라 글쓰기능력치과 비꼬기능력치는 이미 만렙들이시구요
    ㅋㅋㅋㅋㅋ저도 한번 배워볼랍니다.
    저딴(오해는 마시길. 위의 분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한테 말쌈안지고 살라고 공부합니다.

    제가 영어공부하면서 기억하고 있는 가장 감동받은 명언의 상황을 여기서도 체험하네요
    Nothing that you will learn in the course of your studies will be of the slightest possible use to you in after life, save only ths, that if you work hard and intelligently you should be able to detect when a man is talking rot, and that in my view, is the main, if not th sole, purpose of education
    => 개소리를 감별하기 위함이 교육의 목적이다.

  • 승동 · 309234 · 13/04/09 21:31 · M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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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노함 · 309984 · 13/04/10 01:30 · MS 2009

    논리를 논리로 발라버리는건 한쪽이 다른한쪽보다 월등하게 논리가 갖추어져있을때뿐이지요.
    비등비등할때에는 상대방 정신을 흔들어버리는게 훨씬 쉬우니깐
    비꼬고 감정상하게하고 이런 비생산적인 논쟁이 지속되는걸겁니다.

    오르비에 있으면 재밌고 유익한논쟁도 많지만 별시덥잖은 논쟁들 장난아니게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