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bouill [441400] · 쪽지

2013-04-09 00:20:23
조회수 4,343

프랑스 고졸자격 시험문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50170


프랑스 고졸자격 시험 문제

1장 인간(Human)

질문1>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질문2> 꿈은 필요한가?
질문3>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4>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질문5>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질문6>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7> 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질문8> 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질문10>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질문11> 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질문2>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3> 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질문4>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질문5> 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질문6> 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질문7> 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질문8>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질문9>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질문10>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질문1> 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질문2> 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질문3> 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질문4> 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질문5> 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질문1> 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질문2> 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질문3> 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질문4> 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질문5> 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6> 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질문7> 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질문8> 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질문9> 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10> 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질문11> 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질문1> 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질문2> 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질문3>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질문4> 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질문5>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질문6> 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질문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질문8> 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질문9> 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질문10> 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질문11> 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질문12> 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질문13> 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질문14> 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질문15> 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질문16> 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질문1> 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2>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질문3> 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질문4>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질문5>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질문6>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질문7> 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질문8> 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 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질문10> 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질문11> 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프랑스 고졸 자격시험인 바깔로레아는 매년 6월 이틀에 걸쳐 치뤄집니다.
바깔로레아의 철학 시험 문제는 4시간동안 에세이 두 편을 쓰고,

철학, 문학 등에서 뽑은 인용구의 해설도 해야 한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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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배물고기 · 401090 · 13/04/09 00:25 · MS 2012

    이거 정말인가요 ?
    프랑스 고등학생중 이 시험을 치르는 비율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많은걸 느끼게 되네요 ㅠㅠ

  • 똥배물고기 · 401090 · 13/04/09 00:31 · MS 2012

    프린트해놓고 공부안될때 하나씩 생각해보면 좋겠네요 ㅎ

  • 11111재수 · 436370 · 13/04/09 00:29 · MS 2012

    어차피 한국에서 저렇게 시험내도 학원생겨서 소용없어요 걍 지금제도 보완하는게 최고죠 정시 80%유지

  • 포카칩 · 240191 · 13/04/09 00:36 · MS 2008

    저렇게 내면 오르비에서 객관성이 떨어지는 시험이라고 엄청 깔텐데;;

  • Mayer · 407207 · 13/04/09 00:44

    이 바칼로레아 우수답안을 모아놓은 책이 있는데요 (홍보같아서 적진않겠습니다만 검색하면 나옵니다)
    고3때 그 책을 읽고 실로 '엄청난' 충격에 빠졌었죠..
    프랑스 고3은 사고수준이 이렇게 높고 지식도 한없이 넓은데 .. 난 뭐지
    이런 느낌이였어요.

    지식이 넓냐는 수준이 어느정도냐면요,
    예를들어 예술 분야의 경우, 우리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미술가, 작품이름까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그것의 형식까지 빠삭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음악가도 물론이구요.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의 시나 명언을 가져와서 쓰고 근거로 삼거나 논합니다.

    심지어 저런 수준의 답변을 4페이지이상에 걸쳐서 답합니다.

    제가 철학과에 온 동기가 이것이기도 했구요.
    프랑스 고3 고등학생들은 (물론 우리나라처럼 거의 다 인문계로 오는건 아니구요 중간에 직업학교와 인문계로 갈리죠) 저 정도에 대해 그 책 만큼은 아니지만 몇페이지에 걸쳐 논할 정도의 수준이 되있구나, 싶으니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심지어 놀라운것은 이정도 수준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유럽계열에선 낙제를 받는일이 빈번하다는것이죠 (입학한 학생들중 독일의 경우 30% 낙제, 이탈리아 64%낙제 -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출처)
    이러니 대학졸업자를 우대해줄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그들이 이정도로 하기때문에 선진국이지 않나 싶구요.

  • bloomy · 402648 · 13/04/09 01:04 · MS 2012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말씀하시는건가요??
    그거 고3이 쓴게 아니라 저 질문들에 대해 교사나 다른 사람이쓴 답변들 아닌가요?

  • 다른세상 · 345501 · 13/04/09 01:11 · MS 2010

    그건 '우수답안' 이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완 교육환경 자체가 다르니까요.
    우리나라 서울대 면접 우수답안 프린트해도 꾀 되겠죠

  • 죄수삼수 · 443085 · 13/04/09 07:36

    찾아보니 직업계 40%에 일반기술계 60%이고, 일반기술계중 64%가 일반계네요 (2002년기준)

    그럼 대략 상위 40%정도가 보는 시험 아닌가요?


    모든 학생이 보는 수능과는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나요?

    물론 지금 우리나라 입시체제가 좋다는건 아닙니당 ㅋㅋ

  • Mayer · 407207 · 13/04/09 17:07

    위에 두분 말씀을 같이 답변드리자면..
    교육환경 다른거 맞고, 수능과 성격이 다른거 맞고.. 다 인정했는데요 음.. 그래서 선진국이라한건데말이예여..
    의견 제기하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쟤네는 우수한게 아니고 그냥 다른것뿐이지 별차이없어 그런걸 주장하고 싶으신건가요?

    다른세상님께 한말씀 드리자면, 서울대 면접이라뇨..
    이건 죄수삼수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상위 40%가 보는시험이고,제가 책에서본건 그 중 우수답안 이라고 해도
    질문 자체가 굉장히 난해하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저정도에 적절한 답안을 서술하지 않았을까요?
    아니, 적어도 서술하려고 노력은 했을것입니다.
    그래서 우수하다는거지, 우수답안만 뽑아놓았다는건 저도 압니다..

    bloomy님/ 책 소개만 검색해보셔도 압니다.
    - 질문은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출제된 것들을, 답변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한 각종 모의고사에서 가장 수준이 높거나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한 것들을 뽑아 수록했다.

    물론 성인이 썼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성격이 대입시험이란 점을 감안하면, 다수가 고등학생이 썼다고 생각해도 무방하지 않지요.

  • 韓信 · 439496 · 13/04/10 13:47

    그건 프랑스 입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님의 착각입니다. 실제 제 동생이 프랑스 유학에 관심 가진 적이 있어서 이것 저것 자료를 모았었는데...철학논술의 경우 대입시험으로 전국단위의 논술을 친다는 점에서 주목 받지만 실제 대입에 끼치는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프랑스 교육은 엘리트교육인 그랑제꼴이 아닌 이상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대부분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낙제률이 높은 것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쉽되 졸업인원을 줄여서 졸업을 어렵게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 韓信 · 439496 · 13/04/10 13:51

    자유롭게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낙제를 시키는 상황에 것을 유럽 교육의 우수성이라 주장한다면 그건 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 선동적 내용 혹은 책의 과장 광고에 넘어 간 것이죠. 논술 내용이 우수하다는 것 또한 설득력이 없는게 어디서나 우수한 학생은 있으며 그런 학생들의 글만 모아둔 것은 당연히 우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프랑스 인구가 6000만명이며 출생률이 2%대인 걸 아시기 바랍니다. 거의 학령인구가 한국의 2배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는 점은 그러한 논술 모음집의 결과가 프랑스 전체 교육의 수준이 질이 근거가 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 안잘꺼다 · 446488 · 13/04/10 22:49 · MS 2013

    그책 제목,, 뭐라고 검색해야 나오나요?.....?

  • King Schultz · 389979 · 13/04/09 00:48

    뭐 자격고사라.. 쟤네들은 대학 들어가서 고생하죠 ㅎ (의대 같은경우 예과 수천명씩 뽑고 본과 이르렀을땐 수십명밖에 안남는다든지 ㅋ)

    오히려 100% 내신보고 교장추천이 절대적인 그랑제콜 준비반 입학이 오르비에서 성토당할듯..ㅎ

  • 동사서독 · 383625 · 13/04/09 00:59 · MS 2011

    우리나라에서 저런 시험 치르면,

    분명히 기출 문제를 모아 '패턴화'시켜서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줄줄 외우게 하는 사교육이 성행할 듯...

  • 韓信 · 439496 · 13/04/10 13:54

    한국에서 저런 시험 치르면 저 시험 자체의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논술은 공부하지 않게 할걸요. 프랑스에서도 저런 시험 대학가는데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 제이지 · 313242 · 13/04/09 01:35 · MS 2009

    자괴감이 느껴진다...난 답고르는 연습만 했는데

  • 현각스님 · 425609 · 13/04/09 06:35

    답을 맞추고 안맞추고를 떠나서
    인간 에서라도 내 생각을 답할 수 잇는 학생이 얼만큼
    될까요.

    저걸 한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무작정 학벌주의나
    취업에 목매는 학생들이 없어 질텐데..

    그런걸 떠나서
    인생을 사는데 좋은 질문인것 같아요.

  • 韓信 · 439496 · 13/04/10 14:08

    제 생각은 좀 다르네요. 프랑스 사회에 사는 학생들이 저 시험을 치른다고 학벌주의나 취업으로 자유로울까요? 프랑스에서 그랑제꼴에 가기 위한 과도한 경쟁이나 실업률이 10%가까이 되는 상황에 취업을 위한 발부림은 저런 철학적 생각을 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대중이 요즘만큼 깊게 생각한 적은 역사상 거의 없었습니다. 그 전에는 먹고 살기에 바빴으니까요. 역으로 생각해본다면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할 여유라도 가지게 된 것은 그 바탕에 경제적 풍요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 상황이니 한국의 사회적 현실에서 저런 교육으로 학생들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이상주의라고 봅니다.

  • 현각스님 · 425609 · 13/04/11 16:38

    우선 답글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잇군요.
    프랑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몰라서..

    지나친 이상주의라는건 동의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현재 대부분의 청소년이 가지고 잇는 인식은
    변하지 않는다는 건 맞는것 같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조금은 완화될수도 잇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을 가는 80% 학생들 중에서
    자신의 적성, 흥미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사회적 성공과 경제적 자유만을 위해
    대학을 진학 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예전의 사회는 생계, 의식주의 문제가 직면해잇엇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부만 추구하며 달려온 사람들이 회의를
    겪는 다는 이야기가 사회에 돌기 시작하면서 부터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
    라는 질문이 화두가 되엇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모두에게 자신의 가치관과 기준이 다르지만
    "부를 맹목적으로 쫓는 것은 성공한 삶이 아니다 "
    라는 일반적 인식과 다른 생각이 떠오르고 잇죠.

    하지만, 일반 청소년에게는 자신에게 정작 중요한 것
    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지. 라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나름의 대답을 만들어야 하는
    자아형성의 청소년 시기에, 정작 휘둘리고 잇다는거죠

    그러다가 빠르면 대학 도중에, 늦으면 회사 입사후에
    이것이 아니다라는 걸 깨달은 뒤에 늦은 답을 찾는거죠.

    하지만, 저 프랑스 문제처럼
    청소년 시기에 저런 고민을 " 한번만 " 이라도 해본다
    면 , 자신의 진로가 달라지고,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잇지 않을까요? 물론 전제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 라고 깔아놓구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모른다고 사회탓만 할것이
    아니고, 직접 발로 뛰어서 찾아야 하는것인데,
    청소년에게는 그러한 " 자각 " 조차 없다는 거죠.

    저도 뒤늦게 깨달아서 수험생활중이지만,
    제가 안타까운것은 , 이러한 자각을 하지 못햇을때와
    깨어잇으면서 살아가는 삶의 질차이가
    제 경험으로써 너무나도 크다는 거죠..

    정작 중요한것을 모른채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황폐한지..

  • 韓信 · 439496 · 13/04/23 02:47

    모두의 삶에는 각자의 답이 있습니다. 그 답을 꼭 청소년 시절에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길을 가는 시기가 정해지지만 그것에 이르고 늦음도 없습니다. 결국 청소년들의 방향성 상실에 대한 인식조차 길을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모두에게 다 다른 답이 주어진다는 걸 기억한다면 한국의 현실에 어른 시선으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삶에 3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
    2. 나는 내 운명에 믿음을 가진다.
    3. 나는 과감성을 가지고 도전한다.

    이것이 제가 제 삶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단순히 행복하기 위해 사나요? 행복보다 우선하는 삶의 근본에 올 수 있는게 무엇인가요?

  • Peroz Aramis · 194126 · 13/04/09 07:13 · MS 2007

    글쎄
    이거 그리 대단한 거 아닌데 ㅎㅎ
    조금만 발칙한 상상을 해 보면..



    질문1>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 제시문 가, 나, 다는 언어와 의식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그 차이점을 분석하시오.

    질문2>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제시문 가,나를 '혁명' 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하여 제시문 다에 나타난 철학과 세계 간 관계에 대한 이해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시오.

    질문3> 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 제시문 가-2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철학자와 제시문 다의 과학자 간의 관계를 비교분석하시오.

    질문4>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 고대 2013학년도 모의고사 1 번 (a.k.a. 랑콜카)

    질문5> 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 제시문 가,나,다는 이미지와 현실의 관계에 대해... (이하 하략/연대 2003 정시)

    질문7> 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 나 자신이 아닌 다른 개체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가? 어떠한 어려움들이 있는지 제시문 가,나,다를 비교분석하고.. (연대 2007 정시)

    질문9>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 고대 2011 오후 2번

  • 라젠카 · 232827 · 13/04/09 13:10 · MS 2008

    저건 제시문이 없지 않나요?

  • Peroz Aramis · 194126 · 13/04/09 15:56 · MS 2007

    아니죠
    행정고시 2차도 제시문이 없지요!! 그런데 답은 있습니다
    제시문이 없지만 답은 있습니다. 웃기죠?
    바칼로레아가 그런 시험이예요
    제시문은 학생 머리속에 다 있어야되요 암기로

    많은 분들이 바칼로레아는 기출문제를 패턴화해서 만든 사교육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짜 프랑스에 가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ㅋㅋㅋ
    바칼로레아도 다 있어요

  • 라젠카 · 232827 · 13/04/09 22:21 · MS 2008

    문제에 직접 제시문이 출제되어있나를 물어보고싶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대놓고 제시문이 출제되어있어도 제대로된 답안을 작성하지못하는데
    머리속에 제시문이 암기되어있다니 저한테는 엄청 대단해보여요..

    그런 사교육이 있는것도 몰랐네요 ㅋㅋ

  • 韓信 · 439496 · 13/04/10 13:59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느 나라나 범죄는 일어나는 법이죠. 단지 좋은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차이가 있다면 그런 범죄의 규모와 빈도에 있겠죠.
    당연히 사람 사는 곳이면 사교육이 있겠죠. 그러나 중요한 점은 사교육이 있다고 사교육의 폐해까지 동일한 규모는 아니라는 것이죠.
    어디서나 어떤 현상이 일어난다고 그 현상의 폐해까지도 당연히 여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 봅니다.

  • 라젠카 · 232827 · 13/04/10 15:37 · MS 2008

    프랑스에서는 사교육은
    우리나라처럼 공교육에대한
    대체재 역할이 아니라 공교육에대항 보완재 역할을하나요??

  • 韓信 · 439496 · 13/04/23 02:54

    한국의 사교육이라고 딱히 공교육의 대체재로써의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학생이라도 일본어 회화를 취미로 배우고 이를 위해 사교육을 이용한다면 사교육은 대체재로써의 역할을 할테니까요. 프랑스의 사교육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일반적으로 프랑스는 일반대학과 특수교육기관인 그랑제꼴이 있습니다. 일반대학은 누구나 원하면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입학에 필요한 사교육은 수요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사교육은 보완재의 성격을 가질 것 입니다. 그랑제꼴의 경우 한국의 명문대에 해당하는 학교입니다. 입학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편이죠. 이를 위한 사교육은 당연히 대체재이 경향이 강하겠죠. 단, 그랑제꼴 자체가 소수의 학생에게만 입학이 허락되었기 때문에 그랑제꼴만을 위한 사교육 시장의 규모는 작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대체재적 성격이 강한 보완재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골방고시생 · 433686 · 13/04/09 10:16 · MS 2012

    시험이나 대학입시가 문제가 아니라 대학을 가야 취업을 하고 먹고살만하게 되는 사회가 문제죠
    직업에 대한 생각도 없이 대학을 진학하는 한국이랑은 많이 다르죠

  • 이성과양심 · 436554 · 13/04/09 12:28

    우리 논술아닌 논술. 정답이 있는 논술..
    학원다녀야, 논술기술 배워야, 쓸 수 있는 논술..
    저거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남 의견/이론을 비교분석해야지 자기생각 썼다간 빵점 받는 논술.
    그것도 학교에선 가르쳐 주지도 않는 지식을..

  • _Amnesia · 410130 · 13/04/09 12:36 · MS 2012

    단순히 남의 나라 이야기네 하기보다는, 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어른으로 발을 내딛기 위해서라도 수능이 끝나고 대학을 들어가기 전에 진중하게 풀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옥같은 글 감사합니다! 따로 담아가야겠군요.

  • 현각스님 · 425609 · 13/04/11 16:40

    저도 스크랩 햇어요 ㅎㅎ

  • 이것은타락에관한 · 379024 · 13/04/09 15:44

    저런 질문들은 '이즘'을 가지지 않으면 쉽게 답하기 어렵겠네요.ㅎ

  • 생산자. · 63260 · 13/04/09 19:52 · MS 2004

    아 써보고 싶다

  • Slide away · 251787 · 13/04/09 20:25 · MS 2008

    질문이 너무 추상적이고 채점도 주관이 많이 개입될 것 같이 생겼네요

  • 지구과학 · 383980 · 13/04/09 22:14 · MS 2017

    우리나라에선 저런시험 내면 저런시험 대비하는 학원생김

  • 韓信 · 439496 · 13/04/10 14:02

    현재 교육 정책이 사교육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봐요. 사교육의 본질은 부가적 교육을 통해서 자기 자식을 남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인데...
    그렇다면 굳이 공부를 잘 하지 않고 기술을 배우더라도 고용이 안정되고 능력에 따라 페이를 받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할 텐데...그런 건 윗분들이 싫어하시죠.^^

  • in709 · 408186 · 13/04/11 00:15 · MS 2012

    채점자의 주관이니 뭐니 입시제도가 다르니 뭐니 해도
    저런 식으로 시험을 보면
    공부 하면서도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게 될듯
    수능은 말 할 것도 없고 논술까지도 답안 형식 맞춰서 쓰는 우리나라 입시 제도를 볼 때
    배울게 많은듯

  • 시행착오 · 381176 · 13/04/11 16:35

    우리나라 교육과 같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저 질문에 모범답안은 없습니다.

    그들이 질문하는 의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