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한의대생 비문학 공부했던 방법 알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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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의대 간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수학머리 꽝에 정말 평범한 머리를 가진 제가 삼년을 공부하면서 얻은 파이널 노하우입니다. 막막하거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비문학
기출을 위주로 공부합니다. 다만 막연히 문제를 푼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제가 했던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문학은 일주일에 두, 세 지문을 공부합니다. (이 루틴을 따른다면 더 이상은 무립니다.)
1. 먼저 모든 문단 앞에 번호를 씁니다. 번호를 매김으로써 문단을 끊고 문단의 길이를 파악해 보는겁니다.
2. 그리고 각 문단의 첫 문장을 읽고 글의 양상을 예측합니다. 해당 글의 주제와 제재, 각 문단에서 설명할 내용들을 생각해보고 옆에 A4용지에 자신만의 언어로 문장 단위로 정리합니다. 국어는 언어이고 시험지의 글은 전부 문장이기에 문장을 고수하면서 정리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언어가 중요한게 어차피 선지에서는 글과 다른 단어가 나오기에 미리 연습하는 겁니다.
3. 각 문단의 첫 문장을 읽고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했다면 글의 전반적인 예측도 해봅니다. 이 또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4. 이제 예측했던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읽습니다. 읽으면서 예측이 맞지 않았으면 계속 '내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구나 앞으로 이런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지' 하면서 피드백을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른 말로 표현된 같은 말을 지문에서 찾아 연결합니다. 지시어나 연결사뿐만 아니라 아예 다른 단어로 표현된 게 정말 많습니다. 이를 꼭 찾으려고 노력해야합니다.
5. 글을 읽은 후, 다시 돌아가서 문단별로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한두 문장으로 요약해봅니다. 그리고 전체 요약도 세네 문장으로 해봅니다.
6. 몰랐던 단어를 찾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단어 모르는 상황 생각해보세요.. 지금 보고 있는 게 시험장에서 나왔던 기출이구요...
이렇게가 제가 했던 비문학 한 지문에 대한 루틴입니다. 각 지문당 1시간~ 1시간 반 은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비문학을 공부하고 나중에 모의고사나 사설을 풀 때 첫 문장 읽고 예측하는 것을 연습했었습니다. 나중에는 첫문장만 읽어도 글이 대략 예측이 되더군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문단 의 첫 문장이 '이익은 삼주지각설을 지지했다' 라고 한다면
-> 이익이 주장하는 것은 삼주지각설이다. 문단의 길이를 고려해볼 때, (짧은 경우)이 문단에서는 삼주지각설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긴 경우) 이 문단에서는 삼주지각설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이 이루어지겠다. 그리고 보조사 '은'을 보아 다른 문단에서 다른 사람의 주장이 나올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 주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경우) 따라서 삼주지각설의 설명을 읽을 때 다른 주장과 비교해야하므로 번호를 붙여 특징을 나열하고 글을 계속해서 읽을 떄 끊임없이 기본적인 개념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이 나오는 뒷 문단을 읽을 때 이 문단으로 돌아와서 일일히 비교해볼 것을 유념하도록 한다. (다른 사람 주장이 먼저 나왔을 경우) 앞에서 나온 주장과 비교해야 할 내용이다. 앞 문단을 다시 번갈아가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낸다. 이떄, 주로 출제는 공통점에서 하므로 공통점에 주의하도록 하자.
괄호는 다른 문단의 첫문장을 제가 몰라 상황을 가정하고 썼습니다.
삼주지각설이 무엇인지 알기는 불가능하죠. 따라서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또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1문단이므로, 간단히 제재에 대한 설명만 이루어지겠다.
-> 여러 장치가 열거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각 장치에 대해 간단히 열거의 방식으로 설명될 것이므로 번호만 매기고 나중에 돌아와 사전처럼 활용하자.
-> 방충망이라는 구체적인 소재로 보아, 예시를 먼저 던지고 시작하는 글이다.
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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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시바라
굿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분석하신건가요?
네 첫문장으로 예측하는 것을 하면서 글 읽고 문제를 푼 다음에 쓰기를 다시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