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방울해 [416691] · MS 2012 · 쪽지

2013-03-02 23:19:19
조회수 891

의대 목표인데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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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에서 재수하는 ..... ㅋ 재수생인데...

1. 현역때 수리를 망쳐서..
제 생각에 제 문제점은, 4점짜리 등 고난도 문제를 잘 못한다는거에요 ㅜㅜ
기벡 공간도형이랑, 미적분 4점짜리 꼬아논거는 항상 틀리구요... ㅜ.ㅜ 통계적 추정 개념도 덜 잡혀있어요, 수열의 극한이랑....

4월까지는 개념 잡으려고 하는데요,
예전에 학원 다녔을때 학원 교재(수능이랑 사설 모의고사 문제 모아논거에요) vs 실력정석 vs 알파테크닉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데요...
4과목 (수1~기벡) 다 한다고 했을 때, 세개 다 해야하나요? (그러고 싶은데, 그럴 엄두도 안나고, 다 할수 없을거 같아서요ㅠㅠ)

1-2. 수학이요,,, 기출을 3번 돌릴려고 하거든요... (자이, 마플, 미래로/입플)
얼마정도 걸릴까요? 오답 다한다고 했을때....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2. 강대 수업듣고 숙제하다보면 자습시간이 다 가는데.. 위에꺼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ㅜㅜ
수학-영어 감 떨어져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싶은데.. (스스로 하는 공부에요..)
강대 숙제 수학만(제가 못하니까) 하고 나머지 다 쨀까요?
선배중에 메이져 의대 간 언니는 강대 다니면서 수업을 다 들으셨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3. 그리고 제가 강남 8학군에 있어서 그런지 (핑계는 아니지만....ㅜ)
내신이 2.3이에요... 의대 갈 생각이 없었는데, 재수할 때 맘먹은거거든요ㅠ
내신 2.3 인데 논술도 정말 못해요...
엄마도 니 공부 그따위로 할꺼면 재수 때려치라고 하는데 (고3때의 모습만 기억하시고서는...ㅜ 그리고 아파서 어제 조퇴했거든요 ㅠㅠ)
논술학원 지원 안해주실 거 같아요.. ㅜ.ㅜ 엄마가 아빠보다 힘이 세셔서.....;; ㅋㅋ ㅜㅜ
그냥 정시만 노릴까요?

자만은 아닌데, 과탐이랑 언어, 영어는 하면 올릴 수 있는 거 같은데 수학이랑 논술이 걸려서요ㅠㅠ

정시만 팔까요....?


4. 그리구 제 성격이 좀 이상해서.. 뭔가 부추기고 강제하면 더 하기 싫어지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강대가 맘에 들긴 하는데요 (어떤 재수학원은 주간 pmp 사용 금지, 뭐 이러던데....ㅋㅋ)
2월에 애들은 큰 다짐을 했겠지만, 저는 뭐... 영화, 드라마 줄이고, 놀지 말고, 혼자서 열심히 하자. 이런 마음만 먹었어요 ㅠㅠ
뭐 남들처럼... 하루라도 낭비하지 않겠어!! 이러진 않았거든요 ㅠㅠ

그래서 말인데.. 일주일에 반나절정도, 이주에 하루~이틀 정도는 제가 하고싶은거 (영화... 잠... 등등....;;) 하면서 시간 보내두 되나요?
재수학원 친구들은 그럴 생각 전혀 없어보이던데.. 공부로만 8달 버틸 기세던데 ㅜㅜㅜ



길지만, 조언 부탁드릴게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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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한정시생 · 441860 · 13/03/04 14:42 · MS 2013

    10수능때 정신없이 놀다가 점수떨어지더니 성대붙고 쌩재수로 11수능때는 진짜 눈물나게 해서 서울대갔네요
    저는 원래 논술을 따로 준비하진않았고 고등학교때도 수능만 했었어요
    그냥 읽고서 받은 느낌 그대로 말씀드릴게요

    1. 수리가 모자라다고 하시면서도 망쳤다고 말씀하시네요 글 읽으면서 받은 느낌으로는 평소에 1등급과 2등급을 왔다갔다하시면시는 분같습니다
    부분부분 개념이 완전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으시구요

    재종반을 다니시자나요? 학원커리큘럼 그대로 쫒아가세요 수업 제대로 듣고 숙제내주는거 풀고 질문해서 해결하고
    일정대로 따라가면 여름되기전에 전과정을 빠짐없이 공부하게 되지요ㅇㅇ
    님이 모자란 부분중에는 님이 인지하고있는 부분도 있지만 인지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요
    수업따라가다보면 어떤부분이 비엇는지 캐치할수 있죠 그냥 강의가 똥강의가 아니라면 쭉 들으세요
    학원자체교재에 아마 기출문제가 있을거에요 전부는 없겠지만 학원 커리큘럼이 한번진도나가는걸로 끝은아니니까 일단 개념완성에 주안점을두세요 한동안은
    수학 4점짜리로 하루에 30문제씩만 푼다쳐도 한달이면 천개입니다

    2. 아예 완전히 마스터한 과목이나 강의가 개쓰래기다 이런거 아니면 수업 집중하고 숙제하시고 복습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제가 완성되있던 과목은 물1하나였습니다ㅇㅇ 그과목은 그냥 학원 물리 진도나가는거에 맞추어 그 단원 문제만 풀고 개념한번 복습해주는 식으로 했습니다
    시간이 모자란 느낌 잘 압니다 11때까지는 과탐을 4과목 모두 반영했었고 11때 외국어가 정말 끝없이 어려워졌었죠
    10때 외국어 95-97퍼 정도 실력이였는데 외국어 많이어려워지고 언어는 1-3등급 롤러코스터였고 물1 화1 생1 화2하는 재수생으로 정말 할게 너무 많더라구요

    앉아만있으면서 집중안하고 멍때리는 시간을 없애고 자투리시간을 잘 이용하고(밥먹는시간, 쉬는시간) 잠시간을 줄이면 되요

    전 학원수업을 물리1과 언어중 정말 맘에안드는강의 1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과목 강의를 듣고 그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숙제나 추가로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들 다공부했고
    거기에 그런 내용 복습했었고 따로 ebs평가원반영문제지와 기출까지 다 했습니다 저는 잠을 조금자긴했지만 과탐 2과목 보는 지금은 시간 충분히 나와요
    전 서울대 공대에만 관심이있었고 특기자는 쓸수없었기때문에 논술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수능 이후에 정시논술 본격적으로 준비할 생각이었어요 솔직히 준비할 시간도 안나왔었구요)
    다만 수리와 과탐을 개념이해와 원리이해를 제대로 하고서 문제 풀이시에도 그런 원리를 확인해가면서 공부했더니
    수능끝난후에 서울대 특기자와 정시 논술을 풀어봤을때 정답과 거의 유사한 답안이 나왔었습니다

    전 수원에서 강남종로다녔는데 하루 생활은 5시 40분에 일어나서 셔틀타고 학원도착하면 7시였고 10시에 학원끝나고 집가면 11시정도였습니다
    평일엔 학원에서 7교시 수업시간 다 들었고
    자습시간, 수업 사이의 쉬는 시간 10분중 7분정도, 점심 저녁시간중 밥먹고씻는 20분을 제외한 시간, 자습시간, 집도착후 12시부터 2시반에서 3시정도까지 자습을했죠
    수업과제, 내용복습, ebs문제, 모자란걸 느낀부분 다시 개념정리, 기출 등등
    밤잠 3시간정도 잤고, 셔틀에서 아침저녁으로 1시간씩 잤고, 세수를해도 잠이 안깰때 쉬는시간에 5-10분정도 쪽잠을 자는 정도로 했습니다
    비염심하게오고 두통좀있고 축농증와서 재수내내 고생했지만 그래도 할 수 있어요
    시간 안나오는거 핑계에요

    3. 저는 위에 쓴것처럼 의대생각없었고 설공은 특기자 1단계 통과를 할수없었기때문에 논술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논술과 수능이 아예 다른 공부인 것은 아닙니다 수능준비할때 야매나 스킬도 중요하지만 정통파로 개념과원리위주의 학습이 흔들리지 않는 1%를 만들어줍니다
    그런식의 학습이면 원리위주로 접근해야하는 논술에 상당한 준비가 됩니다
    다만 은마사거리에 여상진 다니시는거 추천합니다
    수능끝나고 서울대 정시논술반다녔는데 여기 논술 엄청 어렵게 가르치더군요
    서울대 정시 2배수 합격자들도 100점만점에 5점이하 30프로나와요
    여기서 논술을 좀 접하고 주제들도 좀 다루고 하는 것이 도움될것같아요
    의대쪽 논술도 생각있으시다면 더욱더

    4. 해야될 양을 소화를 다 해내실수있으시면 일주일중 3-4일만 공부하셔도되요
    그리고 하루나 이틀정도 쉬거나 노는행동이 그 다음에 공부할때 나쁜영향을 전혀 안준다면요
    저는 재수학원에서는 정말 거의 말을안해서 학원끝나고 집와서 가족이량 얘기좀하는거랑 주말에 가끔 집근처에서 공부할때 친구랑 밥한시간먹는정도가 스트레스 푸는 것의 전부였네요

    대충 평균적으로 남종 이과 20-30등정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