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수.. 마음이 안잡혀요. 무서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16645
미쳤나봐요. 스스로가 감당이 안돼요.
삼반수...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지금 대학은 마음은 안들고
그렇다고 다시 수능 공부할 용기는 안나서 주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티도 전날까지는 가려고 생각하다가 아침에 주저하다 시간을 못맞췃서 못갔네요. 이렇게 수동적이어져요
저의 선택이 무언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요.
작년에 정말 지독하게 공부해서 수능 끝나고서는 1월달까지는 책만봐도 구역질이 나서 공부를 못하다가 2월쯤 화1 인강하나 들었네요.
그거마저도 지금 문제집은 따로 못풀고 있구요.
재수하면 실패할까봐 무섭고, 그렇다고 다시 이 학교에 돌아오는 것도 무섭고, 학점은 다 챙기고 싶고,
그런데 학점마저도 못따면 어떨까 겁이나고, 사람 만나기도 무섭고, 사람 안만나면 외롭고...
대학 생활을 겪어본게 아니니까 '적당히'라고 조언해주시는 분이 있더라도 그 적당히가 어떤건지 잘 모르겠고
답답하고 무섭네요. 지금 그냥 떠오르는 말이 무섭다는 거에요.
그렇다고 자극을 받으려고 재수친구중 잘간애를 떠올리면, 내가 걔보다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러는 거야.
내 인생 뭐냐.. 이런 한탄밖에 안나오고.
그러다가도 그게 실력이라고 말하면 내가 몇년동안 최소한의 인간적인 활동 빼고는
공부에만 집중했던 결과가 이거 밖에 안된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고
(정말 저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근데 고등학교때 기가 팍 죽어서,, 뭘 해도 안되는 사람이라고 제 몸이 기억하는 것 같아요.)
친구를 만나면 나는 그냥 우울한 사람이라는 낙인만 찍히는 것 같아서 더 이상 만나기도 위로 받기도 지치고
벌써부터 열심히 공부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봐 무섭고
그래서 지금 하루에 깨어있는 시간 18시간 중 정말 몇시간 공부 안하는 것 같아요.
기껏해야 한 시간 공부하고 한 시간 쉬고..
그런데,, 이 학교는 정말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수능공부를 해야한다는 거에요.
다른 건 하나도 모르겠는데, 이 학교는 아니라는 거에요.
어떻게해야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방법을 알려주셔도 좋고, 따끔하게 충고도 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냥 쌩삼수는 부모님도 반대하시고, 저도 모들걸 버리고 다시 시작할 자신이 없으므로 반수에 대한 혹은 제 상황에 대한 조언 부탁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f(0) = -1/2 f(2) = -3/2 이니까 연속 조건 의해 f(k) = -1...
-
누구누구싸움 1
ㅈㄱㄴ
-
시대인재 투과목 단과 유일 3개 증설 대치 시대재종 화2 270명 화1 160명...
-
사탐을 왜함? 물1 좀만 하면 고정50점나오는데? 엌ㅋㅋㅋㅋㅋ
-
20.x살인듯 ㅋㅋㅋㅋㅋ 삼수이상 ㅈㄴ 많던데 ㄷㄷ
-
컨셉 분위기 5인체제 음악 스타일 헤메코 안무 뮤비 색감 멤버 비주얼 홍보방식 등등...
-
싸우지 마세여ㅠㅠ
-
무물보 10
모든 걸 거짓으로 답해드림
-
언젠간..?
-
지1 3
진지하게 지1 쌩노베에서 1등급 1년안에 가능한가요??
-
내 최애
-
객실에 피씨방급 컴퓨터 들어 있는 곳도 있음? 신기하네
-
확통런 질문 6
25수능 미적선택했고, 21 28 29 틀렸어요. 원래도 미적 자신이 있진...
-
메타가 조금 이상하게 돌아가는거같다 자야하나
-
수능 끝나고 보자 11
-
헉 금지당하니까 22
대화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자매품 아이고 사용 중 근데 헉보다 범용성이 좁음...
-
댓글로 답변하는 거 보니 그동안 저런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구나 싶어서 정떨어지긴...
-
흠…. 근데 어차피 3시에 밥먹나 기다렸다 5시에 밥먹나 비슷할거같은데
-
인셉션 본시리즈 미션임파서블시리즈 슬램덩크 광장 에반게리온tva(어려워서)
-
저능 배틀 신청 0
https://humanbenchmark.com/tests/sequence 눈으로는...
-
N제나 기타 모의고사, 문제집 추천받음
-
특이점이 옵니다 4
반드시 와야만 함
-
ㅈㄱㄴ
-
제가 경제라는 과목을 좋아하고 긁혀서 쓰는 글인데요 12
일단 저는 경제 올려치기 할 생각이 없단걸 밝힘 사탐중에는 표본이 많이 고이고...
-
조교하는법 0
나중에 학원조교해보고싶은데 현강생만 가능한가요?
-
자기전 마지막 질받 18
조심스럽게…
-
그냥 주간지 밀린거나 존나플어야집
-
질받해봤자 0
듣보라 질문 없겠지.. 슬프니까 물2 그만풀고 씻어야겠다
-
오르비와의 마지막 밤 14
-
으아악 등 아퍼 1
헬스 좀 했다고 ㅈㄴ 아파서 잠도 못 자겠네
-
..
-
격차가 왜 안좁혀지나 했더니...
-
우리보다훨낫다너네가
-
https://m.site.naver.com/1Abu2
-
승리지요
-
삼반수 잘못 때렸다가 망하면 나 처럼 20대 5년 날아감
-
1.일단 나는 나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저능하다고 하는데에서 한번도...
-
바밤바> 맛있음 4
반박시 초딩취급함
-
자러감 4
바이
-
https://m.site.naver.com/1Abu2
-
우리가 리버풀을 어케이김니까?
-
뿌듯하다 0
1~2월 방학동안 순공시간이 하루도 빠짐없이 최소 9시간은 찍었네
-
연애안해도됨 4
그래야만함
-
해보니까 나형 원점수100보다 어려움 ㅇㅇ
-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메인딜도 잘하고싶고 섭딜도 잘하고싶네요 ㅠㅠ
-
06이랑 같이 학교다니다 초3때 첫 연애 초 4 5 6 올림피아드,지역...
-
잠이안와 0
앙
-
이러고 동점골의 스멜이..
내가 걔보다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러는거야, 는 본인만의 생각이시고, 제 3자들은 모두 잘간 친구분이 더 열심히 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좀 이해하려고, 작성글 보기를 눌렀는데 제가 단 댓글도 있더군요
우선, 학점은 무슨 과목을 수강신청했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체로 이과과목들은 실험이 있어요, 미적분학은 연습시간이라고 해서, 3학점짜리 밖에 안되는 짜잘한게 5시간으로 불어나고, (이건 과학과목도 마찬가지)
학점을 따는게 문제가 아니고, 과학과목은 매주 실험레포트가 장난 아닐거라는 생각이드네요
sky권 학교라고 빡시고, 그 밑에 중경외시 건동홍이라고 그렇게.. 널럴하지는 않은거 같아요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반수한번 더하셔서 서성한 이상으로 간다고 하셔도
'아 내인생은 성공했어!' 이 생각은 착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