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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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JTBC에서 하는 '무자식 상팔자'인데...
거장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죠.
참 이 양반...
정말 대단하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는...
이 드라마가 지금 시청률이 회장 8~9% 정도 나오거든요.
이미 동시간대 MBC 주말드라마는 꺾었고,
SBS 드라마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데... ㅋ
케이블 방송도 아니고 종편이, 공중파를 이기는 날이... ㅋ
오다니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 드라마 때문에 지금 MBC 관계자들은 멘붕 심하게 왔다죠. 설마 종편한테 밀릴 줄은 몰랐을 테니...)
이 드라마 전까지 종편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오면 1%고,
평균 0.3~0.5% 정도였거든요.
근데 8~9%까지 끌어올린 겁니다.
그러니 대단한 작가죠.
우리나라 드라마 작가 원고료...
그 한계치를 계속 갱신했던 사람이 다름아닌 김수현 작가인데,
이번에도 또 한 번 제대로 갱신했죠.
회당 1억으로... -_-;;
그 전까지 가장 많이 받던 게 다름아닌 김수현 작가 본인이었고,
그게 회당 5천만원이었는데,
그 2배를 받아버린 겁니다. ㅎ
근데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니,
다른 종편에서 그 1억에 +A를 더 주고서라도 데려가겠다 할 게 보이네요.
0.3% 나오던 걸 9%까지...
그야말로 신화를 쓴 사람이니... ㅋ
원래 30부작이었는데 39부로 연장 확정되었다니까,
순수 원고료만 39억을 받는 거네요.
이 기록 깨는 작가 앞으로도 안 나오지 싶네요.
그나마 가능성 있어 보이는 게 김은숙인데... ㅎ
스타급 작가들 중에서는 그나마 기복이 적은 작가라서요.
문영남이나 임성한은 이미 최근 난조를 보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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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 보는데 엄청 재밌더라고요 ㅋㅋ 다음화가 엄청궁금..
무조건 악역 무조건 천사역 이런게 없고..
등장인물들 특유의 개성을 되게 다양하게 잘 살린것 같아요
현실성은 조금 떨어지는것같긴해도 보통 사람머리에서
다양한 캐릭터가나오는게 암청 어려울것같아요 ㅋㅋ
인물들 개성 잘 살린게 막장구조도 아닌데 흥미진진하게 으껴지는 이유인가요??
아 그작가분 유승호 자폐역할로 나온 드라마 쓰신분 맞죠? (예전에 님글에서본듯?)
그 드라마도 어렸을때 엄청 재밌게봤는데 ㅋㅋ
등장인물이 그렇게 많은 데도 누구 하나 죽는 캐릭터가 없죠.
작은 역이라도 다 저마다의 캐릭터가 부여되는... 정말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ㅎ
네, 유승호가 자폐아 역으로 나온 부모님 전상서를 썼죠, 김수현 작가가...
30부넘게 이어가면서 스토리전개나 갈등상황은 참 단순(?)한데,
대사도 재밌고 뭔가 계속 보게만드는 마력이..
전작 인생은아름다워하고 많이 닮아있는거같아요.
소위 김수현표 가족드라마는 그 틀은 거의 자기복제 수준으로 비슷하죠.
보통 3대 이상 함께 모여 사는 대가족 시스템에 부드럽고 유한 장남, 똑똑한 차남, 튀는 막내...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비슷비슷하고 근데,
각 드라마마다 핵심으로 놓는 주제는 늘 있죠. ㅎ
가령 이번 무자식 상팔자에서는 '미혼모'가 주제고,
전작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동성애자'가 그랬고,
그 전의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엄마의 휴가'가 그랬고,
그 전의 부모님 전상서에서는 '자폐아'가 그랬던 것처럼...
매 드라마마다 확실한 주제의식을 갖고 거기에 가족이란 외형을 덮어씌워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홈드라마로 만드는 게 김수현 작가의 특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 왜 재미가 없....
전 취향이 좀 서양인스러운것 같아요...확실히...
'한국적이면서 대중적인' 영화나 드라마는 잘 안맞는 경향이 크네요...
김수현작가 특유의 그 대사풍?ㅋㅋㅋㅋㅋ 너무 좋지않나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