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국어가 늘지 않을 때, 더국어 4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017826
이번 글은 2017 9월 열효율 지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글의 지문과 많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꼭 먼저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댓글과 좋아요 팔로우 모두 감사드리고, 쪽지 보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이 지문은 글은 읽을만 한데, 막상 문제를 풀려 그러면 머리가 멍해지는 지문입니다.
그럴 수록 왜 이 말을 하는지와 중심내용을 파악하면서 읽어야겠죠?
첫째, 말을 최대한 쉽게 읽기
둘째, 이 사람이 이 말을 왜 하는지 생각하기
셋째, 비슷한 말들을 묶어서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단의 중심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기.
저는 첫 문단에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딱히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열효율에 관한 얘기였죠.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출제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꼭 멈춰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계속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해서..ㅎㅎ)
열=칼로릭, 온도를 결정한다. 열기관의 열효율이 큰 관심사.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바로 열기관이 얘기가 나오네요, 이것은 일을 하는 기관이고 열효율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르노의 말을 정리해보면 열효율이 “차이”에 의해서만 좌우된다고 하네요.
(제 글을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평가원이 차이를 참 좋아한다는 것을 점점 느끼실겁니다.)
줄은 계속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반복하네요.
실험을 한 이유(일이 열로 바뀌는 과정, 빨간 밑줄)
그 결과(일과 열은 같다, 파란 밑줄)
이 4번째 문단이 의도를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톰슨은 a에서 카르노가 틀렸고 줄이 맞았다! 고 얘기합니다. (쉬운 말로 바꾸기)
그러면 카르노가 무슨 말을 했고, 줄이 무슨 말을 했는 지를 알아야겠죠,
두번째 문단에서 카르노의 말을 정리해보면 열효율이 “차이”에 의해서만 좌우된다
세번째 문단에서 줄은 일과 열은 같다
라고 했네요.
그리고 a 뒤에, 지금 문단에서 카르노가 열기관이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말한것이 틀렸다고 또 얘기해줍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부분을 이해로만 접근했고, 그 결과 오답률 70%와, 60%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읽고 또다시 읽었을 때 100%이해가 되면 좋습니다,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시험장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학생들은 이것을 시도하다가 국어는 머리라고 포기하고 말죠,
우리는 이 문단을 읽을 때, 톰슨이 저 어려운 말을 한 의도가 무엇이고, 또 누가 무슨 말을 했는 지만 제대로 체크를 하고 넘어가줬어도
이 지문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을겁니다.
이것은 다른 대부분의 지문들도 마찬가지이고요,
(다시 한번 이 글의 제목을 곱씹어 보시면서..)
톰슨은 열기관이 일을 하는 것에 관해 카르노는 틀리게 말했고, 줄은 옳게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두번째 문단의 열효율에 관한 카르노의 말은 그 후에 클라우지우스의 말로 증명되었고요.
마지막 문단에선 열효율이 100퍼센트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지문이 끝납니다.
이제 문제를 풀어봅시다.
1,2,3,4번은 그냥 간단하게 글자 맞추기로 답이 나옵니다. 중심내용과는 큰 상관이 없죠 (열효율,열기관)
5번은 우리가 정리한 중심내용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선지를 볼때 내가 정리한 중심내용과 같은 말이 있는 지를 확인합니다.
만약 하나도 없다면? 다시 연습하셔야죠 ㅎㅎ..
a는 아까도 말했듯이 카르노가 틀렸고 줄이 맞았다! 입니다.
무엇이 관해서요? 열기관(일)에 관해서요.
1,3,4는 애초에 일 얘기가 없습니다.
5번은 열효율 얘기가 나왔지만 이건 맞는 말로 증명되었었죠.
적어도 2번 선지가 확실하게 이해가 안되더라도, 칼로릭(카르노)는 일을 설명할 수 없다.
라는 말을 선택하셨다면 정답률 40%안에 드신겁니다.
이 문제를 정말 어려워하는데, 진짜 어려운 것 맞습니다. (정답률 30%)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해요,
그런데 이 문제의 선지 5개를 다 판단하고 정답을 고른다? 정말 대단한 겁니다.
저는 이 문제를 보고, 방금과 똑같이 줄의 실험과 <보기>의 실험을 쉬운말로 바꾸고 비교했습니다.
줄은 일이 열로 바뀌는 과정을 실험했고, 100%바뀐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반면 <보기>는 일/열 을 열의 일당량이라고 했고, 이것은 지문에서 1(100%)를 넘을 수 없다고 말해줬습니다.
이것을 통해 5번이 답임을 알 수 있죠.
지문을 다 읽고 문제에 가서 새롭게 생각하려고 하면 못 풀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문단 별로 정리하고 문제에서 이 사람이 무엇을 물어보는지 알아야 풀 수 있죠.
분명 3문단에서 줄이 열=일(100%) 이라고 말한 것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공유 많이 해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좋아요 1
-
아쉽군
-
아 원피스 볼까 2
흠
-
난이도 어떤가요? 학원에서 풀었는데 84점 (확통)…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중 랜덤으로 한 새끼한테 저 곤충들 실제 살아있는 걸로 박스에...
-
학원 현강들 교재랑 인강에서 파는 교재랑 비교하면 퀄이 보통 어떤가요? 1
인터넷에서 클릭하면 구해지는 교재랑 직접가야 나눠주는 교재랑 퀄 비슷한가요? 아니면...
-
독학 가능함? 작수때 이거 안봐서 국어 문학 개털렸었음…
-
히히 똥발싸 3
히히히
-
옆옆줄 분 삼겹살 쌈 싸드시고 계셨음 ㅋㅋㅋ
-
작수 21222인데 재종이랑 독재랑 ㅈㄴ고민된다.. 재수때 독재로 해서 저정도밖에...
-
잇올에 익숙해졌는지 6모 후에 공부를 넘 안해요.. 그래서 지금 기숙 들어갈까...
-
누굴만났니 먼저 묻지 않을게
-
ㅈ댔다.. 4
예비군 통지서 옴..
-
umm 6
yummy
-
그럼 23명은 제낄 수 있을 것 같은데
-
퍼즐성애자로서 8
사문 생명은 최고의 조합임 ㄹㅇ 50 50 간다잇
-
롤체킹이되 1
후
-
❗️첫 여캐일러 투척❗️ 102
마음에 드시면 좋아요 한 번씩 눌러주세요☺️
-
아으
-
제발좀 도와주세요. 5모 81점이었는데 6평 4등급 끝 받고 그 이후부터 계속 문학...
-
오늘 와이스가 야수진들 얼차려주고 빠따때려도 무죄다 ㄹㅇ
-
보살님이 자살하신 날 13
보이지 않는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자. 19살 나이에 양말 공장에서 손가락이 전부...
-
땡볕에서 삽질하기 싫다 진짜
-
Xxx님
-
엔티켓 시즌 2
1 2 다 풀긴 힘들 것같은데 어떤게 더 좋나요?!? 추천해주세용..
-
안녕 5
-
트리니티의 휴일 9
미카 공주님과 트레비분수 앞에서 파르페먹고싶구나..
-
죄송합니다 제가 흥분해서 애먼데다 화풀이를 했네요. 그냥 글 다지우고 휴릅하고...
-
ㄷㄷ
-
4개월이 흘렀구나
-
오후에 한두시간정도 디맥하기 나머지시간 전부 하루종일 침대에 틀어박혀서 폰으로...
-
이미 24 기출의 미래는 있고 24 25 교육청 평가원 기출은 ebs에서 뽑긴 함
-
후..
-
스피드러너 같은 3
모의고사 추천 부탁합니다! 시간 개빡빡하고..멘탈 털리고. 지나치게 어려운??...
-
잇올 팔레트 1
모의고사 구매하려는데요 이거 센터 입력하는 칸 말고는 배송지 선택하는 칸이 없는데...
-
비 6시에 온다 했다 7시에 온다 했다 8시에 온다 했다 뒤로 미뤄지더니 지금은...
-
걍 국영 버리고 수탐탐에 올인해서 적당히 3합5나 3합4 맞추면 장학 되는 재종 꽤...
-
작수 9,16 틀려서 81받고 6평도 7번틀리고 실수도 실력이라해서 연습도 많이하고...
-
둘중에 고민중인데 쌤들 특징 설명좀요 ㅠㅠ 자세히 부탁드립니다
-
현장에선 언매로 봐도 되나요?
-
을 하기만하고 지킨적은 0에수렴 정작 아침되면 다른거먹고싶어짐
-
3등급 받으려면 뭘 어케해야하지
-
고2 학생 과외를 하게 되었는데 기초가 필요한 친구라 어떤 문제집으로 시작해야할지...
-
왕꿈트리 18
먹을거임
-
영어 3은 3
문법 몰라도 단어만 외우면 할 수 있을까요
-
7모라 걍 의미없긴한데 그냥 궁금해서 여쭤봐요… 언매 미적 영어 한지 사문 83...
-
의대 가고싶다..
-
어떤가요
-
언기물원지투로 6평 13231인데 텔그보니까 수교말곤 다 99퍼 떠서(수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