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국어가 늘지 않을 때, 더국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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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2017 9월 열효율 지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글의 지문과 많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꼭 먼저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댓글과 좋아요 팔로우 모두 감사드리고, 쪽지 보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이 지문은 글은 읽을만 한데, 막상 문제를 풀려 그러면 머리가 멍해지는 지문입니다.
그럴 수록 왜 이 말을 하는지와 중심내용을 파악하면서 읽어야겠죠?
첫째, 말을 최대한 쉽게 읽기
둘째, 이 사람이 이 말을 왜 하는지 생각하기
셋째, 비슷한 말들을 묶어서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단의 중심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기.
저는 첫 문단에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딱히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열효율에 관한 얘기였죠.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출제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꼭 멈춰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계속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해서..ㅎㅎ)
열=칼로릭, 온도를 결정한다. 열기관의 열효율이 큰 관심사.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바로 열기관이 얘기가 나오네요, 이것은 일을 하는 기관이고 열효율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르노의 말을 정리해보면 열효율이 “차이”에 의해서만 좌우된다고 하네요.
(제 글을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평가원이 차이를 참 좋아한다는 것을 점점 느끼실겁니다.)
줄은 계속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반복하네요.
실험을 한 이유(일이 열로 바뀌는 과정, 빨간 밑줄)
그 결과(일과 열은 같다, 파란 밑줄)
이 4번째 문단이 의도를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톰슨은 a에서 카르노가 틀렸고 줄이 맞았다! 고 얘기합니다. (쉬운 말로 바꾸기)
그러면 카르노가 무슨 말을 했고, 줄이 무슨 말을 했는 지를 알아야겠죠,
두번째 문단에서 카르노의 말을 정리해보면 열효율이 “차이”에 의해서만 좌우된다
세번째 문단에서 줄은 일과 열은 같다
라고 했네요.
그리고 a 뒤에, 지금 문단에서 카르노가 열기관이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말한것이 틀렸다고 또 얘기해줍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부분을 이해로만 접근했고, 그 결과 오답률 70%와, 60%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읽고 또다시 읽었을 때 100%이해가 되면 좋습니다,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시험장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학생들은 이것을 시도하다가 국어는 머리라고 포기하고 말죠,
우리는 이 문단을 읽을 때, 톰슨이 저 어려운 말을 한 의도가 무엇이고, 또 누가 무슨 말을 했는 지만 제대로 체크를 하고 넘어가줬어도
이 지문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을겁니다.
이것은 다른 대부분의 지문들도 마찬가지이고요,
(다시 한번 이 글의 제목을 곱씹어 보시면서..)
톰슨은 열기관이 일을 하는 것에 관해 카르노는 틀리게 말했고, 줄은 옳게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두번째 문단의 열효율에 관한 카르노의 말은 그 후에 클라우지우스의 말로 증명되었고요.
마지막 문단에선 열효율이 100퍼센트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지문이 끝납니다.
이제 문제를 풀어봅시다.
1,2,3,4번은 그냥 간단하게 글자 맞추기로 답이 나옵니다. 중심내용과는 큰 상관이 없죠 (열효율,열기관)
5번은 우리가 정리한 중심내용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선지를 볼때 내가 정리한 중심내용과 같은 말이 있는 지를 확인합니다.
만약 하나도 없다면? 다시 연습하셔야죠 ㅎㅎ..
a는 아까도 말했듯이 카르노가 틀렸고 줄이 맞았다! 입니다.
무엇이 관해서요? 열기관(일)에 관해서요.
1,3,4는 애초에 일 얘기가 없습니다.
5번은 열효율 얘기가 나왔지만 이건 맞는 말로 증명되었었죠.
적어도 2번 선지가 확실하게 이해가 안되더라도, 칼로릭(카르노)는 일을 설명할 수 없다.
라는 말을 선택하셨다면 정답률 40%안에 드신겁니다.
이 문제를 정말 어려워하는데, 진짜 어려운 것 맞습니다. (정답률 30%)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해요,
그런데 이 문제의 선지 5개를 다 판단하고 정답을 고른다? 정말 대단한 겁니다.
저는 이 문제를 보고, 방금과 똑같이 줄의 실험과 <보기>의 실험을 쉬운말로 바꾸고 비교했습니다.
줄은 일이 열로 바뀌는 과정을 실험했고, 100%바뀐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반면 <보기>는 일/열 을 열의 일당량이라고 했고, 이것은 지문에서 1(100%)를 넘을 수 없다고 말해줬습니다.
이것을 통해 5번이 답임을 알 수 있죠.
지문을 다 읽고 문제에 가서 새롭게 생각하려고 하면 못 풀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문단 별로 정리하고 문제에서 이 사람이 무엇을 물어보는지 알아야 풀 수 있죠.
분명 3문단에서 줄이 열=일(100%) 이라고 말한 것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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