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HfD5kEN80CQM [75352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1-02-07 00:45:15
조회수 508

좀 후회되는 거 하나만 꼽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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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때부터 거의 겜 중독으로 살았음ㅋㅋ

아니 초딩 때부턴가

중딩 때 이사하고 집에 완전히 혼자 있게 되면서 방학 땐 진짜 하루 열다섯 시간도 심상치 않게 하곤 했지

진짜 뽕을 빼는 성격이라 학원 가야할 때도 겨우 뛰어가서 지각 안할 시간만 남을 때까지 게임 잡다가 겨우 학원 부랴부랴 가고


게임 자체가 후회되고 그런 건 아님

뭐가 아쉽냐

일순위가 겜이 되고 나머지 여타 일들이 이순위가 되니까

다른 해야할 것들은 일처럼 여겨지고 게임하는 시간을 빼앗는 것들로 인식됐달까


그냥 여유롭게 해왔으면 겪지 않았을 문제와 어려움이 너무 많이 발견됨


공부 빡세게 해야되는 것도 맞지만 각잡고 하는 것만 공부가 아니라는 걸 그 땐 몰랐지


공부로 배정된 시간이 아니고서야 그냥 게임만 했으니 자연스런공부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공부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놓쳐왔으니


보완을 위해 생각도 많이 했지만 애초에 문제가 있던 거라 퍼티 떡칠 하듯이 거추장스런 습관도 너무 많이 생겼고



당부하자면 공부를 일로 여기지 마세요

공부 시간 외에도 그냥 논다 생각하고 훑어도 보고 영어 지문 심심할 때 하나 보고

이 개념 갑자기 궁금하면 빵 하나 우물거리면서 슥 보고

그러다 공부시간엔 빡세게 하고

말이 제대로 나왔나 모르겠네


암튼 각잡고 하는 것만 공부는 아니란 거임

솔직히 여유로운 상태에서 더 얻어가는 게 많다고 봅니다

암기는 긴장된 상태에서 한다쳐도 약간 굵직한 배움들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다 봐요


예를 들어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겠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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