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양파 [927294] · MS 2019 · 쪽지

2021-01-30 05:51:36
조회수 1,856

남들과 비교되어 답답하신 분들에게(잡설 주의)(핵심은 마지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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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뭐 센츄급도 아니고 의머도 아니지만..

일개 서성한 갓 재수해서들어온 새내기지만

그래도 고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써요




재수의 목적은 항상 다 다양하죵


간판때문이든 과 때문이든 외압이든 수시 납치든..



그래도 무언가 다들 목표가 있으시고


어떤 하나의 강한 동기를 가지고 시작 하시잖아요?

(본인이 오히려 아무생각 없이 하셨다해도 슬퍼하실 필요 없습니다. 모두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라서)



근데 오히려 이게 나중에되면 독이되어 올 때가 많아요.


사람이 동기가 강할 수록 조바심이 생겨서


하루하루 쫒기는 기분이 될 때가 많고


특히 재수하면서 순공시간같은거나 진도, 양치기의 적정량과 속도 이런 많은 요소들에 집착을 하게되는 경우도 생겨요.



오히려 또 동기없이, 목표없이

그냥 시험이 망해서. 누가 시켜서

이런분들은 하루하루 할건 많고 점점 쌓이는데 의지는 없고

나중엔 쌓인 목록을 보며 다시금 힘이 들고



그런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를 재수할때 친구들을 통해서 많이 봤어요.


재수학원때 담임선생님 분이랑 얘기 나눌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음 사실 이게 뭐 조언이랄거도 아니긴 합니다만


그 조바심에 대한 부분들 어떻게 해결해야 몸도 멘탈도 성적도 건강해 지지 않을까 싶어서 잡설 겸 쓰는 글이긴 한데



그냥 제가 제주변 친구들한테 항상 했던 말은


1. 남들이랑 비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사실 순공시간이고 진도고 뭐고 다 남들이랑 비교하니까 마음이 답답해지거든요. 근데 이게 사실

수능은 진짜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은 결국 남들이고 모두가 스타일이 다르고 효율이 다르니까

자기자신이 할 수 있는 양 만큼만 하면 되거든요


그래도 남들의 속도와 양이 평균적 지표 역할은 해주긴 하겠지만

거기에 너무 매몰된 경우를 많이봤어요..


공부는 자기가 그날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뿌듯하게 머리 아플정도로 굴렸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2.  굳이 플래너에 목숨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위랑 마찬가지로.. 위는 이제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조바심이라면

이건 스스로의 약속에 대한 자책과 조바심이에요.

플래너 쓰셔도 사실 거의대부분은 맨날 밀리다가


밀린거 쌓이다가 이제 점점 원래의도인 분배와 계획은 없고 그냥 체크리스트로 전락해버리는데


그럴바엔 차라리 안쓰는것도 일종의 방법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내가 결론적으로 할 말은 뭐냐 조언도 조언이지만 사실 이게 주 내용이거든요



●●●●●●●●●□□□□□□□□●●●●●●●

☆☆☆★★★의외로 유용한 방법★★★☆☆☆

●●●●●●●●●●●□□□□□□□□□□●●●●




뭐 새 방법은 아니고 이미 이렇ㄱ 하시돈 분도 많아요


그냥 자리에 앉습니다. 공부를 딱 시작을 합니다.

인강? 직접 공부? 몰라요그런거

일단 그냥 합니다

물마시고싶다? 그때 타이머킵니다

화장실 가고싶다? 그때 타이머 킵니다

잠깐 멍하다? 그냥 키고 멍때리세요

졸린다? 키고 자세요



끄는게 아니라

키셔야합니다



그걸로 내가 공부 외에 다른곳에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 보는거에요

물 화장실 이런건 이제 그냥 

내몸이 오늘도 건강하구나


중요한건 내가 잤으면 → 하기 싫어서 / 진짜 죽을것같아서

.              구분 잘 해주시고

딴짓할때 어떤거에 많이쓰는지


등등 공부외에 쓰는 시간에대한 점검을 해주세요







왜 제가 이걸 추천하냐면


어차피 공부 플래너고 순공시간이고 뭐고 다 자기 하기 나름인데다가 사람마다 스타일도다르고 효율도 다르니까



그냥 그런거 머리아프게 신경쓰시지말고

뜨끈하고 편ㅡ안 하게 오늘 내가 놀았니 안놀았니만 보자 이겁니다.

아니사실 난 노는거도 찬성이긴해요ㅋㅋ



이게 효과가 있냐? 라고하면


저 하루에 공부 6~8시간 했어요. 이렇게 방법을 바꾸고서.

 재수 초창기에나 10시간 하고. 사실 더 많이하는사람 많습니다.

저도 엄청 조바심 많이느꼈고


그리고 그렇게 적게하는 와중에도 제가 진도는 엄청 빠르니까

괜히 내가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넘겨버린건 아닐까 부터 시작해서 온갖 고민이 다들어요


그러니까 비교하다보면 내가 남들보다 우수해도 자책하고 뒤떨어져도 자책하는결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사실 지금 와서 보면

오히려 남들과 비교를 버리고 그렇게 온전히 내가 오늘 허비한 시간이 어느정도냐에 대한 체크를 하니


거꾸로 내가 남들보다 밀도있는 공부를 했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게 순전히 자기 뇌피셜일지라도 거기서오는 만족감과 자신감은 재수시절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이건 다 다르지만 이런식으로 뭔가 또 새로 깨닫게 되는게 있을거에요.


왜냐하면 저같은 스타일이시면 특히 오히려 공부 더 많이하려고 시간에 신경쓰면 괜히더 하기싫고 더 피곤하고 효율도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또 좋은거


이렇기 하다보면  결국 순공몇시간에 집착하면서 소모적이고 힘든 라이프 스타일에서 해방되어

내가 최대한 효율적이고 알차게 하루를 쓰는 루트를 설계하여 맘 편하게 사는 모습을 발견하실 '수' 도 있습니다.

개인차라 장담은 못해요 ㅎㅎ


그리고 전 솔직히 재수해도 좀 쉬엄쉬엄 놀아줄 필요는 있다고봐서 

그런부분에서 오히려 맘편히 놀때 놀아도 난 내 할거 충분히 뿌듯하게 한 하루를 살 수 있게되니


더 효율적이고 보람찬 하루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경고! 이 모든건 저의 뇌피셜과 경험담이기에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많은 수험생들이 조금이나마 안락한 삶이 되셨으면 하는마음에 그냥 끄적끄적 해봅니다.





아 참고로 의대목표 이런 분들은 진짜 천재빼곤 저처럼 하면 큰일 나실듯...... 이라곤 해도 뭐 그냥 결국 개인차더라구요



아~결론은

관점을 조금 바꿔보자!

내가 얼마나 했냐에서

오늘 할만쿰 했냐로 바뀐인생 


남이랑 너무 비교하지말자!


가끔 랭겜 하고싶으면 해주자(?)



아무튼. 네 그렇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썼어요

졸리지가않아



스카이도 의치한도 아니지만 글 한편 올립니다

그럼 모두들 최대한 보람찬 수험시절이 되길 바랍니다


힘든 시기지만, 마음먹기따라서 인생에서 가장 많은 깨달음을 얻고 오히려 편하게 지내실 수도 있고 하니까요.


사실 굇수분들 눈엔 왈왈소리로 보일까봐 겁도나네요 호도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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