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한의대 본과 1학년, 다시 수능 준비하는건 너무 가성비 별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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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으로 한의대 입학해서 다니고 있고 지금 본1입니다.
생각이란걸 할 수 있을 때에는 이미 의사가 꿈이었고, 15년동안 의사라는 꿈만 바라봤어요
야속하게도 잘 나와주지 않았던 성적 때문에 의대 원서는 써보지도 못하고 한의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험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의사에 대한 미련은 더욱 커지네요
마음이 떠버리니 한의학 공부에 흥미도 없고..
(흥미와는 별개로 학점이나 등수는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이대로 한의사가 돼도 잘할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할까 하는 의문도 계속 들고..
대학생 남동생도 있고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아서, 부모님께 부담드리고 싶지 않아 저혼자 집앞 독서실 다니면서 수능 공부 하고 있는데
쓴다면 최저 있는 지역인재 수시종합을 쓸 것 같은데, 특출나지도 않은 내신에 3학년 생기부는 한의사에 맞춰져 있어서(1,2학년은 의사긴 합니다만), 더군다나 나이도 많은 나를 뽑아줄까.. 자소서와 면접은 자신 있지만 그건 1차를 통과해야 가능한거니까요
내년에 입학해도 4수인데 너무 늦은건 아닐지,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남들 다 적응하면서 잘 다니는데 나는 왜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는지, 허상만을 좇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횡설수설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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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월등히 좋지 않는 이상 이젠 힘든거 같아오..
30대도 의대 잘 다님. 나이는 생각하지마세요.
꿈이 있다면 도전해야 나중에 후회는 없을거라 생각해요 회사원으로 근무하다가 의치한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상 애기의 생각이었습니다
전 한의대 가고싶네요
나이가 뭐가 중요해요 가슴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현역 한의대면 킹능성도 충분히 보이는데 고민할 시간에 스타트 ㄱ
내년에 입학하는 게 크게 늦은 건 아닌데 기회비용을 생각해보셈ㅋㅋ 4년만 고생하면 돈 많아 벌면서 여자 남자 만나고 놀러다닐 수 있는데 그걸 포기하려구여? 꿈은 나이들어서도 쫒을 수 있지만 청춘은 젊었을 때만 즐길 수 있다는 거 명심하시길 한의대 졸업하고 좀 일하다 다시 의대 졸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야~
응원합니다
본1까지 한의학 공부가 재미없는건 당연하긴 한데 그와 별개로 미련이 남으면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죠 ㅎㅎ
마왕자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인생 100세 시대니 뭐니해도 나이 80넘어가면 그냥 숨만쉬고사는거고 그중에서도 10대 20대 30대 40대 똑같은 10년이지만 그 중요성은 10대 20대가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졸업후 30대 40대 50대 빠싹 돈 모아둔걸로 나머지 60대 70대 80대 보내는겁니다. 저는 일반대 경영과 졸업-공익 다 마치고 20대 중반 다 끝날때 한의대 갔는데 그러느라 20대를 찬란하게 정말하고 싶은거 하면서 보내지는 못했는데 지금보면 후회됩니다. 저라면 아마 그당시에 다시 한의대든 의대든 치대든 안갔을거같아요. 수험생으로 돌아간다면 경영과도 안갔을거구요.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님정도로 본과가서도 의대에 집착하는분이라면 과거였다면 무조건 의대가라고 말씀드렸을텐데요. 지금 30대 초반이 되보니 20대 라는 시간, 가정환경, 여성으로서 나이의 중요성 같은 현실적인 부분도 꼭 고려해봐라 이말 드리고싶네요. 의대를 다시 입학한다면 30대 중반에 사회진출을 한다는 것도요.
저 같으면 일단 현재 학교 졸업부터 할것 같습니다. 뭔가 좀 아깝네요.
남의말을 참고하는것만큼 젤 부질없는것도 없습니다. 타인은 절대 내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못하니깐요. 아 물론 당연히 제 댓글에도 적용되는 말이지만!
의사가 꿈이셨으면 수능보는게 맞지않을까여..
그냥 계시는 게 합리적..
그 노력이면
선택은 본인이, 책임도 본인이
3년늦게 졸업하고 성공보장이 없는데도 가고싶으시다면 해야죠
안되더라도 한 번 해보고 실패해야 미련과 후회가 안 남을 듯요.
되면 원하시던 거니 더 좋고..
단, 휴학해야겠죠. 한의대를 버리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니.
졸업 후 차의대 의전원이나 학사편입 고려해보시는것도..
저 같아도 편입을 생각해볼것같아요.. 일반편입으로
한의대 출신으로 차의전이나 일편 노리느니 수능다시보는게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저희형은 의대붙고 인서울라이프땜에 한의대가서 그런지 그런 생각이 안든다던데 의대목표이신분이 어쩔수없이 한의대 오셨다면 미련이 계속남을듯. 조금 늦었지만 다시 해보는것도 좋을듯하네요
한의대 졸업 후 복수면허 준비는 어떠세요?
일단 졸업하셔야죠. 지금 바로 의대 간다고 해도 기회비용이 지나치게 크다고 봅니다..
저라면 그냥 다닐듯해요
다른 분들께서 해주시는 말씀이 맞는 말들이지만 자기 인생은 자기가 만들어 가는 거잖아요 후회가 있으시다고 하시니까 한번 더 도전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다른 분들보다 쳐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수를 당연히 하셔야겠죠..?
하루빨리 탈출하시길....
처음에 왜 의사를 생각했는지를 고민해보는게 맞는듯. 경제적 여유로움같은건지 아니면 의사가 하는 일이 너무 하고 싶어서 그런건지. 후자면 의대도전하는게 맞지않은지?
저는 하고싶은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한의대다니시면 제발 무조건 의대가세요 좀 더 노력하시면 의대 가능하실듯
개인차가 있겠지만 20대를 포기하고 꿈을 이루려 가는 사람은 10년을 후회하고 40년을 행복하게 살고 20대를 지키기 위해 꿈을 포기한 사람은 10년이 행복하고 40년을 후회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대학병원에서 레지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여자 잘 만나고 생각보다 여유롭게 살던데요 월급도 많고.. 다른 분들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레지던트를 거의 재입대한 수준으로 보시는거 같네요 그정도는 아닌거 같던데 개원이나 페닥을 30대 중반에 하는거지 사회생활은 졸업하자마자 하는거잖아요
20대를 찬란하게 보낸다? 대한민국 남성 평균 취업 나이가 28~29살입니다 자리 잡는 데에도 최소 3년은 걸립니다 찬란한 20대는 존재하기 힘들어요 청춘? 헬조선에서 무슨 청춘입니까 ㅋㅋ 미국 하이틴같은 삶을 누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한국에서 청춘을 잘 보냈다라고 말을 하려면 대학에서 연인 만들어서 같이 축제 구경하러가고 공연보러 가고 밤새워서 공부도 해보고 해외여행도 같이 떠나보고.. 이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30~40대이신 분들 말씀 들어보면 20대에 하고싶은대로 못살아서 후회된다.. 이런 말씀을 자주하세요 근데 이건 여유가 생겼으니 하시는 말씀입니다 결과에는 무조건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도 과거에 제대로 못놀았던 이유때문에 똑같이 못놀아요
그리고 30대에 꿈을 이루러 가면 된다..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허황된 소리네요 30대에 꿈이 생긴거면 모를까 30대 되면 체력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남들 결혼하고 애 키울 시기에 의대 입학이 더 힘들지 않을까요
근데 또 한의대 본 1이라니 진짜 어마어마한 기회비용을 안고 계시긴하네요 군 문제도 남아 있으실거고 그냥 본인이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남들 말 따라가면 필연적으로 후회합니다
앗 저는 여자입니다..!
본1이면 좀 애매하긴 한데 충분히 할만하다고 봅니다
주위에서도 의대 가려다가 실패해서 한의대 가면 죄다 후회하긴 하더라구요 1,2년 더 해볼걸 하고.. 뭐 사회적 인식이든 페이든 개원이든 차이는 꽤 나기 때문에 성공하면 아쉬울건 전혀 없다고 봅니다 의대 들어가서 마이너과 잘 가면 오히려 이득이고.. 설령 손해본다 해도 3년 중에 2년 정도는 충분히 메꿀 것 같네요 그럼 1년 정도 손해보는데 자기 꿈을 위한 값이 1년이라면 전혀 아까울 것 같진 않네요 ㅎㅎ 길게 보세요 전문직 장점은 60대 심지어 70대까지 일하는 거니까요
도전해보는것 추천
여자면 한번 도전해볼만함. 해보고 안되면 복학하면 됨. 되면 군대 길게 같다왔다고 생각하면 됨.
강대와 의대에 4수생들 정말 많음.. 계속 학교 다니다가 졸업하면 그냥 끝이니, 1년휴학한다고 생각하고 수능한번 더 봐봤자 재수해서 들어간 정도 밖에 안되니, 무조건 일단 한번 도전해보고 안되면 다니는게 후회없을 듯.. 안그러면 같은 고민을 해마다 하게 되됩니다... 의대졸업해서 의사가 되면 할수있는 길이 정말 많습니다... 도전을 응원합니다.
편입 못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