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글레이징 [709379] · MS 2016 · 쪽지

2021-01-26 03:06:32
조회수 461

오르비를 거진 2년만에 왔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5636223

입시 끝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손도 떼지기도 했고

대학 들어가면서 다른 본진 찾아서 그거 덕질도 하고 하느라 정말 신경 뚝 끊고 있었는데

입시 시절의 책을 나눔하려고 오르비에 다시 들어왔을 때

알림창에 200개가 넘는 팔로잉한 분들의 글들이 쌓여있는 걸 보고

여전히 이 입시판은 뜨겁게 끓어오르는 판이고

탈출하려는 사람들과 탈출을 목표로 뛰어든 사람들, 그리고 그 탈출을 돕는 가이드와 표지판들이

여전히 나름 생기있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2년 전의 내가 이 곳에서 이렇게 저렇게 굴러가면서 힘들게 살아갔듯이

지금 이곳에 남아있는 분들도 진흙탕 구르듯 힘겹게 살고 있겠죠

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곳에서 좋은 탈출구를 찾아 잘 떠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자신의 뜻으로 이 불판 위에서 다시 구르고자 하신다면

일년 간의 철사장이 헛되지 않도록 몸도, 공부할 손도 잘 관리하셔서

또 한 해 동안 잘 뛰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상에 젖어 헛소리 좀 했네요 1년 동안은 코로나 없이 무사히 대학에 다녔으니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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