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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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고2때 풀었던 모의고사에서 지문을 읽고 문학에 대한 열정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가슴 벅차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문도 읽어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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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필력... 처음봤을 때도 진자 소름돋음
넌나에게수면약을주려고하는것이아니었느냐라고소리치는것이었다
뭐 이런거 기억나는데 ㅋㅋㅋ
소리치지도 못했음ㅋㅋㅋㅋ
작중에 나는 대사가 한 마디도..ㅠㅠ
흐음...저는 쥔공과 아내의 관계가 정상...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멘붕이 왔었죠...
아무 것도 모르는 주인공의 모습때문에 더 안타까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