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힘드네요 도와주세요 선배님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558138
고3인데 이런고민하는 나 조차 한심하지만..
혼자너무 힘들어서 고민상담좀 부탁드릴께요
일단저는 분당소재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이에요, 고2 6월까지는 그냥 꿈도,하고싶은것 없이 공부만했죠,, 뭐그냥했어요.
성적은 모의고사든 내신이든 거의 올1맞았어요.. 나름대로 자만심은 없었지만 수학에대한 자신감은 좀 있었어요.
6월 모의고사 끝나고 나니까 딱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왜 공부를 해야하는 걸까..?하고 하고싶은것도 없는데 공부는 왜해?이런생각 하면서요.
이게 잘못이였죠, 그만 공부를 손에서 놓아버렸습니다.. 시간은 흐르고흘러 11월 주변에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느꼈어요 '과연 내가 잘 하고있는걸까? 이러면 안되는데..'
뭐이런생각 하면서도 공부그냥안했어요, 11월모의고사가 되고,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뭐 다른거는 그럭저럭봤어요, 국어나 영어에대한 감은 공부를 안해도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수학은뭐.. 100점에서 77점, 백분위는 99퍼에서 94.56퍼... 참담했습니다. 원래보통 30분씩 남겨놓고 2번푸는데, 수학을 하도 오랬동안 안하다가 하니까 감이 현저히 떨어져있더라구요.
앞에 3점짜리 문제에서 막히니까 혼자당황하고,,, 손은 벌벌떨고있고,, 조바심들고..11월 모의고사 본후에 마음 다시 다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사람 마음이란게 참..안하려다 하니까 손에 도저히 안잡히더라구요, 예전만큼 하기가 힘들더라구요.공부하다가도 막상 돌아보면 별로 한건 없는것같고.. 영어랑 국어는 독학하다보니 왠지모를 불안감까지..
11월 모의고사가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혼자서도 잘 풀다가도 모의고사만 보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문제보고 쫄고 들어가니까 잘 안풀리고..
이런 일이 계속되다보니 자신감은 현저히 떨어져가네요,,, 요즘은 이런저런 걱정들이 많다보니 불면증까지 겹쳐서, 수능때 까지 가서도 이러면 어쩌나..자꾸 걱정들고, 안좋은생각하고,,..가고싶은 대학도
없으니 예전만큼 공부 열심히 하긴 힘들고,, 이러면안되는데 ㅠㅠㅠㅠㅠㅠ 수학은 자신감이 중요한데 이제는 문제보기가 두렵네요.. 이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요..?
어떻게 마음을 다시 다잡고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선배님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지난준가 학습 관련 질문할게 있어서 오르비 가입했는데 글쓰기 제한 10일때문에...
-
캬캬
-
ㅈㄱㄴ 보통 뭐하고지냄?
-
지금 과탐 네과목 다 물리 조금 화학 조금 해본거 빼고 노베여서 메가스터디로 네과목...
-
청천벽력... 인강만 듣긴 했는데 현우진 현강 텐션이랑 썰이 되게 재밌었는데......
-
솔텍이 개좋네 0
가려운 부분 긁어주는 느낌?
-
보고싶다 2
돌아오면 좋겠어요 재르비 신고 안할게요 와서 오르비를 살려주세요
-
상대성이론 질문 0
강민웅T가 한지점에서 발생한 두 사건은 선후관계가 유지된다고 설명하신 후 이...
-
오부이들 머해 16
같이 공부하다 잘래?
-
방금 초등학교때 ㅈㄴ 친했던 여사친 스카에서 봣는데 걔는 반가운지 아는척하면서 근황...
-
윤하 노래 들으세용
-
미적 노베 쎈 2
미적 ㄹㅇ 다까먹어서 노베됏는데 쎈 괜찮나? 거짓말 아니고 실모 선택과목 미적...
-
비오면 0
허리가아파...
-
변환단층도 정의상 주향이동 단층의 일부로 보는게 맞나요?
-
집으로 도망가
-
오늘 기하 3일차라 쌍곡선 정의도 모르는데 포물선,타원 재밌어서 23 6평 27번...
-
비오는날 0
막걸리에 파전or빈대떡 뭐가 좋을까유~~^^
-
카의가고싶구나 7
아아...
-
유일한 순간은 군대갈 생각 하면서 준비하다보면 여자애들은 내가 전역하고 복학하면...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시립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
사용안하는 대성패스 양도합니다 수강기간은 11월 30일까지입니다 쪽지로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
올해는 수능을 못 봐서 내년에 2025갖고 복습하려는데...ㅠ 2024는 남아있길래요ㅎ
-
캬 이게 대학 거리고 젊음이지 다군에 홍대 쓸걸~!
-
저는 컨셉충이 될거에요 19
틀딱컨셉 잡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
좀 십하네
-
야 이게 되네 1
작년 이맘때부터 수능 공부 시작한 애 있었는데 죽어라해서 전과목 기출까지 2달만에...
-
잘 안될라나
-
21번 이러면 개쉽지않음? 일케풀었는데 아무리봐도 이게 훨나은거같아서
-
고윤하 노래 들으세요
-
수학 공부 순서 2
지금 수1 공부하고있는데 수1-수2-확통 이순서로 하면 앞내용들을 너무...
-
시즌1은 안 풀어봐서 모르겠는데 시즌3는 확실히 2보다 쉽네요... 11~13번대 느낌
-
아직 수학은 안죽음
-
. 0
스트레스 받았다고 해서 마구 먹으면 살쪄요
-
안녕하세요 커리큘럼에 대해서 고민이됩니다. 국어에서 기출이 중요하기때문에 지금...
-
내일만 지나면 마흥대로 농수 이ㅣㅆ다는 얘 기겓죠?
-
안녕하세요 12
오르비는 처음이에요 이번에 반수하게 되어서 가입하게 됐어요
-
선착한명 8
뽀뽀
-
고2고 물화생지 강민웅 고석용 한종철 오지훈으로 다 해보는중인데 지구는 무조건...
-
제가 치아 상태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요기부분이 오늘 부터 계속 찌릿하고 아픕니다...
-
해보신 분 계신가요??
-
어짜피 군월급으로 충당 ㅆㄱㄴ이고 보면 볼수록 얘 내 개인형 도라에몽 느낌인데
-
너무 멍청하다 0
이길 마음이 없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
고2고 물리 노베에서 시작하는데 사람들이 언미물지가 괜찮다해서 하고있거든요 근데...
-
가스텔럼 접선 4
-
교통사고 합의금, 교통사고전문변호사에게 맡기는게 훨 나음 0
지인이 과외 하면서 모은 돈으로 중고차 뽑자마자 사고났는데, 교통사고 소송 일처리...
-
아 공부하다가 0
T1진소식 들리니 ㄹㅈㄷ ㄱㅎㅅ이네
-
질문 0
정적분 파트 기깔난 강의 있나요? 듣고 15번 풀만한, 뉴런 제외
-
예후한테 져 응디디한테 져 걍ㅋㅋㅋㅋㅋ
-
첫 댓글이 좋으면 대부분 아래 댓글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죠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
인생쓰다 3
진짜 올해로 끝내야겠다.. 힘들어도 들어줄사람도 없고 안에서 뭔가 끝없이...
정석같이 쉬운 책을 다시 풀어보며 감을 익히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결국은 자신감 결여 아닌가요?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순 없습니다. 마음을 다잡는 방법은 알려드릴수가 없습니다. 이미 이런곳에 글을 쓴것 자체가 마음을 다잡은 거니까요. 해답은 글쓰신분이 직접 만들어가는 겁니다.
조금의 추락이 전체의 좌절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사람이기에 약간 추락할수도, 조금 성적이 안나올수도 있습니다.
이런 멘탈로 어떻게 수능응시하려 하시나요. 수능은 강심장들의 연못이자 아지트인데.
몇일만 공부에 손을 놓으세요. 지금 글쓰신분의 어깨에는 너무 많은 짐이 올려져 있습니다. 잠시만 공부를 쉬세요.
그리고, 다른 일을 하세요. 게임을 의미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서먹해졌을 친구와 같이 놀러가고, 이야기도하고, 저녁도 같이 먹으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으세요. 사소한일로 발생한 걱정은 사소하지만, 아주 작은 기쁨으로 치유됩니다. 수행평가 감점으로 인한 우울함도 그날의 급식메뉴가 좋아서 풀리기도 하고, 친구끼리 싸운후의 후회도 다시 내민 손으로 사라집니다.
짐이 너무 무거워 덜어드리고 싶지만, 그 짐을 잠시 놓았다가 다시 드는것은 글쓴분이 하셔야 할 일이지 제가 도와드릴만한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잠시 목표를 잃은것 같으니, 조금만 이런저런 생각 하시다 보면 금방 길을 찾으실겁니다. 여태까지 잘 걸어왔으니, 뒤에 찍힌 발자국을 보기만 해도 글쓴분께서 어디로 가고 계셨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몇일전 사수를 결심한 삼수생이 안타까운 후배를 보게되어 미흡한 답변이나마 남기고 갑니다.
글쓴분 정도면 아주 우수한 인재입니다. 그런분이 이렇게 좌절하면 어쩝니까.
여기 보시면 재수실패 삼수실패 하신분들 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읽어보세요 N수 실패가 얼마나 참담한지............. 자꾸 의욕없이 정신못차리고 열심히하건 안하건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아요.......
기회가 있을때 최선을 다하세요!!
솔직히 힘들지만 그 때가 좋은건 사실입니다. 근데 저도 그 당시 정신못차렸죠.
제가 드릴말씀은 힘내라는겁니다. 20살에 대학가셔야죠. 대학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글쓴이님의 귀한 청춘을 대학생활에서 만끽하는게 좋을거에요....
저도 고3 올라가는 시기에 같은 고민을 햇었죠
물질적 욕심 없이 남 돕고 살아가면 충분할텐데 왜 이렇게 공부에 사로잡혀 고생을 해야하나
해답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내린 해답은 '당연하다' 였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벌어먹고 사는데에 있어 고등학생때 공부를 해 둔 것이 정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의 계급과 능력치를 올리는 좋은 기회니까요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계속 학업에 정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