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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내주시와요 [375036] · MS 2011 · 쪽지

2013-01-26 22:52:23
조회수 1,695

이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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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대수능을 100 100 92 95 89(언수외 사탐백분위)로 마친 고 3, 아니 이젠 재수생입니다.
수능 후, 오르비에 들어와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 자신에 대한 다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제가 재수를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강제 재수죠. 처음 재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큰 충격이였습니다. 자신감은 사라지고 부모님을 포함한 주위분들에게도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 재수를 하시는 모든 분들도 똑같을 겁니다. 불안한 미래에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빛나는 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저는 외고생입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은 열등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허나, 치열한 경쟁속에 저를 포함한 친구들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입시결과를 보니 저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대학을 잘 가더군요. 제 자존감은 무너질대로 무너졌고 가슴을 돌로 짓누르듯 아프더군요.
 그러나 이젠 결정했습니다. 방황이 길면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수는 인생의 실패가 아닌 또다른 도전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신께서 저보고 또한번의 도전을 하라고 일부로 이 길을 내어주셨다고 믿겠습니다. 인내의 시간을 거치며 좀 더 성숙해지겠습니다. 일년뒤에는 슬픔의 눈물 대신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습니다. 정상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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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디스골드 · 361385 · 13/01/26 23:01 · MS 2010

    힘내요!! 재수, 삼수는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그 시간도 열심히 노력하며 지내고 보면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니더군요. 되려 자존감을 높여주는 유익한 경험이 됩니다. 사실 sky정도의 학교만 가도 재수는 전혀 실패로 생각되지도 않아요. 재수든 삼수든 그 학교에 오면 그 학교 학생이라 생각할 뿐 1회 실패자, 2회 실패자라고 불리는 일은 없어요. 실패란 마지막 도전 끝에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붙이는 말 입니다. 도전이 끝나지 않았다면 '실패' 는 그저 과정일 뿐이고 그 도전 끝에 결국 성공했다면 결국 그 도전은 성공인 것이지 '1회 실패 후 성공'이라 불리지 않더군요. 그렇게 실패를 성공으로 승화시키는 건 오직 본인의 노력 뿐이라는 것을 늘 잊지 마시길 바래요.

  • 님님 · 333067 · 13/01/26 23:05 · MS 2019

    작년에 강제 재수한 입장으로써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ㅠ 이 다짐 11월까지 끌고가시면 무조건성공할거에요 화이팅하세요

  • 살려줘ㅠㅠㅠㅠ · 437567 · 13/01/27 23:01 · MS 2012

    대단하세요..힘냅시다

  • 이성과양심 · 436554 · 13/01/29 16:42

    재수 힘들지 않아요.
    즐겁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