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강등당한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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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마그랭 베르느레(랄프 몽클라르)장군 (1892.2∼1964.6)
1,2차 세계대전 모두 참전하였으며 2차대전 때 프랑스군 유일한 승리라 할수 있는 노르웨이 나르빅 전투 지휘.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드골 망명 정부 휘하의 자유프랑스군에서 독일군에 맞서며 맹활약하여
드골정부 수립이후 3성장군까지 올라감.
수십차례 전투로 18번 부상을 당하고 18번 훈장을 받은 백전노장.
랄프 몽클라르는 레지스탕스 시절 사용하던 일종의 암호명.
6.25가 발발하자 2차세계대전 참전 군인을 주축으로 현역 자원병을 뽑아 대대급 부대를 창설하여 파병하자고 제안.
스스로 강등을 자처하며 자신이 파병부대 지휘관 임명을 요청함.
처음에는 장군이 어떻게 대대장을 맡느냐며 국방차관이 직접 만류했지만
“계급은 중요하지 않다.
곧 태어날 자식에게 유엔군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라는 숭고한 가치를 위해 참전했다는 긍지를 물려주고 싶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음.
결국 스스로 5계급 강등을 자처하여 중령으로 6.5 전쟁 참전.
그가 이끄는 외인부대 출신 대대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는데...
가장 대표적인것이 625전쟁 판도를 바꿨다는 1951년 2월 지평리 전투.
미23연대와 프랑스 대대(2차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외인부대원 다수)로 구성된 5000여명과 중공군 2만여명이 맞붙은
사생결단의 전투...만약 패배할경우 유엔군 철수까지 고려했다는 그 전투에서 미군23연대와 프랑스 대대가 엄청난
대승을 거둔다...
23연대장 프리먼 대령은 막사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다리에 부상을 입은 가운데서도 후송을 거부하며 전투를 지휘하였고
몽클라르 중령의 프랑스 대대는 철모를 벗어던지고 붉은 두건을 두른뒤 백병전을 감행하여
중공군을 마구잡이로 찍어넘겼다.
특히 중간에 벌어진 전투에서 1개소대 병력 25명으로 중공군 1개 대대 병력을 백병전으로 궤멸 시키는
위엄을
보여준다. 이때 프랑스군 피해는 부상자 두명에 불과한 미미한 피해.
결국 5일간의 전투에서 유엔군은 370여명 사상자를 냈으나 중공군은 5천여명의 사상자및 79명 생포라는 엄청난 결과를
남기고 전투를 승리로 장식한다.
프랑스 대대의 용맹함에 감탄한 미8군 사령관 리지웨이가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하자
몽클라르 중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착검돌격은 보병전술의 기초중에 기초인데 미국놈들은 그것도 모르나보지?"
후에 리지웨이 사령관은 예하 전미군에게 "대검은 통조림 딸때만 쓰는것이 아니다." 라는 명령서를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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