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에서 첨삭이나 해설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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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떤 '시험' 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그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 그 시험의 기출문제들을 가지고 공부를 합니다.
이 때 어떤 기출의 채점기준으로 a b c d e 이렇게 다섯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여러분들이 그 기출을 풀었는데 채점기준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정을 해보면
결국 채점기준을 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누군가가 자신의 답을 채점해주기를 바라게 될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첨삭이라는 것에 의지를 하게 됩니다.
논술학원을 고르건 심지어 인강을 고를 때에도 학생들이 주요하게 찾는 것은 첨삭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우선, 첨삭을 하는 사람이 정확하지 못할 경우입니다.
여러분들이 답안지에 용케 abcde를 모두 썼는데, 첨삭을 한다는 사람이 (굉장히 훌륭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큽니다. 심지어 고시합격유예생까지 있다고 합니다.) abcdf가 답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맞는 답을 써놓고도 권위의 오류에 밀려서 abcdf가 답인 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작은 문제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첨삭이라는 것 자체에 있습니다.
첨삭과 해설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첨삭은 다시 말해서 1대1로 붙어서 해설을 해주는 것입니다. 틀린 걸 고쳐 주겠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왜 틀렸는지를 일반화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고, 실제로도 왜 틀렸는지 일반화할 수 있으면 첨삭강사 안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설은 정답포인트들을 정리해서 30분 내로 끝내야만 하는 것이고,
개별 첨삭 역시 이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내서 채점해주는 과정으로 5분이면 끝나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수학문제 해설보다 시간이 길게 들어갈 이유가 없구요,
수학문제에서 동그라미 치거나 각세표 치거나와 이것이 달라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수학 수능 기출문제를 풀 때에 그 기출로부터 어떤 개념을 가져가느냐, 그리고 이 개념이 이후의 기출에 어떻게 재탕되었고 앞으로는 어떻게 삼탕될 것인가를 보는 것이야말로 고득점의 관건이자 열쇠입니다.
그런데 첨삭이라는 것은 그 기출의 해설만 주구장창 늘어놓을 뿐 그것을 가지고 다른 문제에 적용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전혀 보장하지 못합니다.
가령 한 학생이 abcde 가 채점기준인 논술 기출의 답 포인트를 abc밖에 적지 못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첨삭을 한다는 사람이 정확할 경우에 이 학생에게 d와 e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죠?
사실 이 학생에게 필요한 능력은 d와 e를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능력이어야 할텐데요.
결국 첨삭이나 해설 위주가 아니라 개념 위주의 논술 커리큘럼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d와 e도 채점 포인트에 있다~ 이것은 굳이 돈 내고 첨삭 받을 필요 없이, 돈 내고 해설 강의 들을 필요 없이
합격자답안 다섯 개만 모아서 일반화하면 해결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설강의는 학생의 논술실력을 키우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않습니다.
야, d와 e도 채점 포인트야. 적어.
학생은 이렇게 반문합니다. 그래서요? 다 알려주시면 무슨 소용이에요? 나는 어떻게 하면 혼자서 d와 e를 찾을 수가 있죠?
결국 논술도 시험인 만큼
합격자답안으로부터 이 합격자가 제시문으로부터 d와 e를 끌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을 일반화, 개념화하여 하나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논술의 출제 원리를 전달해 주는 과정입니다.
제가 이런 목표를 가지고 만든 것이 초절기교인데요, 이를테면 SVO 기법은 어떤 비교 문제나 어떤 대응 문제의 답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보완할 것이 많지만, 좋은 논술 학원이라면 굳이 초절기교가 아니더라도
커리큘럼의 궁극적 목표 설정을 이렇게 두고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 문제의 지나가버린 답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그 문제에서 제시문을 답으로 가공했었던 그 과정 자체는 살아있습니다.
언제든지 다른 문제에서 앞으로 나오게 될 문제에서 다시 또 다시 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제시문에 욕이 나오면 대우로 뒤집어야 논지가 보인다. 라는 '욕과 대우' 라는 스킬은
연세대에서 2011학년도부터 매해 등장했고 2013에도 결국 인문계열 제시문 '가' 에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4탕 5탕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져가야 할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일종의 '불변의 진리' 인 것이죠
이런 식의 공부 방법이야말로
일회성의 해설 강의나 첨삭에 의존하는 것보다 수십 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럴진대 일선 논술 학원에서 어설프게 기출 문제를 흉내내서 만든 논술 모의 고사에 대한 첨삭이나 해제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기출의 원리들을 제대로 담았는지조차 알 수 없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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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구조 2014, 논술실록 2014는 그대로 나오고, 5~6월쯤 나옵니다.
초절기교 2014, 수리비전 2014는 나오긴 나오지만 비공개입니다. (학원 전용 교재)
저 정도 내신으로 연고대 경영학과 일반전형 넣어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년책을 지금 사서 공부해도 될까요??
14 절대구조가 존재한다면 13 절대구조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므로 절대구조는 구매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