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7374 [323898] · MS 2009 · 쪽지

2010-12-19 16:25:49
조회수 828

빵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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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어디 빵꾸난다 예측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빵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서울대 현행 입시 제도에서는

2배수 빵꾸가 나는건 솔직히 당연한게 아닌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작년같은 경우 경영 사과가 빵꾸난게 신기한게 아니라 자전이 빵꾸 안난게

더 신기하다는게 제 개인적인 견해구요.(수가 적어서 그랬겠죠)


1.5~2배수로 1차 통과하면 내神이나 논神 아니면 2차에서 왠만하면 다떨어집니다.

근데,,, 1.5~2배수로 원서 낼만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논술이야 지금 이시점에서

자신이 논신급으로 쓰리라 생각하고 원서 낼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아마 1.5~2배수 고려 하고 내는 사람들은 내신이 좋은 분들이겠죠.

지균으로 걸러지고 특기자로 걸러지고 내신이 좋아도 안정박는 사람 거르고~

다 하고 나서 내신 좋으니까 소신하겠다~ 라고 하는 사람의 수가 경사자

1.5~2배수 수를 전부 채울 수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런점을 생각해보면, 경사자 1차컷 빵꾸는 앞으로도 무척 자주 나리라고 봅니다.

20% 반영에서도 심했고 30% 반영에서는 더심해지겠죠.

좀더 정확히 말하면 경사자는 1차컷을 그냥 밑에 잡는게 더 유의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차컷 빵꾸가 자주 나다보면 작년 사과대처럼 2차컷까지 뚫리는 경우도 종종 있겠구요.

설사 2차컷 안뚫리고 1차컷만 뚫린다 해도 내신 평타에 논술을 상위 10%급으로 쓰면

수능 2배수 근방에 있어도 붙을 수 있습니다. 작년 경영도 만약 모집인원이 많아서

표본이 늘었다면 1배수 컷이 사수되었다고 해도 논술 10%급으로 써서 붙은 2배수 근방

학생들이 나왔을겁니다.


뭐,,, 사실 우리는 빵꾸 빵꾸 하지만 서울대 교수님들 입장에서 보면 이건 빵꾸가 아닙니다.

우리야 논술점수를 모르니까 수능점수 낮은데 붙었네? 빵꾸? 이런 판단으로 흐르지만

교수님들 입장에선 수능 내신 논술 합쳐서 점수 매겨서 위에서부터 차곡차곡 데려간 것 뿐입니다.

그분들 생각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입시라는 이야기죠. 


그래서인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서울대가 제로베이스를 폐지하고 수능반영 체제로

회귀한것은,, 그리고 반영을 더 늘릴려고 하는것은, 수능 고득점자를 데려가려고 하는 목적 외에도

논술을 정말 잘쓰지만 수능이 떨어지는 학생도 잡아보려는 의도는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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