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OODA LAB [440633]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21-01-16 0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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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T) 계란으로 바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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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칼럼에서는 합격 수기를 통한 간접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


글이 길어지면 읽지 않을 것 같아서 3개의 칼럼으로 나눌까도 고민을 했는데 역시 나누었어야 했나봅니다. 


이번 칼럼의 내용은 지난 칼럼보다는 짧을테니 끝까지 읽어보시죠.


안녕하세요, 주예지T 수학 연구실 AJOODA LAB 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수도 없이 받습니다.


수학I과 수학II를 병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수학I을 다 공부하고 수학II를 하는 게 좋을까요?


기출은 언제부터 보는 게 좋을까요?


지금부터 공부하면 늦었나요?


저는 이러한 질문을 중요해 보이는 질문으로 분류합니다.



제대로 질문하는 사람은 다음의 질문처럼 질문의 태가 다릅니다.


'Debut'를 1회독하는 중인데 Action Final의 문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해설지를 보면서라도 공부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이 부분은 2회독이나 3회독 때 학습해도 괜찮을까요?


'Debut' 2회독과 '기출 Curation'을 병행하는 중인데 'Debut' 2회독에서는 무엇을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까요? 알고 있는 문제라면 다시 풀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질문의 태가 다르다는 게 어떤건지?


질문을 할 때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해보고 질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출은 언제부터 보는 게 좋을까요?' 같은 질문은 현상에 대한 것만 이야기할 뿐입니다. 그 판단의 근거를 자신의 상태에 두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조언은 그저 쓰레기가 될 뿐이죠.


이처럼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직접 해보고 생긴 문제에 대해 질문을 남깁니다.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까요?' 라고 말이죠.


근본적으로 여러분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효율성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중요한 질문이 아니라 중요해 보이는 질문을 하면서 시간을 갉아먹습니다. 사실 진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해보면 하지 않을 질문에 시간을 허비하죠.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계란으로 바위를 쳐라


입니다. 공부를 할 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아는 것입니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면서 이 공부가 효율적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운이 좋다면 성적이 오르겠지만 대부분 그 기준이 여러분의 능력보다 높기 때문에 힘들어서 포기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말고, 직접 해보면서 판단하세요. 하다보면 자기 자신의 학습량, 학습 패턴, 지식 수준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순간이 효율적인 학습의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앉아서 공부만 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스스로를 반복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안다는 것은 경험과 피드백의 산물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이번 칼럼을 마지막으로 태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수학에 초점을 맞추어서 구체적인 수학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겠죠.


하지만 과목별 공부 방법의 근간은 이 글에 모두 담겨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이 효과적이려면 일단 공부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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