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라면 [1020771] · MS 2020 · 쪽지

2021-01-14 18:41:25
조회수 1,401

수학을 좋아한다는 착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5148928

저는 제가 수학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 고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수학 공부는 공부처럼 안느껴졌고 국어 비문학 읽다 지루하면 킬러 문제 풀고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본인이 수학을 아주 좋아하니까 수학과에 진학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지냈어요. 그러다 고교 선배님 중에 수능 한개틀리고 설수리 가신 분이랑 연락할 기회가 생겨 여쭤보니 고등학교 수학과 대학 수학은 아예 딴판이며 사실 너는 수학이 아니라 고등학교수학 문제풀이를 좋아하는 것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맞는 말인듯해서 의과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수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진짜 수학을 좋아하는 것인지 수학문제풀이를 좋아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후자였고 수학문제풀이는 지금도 제 취미입니다. 과외를 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니 취미로 돈버는 셈이죠. 수학을 좋아한다고 꼭 수학과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