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자 [266403] · MS 2008 · 쪽지

2013-01-09 16:15:13
조회수 574

n수를 앞둔 학생들을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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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자입니다.

n수를 앞두고 어떤 위로의 말이나 감성적인 말은 다른 수많은 글들 많으니 거기서 보시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에 대한 얘기만 하겠습니다.]
그게 이제자 스타일 아니겠습니까? 하하~~^^

저 매우 절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수능을 망쳐서 일찌감치 재수를 결정하고 강대에서 선행반을 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저보다도 수능을 훨씬 잘봤었고 재수 후 연세대 경영학과에 들어갔습니다.(물론 저는 서울대입니다만 큭 ㅈㅅ)
아무튼 이 친구가 겨울을 어떻게 보냈었나 얘기를 드릴게요.
이 친구는 겨울에 자신이 부족한 과목을 빡세게 메우는 데 썼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정말로 1년 내내 의지가 대단해서 별로 놀지도 않고 그렇게 했더라고요.

또 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겨울에 의식개조를 위한 시간을 썼더라고요.
여행도 다니고 좋은 책도 읽고 그러면서 "실패"란 단어를 마음속에서 지우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 역시 1년 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붙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겨울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입시 성패가 달린 것은 아닙니다. 열공해서 성공한 경우, 휴식을 취하고 성공한 경우 둘 다 보았습니다.
자신이 실력이 너무나 부족해서 그 실력을 보충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닥 큰 약점은 없었는데 운이 좀 없었다 싶으면 겨울부터 공부하기 보다는 '마인드 힐링'이 더 필요할 수도 있겠지요.


자, 이제자는~
가능한 한 겨울에 '마인드 힐링', '인간개조'를 추천합니다.
내면에 '실패'란 단어를 지우면 정말로 실패란 단어를 지우는 사람이 됩니다.
그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집에서 눈치도 보이고 스스로가 움츠러들고.
그러나 그것을 씻어내는 시간으로 겨울을 보내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고 편안하게 좋은 대학 갈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힐링하는 겨울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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