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변선생 [342667] · MS 2010 · 쪽지

2013-01-09 10:13:03
조회수 14,596

2014년 입시의 변화예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93604

안녕하세요? 오르비 영어 인강강사 상변선생입니다. 


오늘은 입시 관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학생들과 공유하려고 글을 써봅니다. 이 내용은 전문가가 바뀌는 입시를 예상하는 내용입니다. 아직은 추정이란 점을 꼭 알고 읽으세요! 

A형과 B형으로 나누어지는 수능의 여파로 국어영역이 가장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이유는 문과는 B형 이과는 A형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대충 반으로 나뉘죠. 그리고 문과 하위권 학교들이 학생들 유치를 위해서 국어A형을 선택하면서 언어 A형의 선택자 비율이 60%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A형은 B유형에 비해서 쉽기 때문에 고득점자가 많아질 것이고, 표준점수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B유형은 하위권의 이탈로 중상위권의 경쟁이 가속화되며 이것은 평균점수의 상승으로 이어져서 또다시 표준점수가 하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가원을 비롯한 문제 출제기관은 표준점수를 맞추기 위해서 난이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이며 올해는 표준점수때문에 문제의 난이도가 급등락하는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생들은 난이도 조정을 위한 마루타가 되는 것이지요. 

영어 영역 역시 하위권 대학들이 영어A형을 선택하면서 상당수의 문과 학생들이 영어 A형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은 수능으로 갈수록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위권의 A형으로의 이탈은 B형의 평균을 높이며, 이것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표점의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져서 결국 난이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깁니다. (난이도가 상승되지 않으면 1개 틀리면 1등급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능은 전반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올해입시는 작년보다 수시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에 "수시의 정시화"란 말이 맞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중위권 이상의 대학에서도 수능 우선선발이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숭실대, 성신여대, 경희대 등의 학교가 우선선발을 하게 될 것이라서 재수생과 특목고생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특히 중상위권의 대학에서 언수외탐 중심의 최저학력이 강화되고 국영수탐 중에서 3과목 합4라는 기준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은 수학을 못하는 문과생도 중상위권 대학 진학의 가능성이 생기는 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국영수탐1421 등급으로 중상위권 대학 수식에 합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탐구과목의 중요성을 크게 만드는 것입니다. 수학을 못해도 탐구를 잘하면 입시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어떤 과목이든 3과목을 잘하면 중상위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관문이 넓어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예전 수시보다 최저학력 기준은 강화되는 것입니다.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국영수 중심의 최저학력 강화가 예상된답니다. 중상위권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국영수탐 중심이 되구요. 따라서 수시에서의 수능의 영향은 작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이됩니다. 수능을 못보면 수시를 합격할 수 없는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이지요. 정시가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면서 수능의 의미도 퇴색될 것이라고 보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수능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커진다는 것입니다. .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능 못보면 대학 못가고 수능은 어렵게 출제될 것이며 수시가 정시가 될 것이다."입니다. 

수험생들은 난이도의 요동침 때문에 학습의 과목별 편중이 심해질 것이 예상된답니다. 못본 과목을 죽어라 공부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무덤을 파는 행위랍니다. 이럴 수록 균형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쉬운 수능의 기조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기초부터 아주 탄탄하게 공부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올해는 AB유형 분리 때문에 학생들의 위치 파악이 힘들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이것은 점수로 학생의 위치를 파악하는 어려움으로 이어져서 결국 진학지도에 큰 혼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면 일부 학생들은 이런 혼란 속에서 빈 틈의 행운도 얻겠죠... 

어려워지는 수능을 전부 대비해드릴 수는 없어도 영어만큼은 완벽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좋은 강의를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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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팝콘 · 365125 · 13/01/09 10:36 · MS 2011

    빌어먹을...ㅎㅎ

  • ghkdma4 · 430409 · 13/01/09 11:01

    이런입시제도를가진나라가우리나라말고또있을까싶다...이건 뭐 이제 자기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도 객관적으로 알 수 없고..아오..진짜뭐같다ㅠㅠㅠ

  • 쥬스데스크 · 302817 · 13/01/09 11:21 · MS 2009

    수능 못 보면 대학을 못 가는데 수능을 잘 본다고 대학을 잘 가는 것도 아니게 될 14 입시...
    ...아주 명제의 역 이 대우의 본질에 충실하군...ㅋㅋㅋ

  • 치대고고 · 410085 · 13/01/09 12:38

    입시가 어떻게 되든
    올해 영어는 상변쌤만 믿고 가겠습니다.

  • 상변선생 · 342667 · 13/01/09 17:59 · MS 2010

    영어만큼은 확실하게 대비해드리겠습니다. 반복만 많이 하세요. 무의식적으로 적용될때까지... 화이팅!

  • 닥두잇 · 328305 · 13/01/09 13:00 · MS 2010

    오 궁금했던 사항들이였는데 .. 감사합니다 !

  • 삼미슈퍼스타즈 · 410649 · 13/01/09 13:39

    근데 솔직히 AB형 나눠지는 상황에서 언수외탐 합4는 연고대에나 어울리는 우선선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수외탐 합4가 올해의 111보다 어려울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 상변선생 · 342667 · 13/01/09 18:00 · MS 2010

    언수외탐 중에서 3과목 합4입니다. ^^

  • 삼미슈퍼스타즈 · 410649 · 13/01/09 19:21

    저도 4과목중 3개 합 4 말씀 드린건데...ㅠ

  • 상변선생 · 342667 · 13/01/09 23:49 · MS 2010

    네 ^^ 오해했습니다 ㅋ

  • Songsei · 367478 · 13/01/09 21:19

    22
    언수외 BAB(혹은 ABB)에 탐구 합4이면
    111보다 쉽지도 않은듯..

  • 힘윤아 · 363421 · 13/01/09 15:15 · MS 2010

    아마 제 생각엔 이번에 서울 상위권 대학의
    우선선발기준은 바뀔거 같네요
    국어와 영어때문에 예측이 어려우니

  • 21cegihee · 298844 · 13/01/09 15:16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Afue · 433339 · 13/01/09 16:49

    성태제 끌어내려 !!!

  • 문과형이과생 · 401338 · 13/01/09 17:37 · MS 2018

    외쳐! 919

  • 헐크형 · 419653 · 13/01/09 17:41 · MS 2017

    암튼 가만히 냅두면 가장 좋은것을
    계속 뜯어고치는게 문제
    로스쿨이고 의전이고 AB형이고
    가만좀 냅둿으면 좋겟음

  • 으랏차차™ · 119224 · 13/01/09 17:59 · MS 2005

    아 이제 백분위와 등급도 따로따로 나오는군요...AB형이니까....

  • 이성과양심 · 436554 · 13/01/09 18:22

    가산점을 활용할 거에요. 그렇다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안될거라고 봅니다만..
    어떨지.. 하나 예상한다면, 주요대 이공계는 이제 국어는 거의 무시해 버릴 가능성이 커 보여요..
    국어 A형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거에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과는 언어는 적당히 하고 수과외에 집중해, 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삼미슈퍼스타즈 · 410649 · 13/01/09 21:49

    이 글과는 무관하게 수능 영어와 관련해서 질문 드립니다.
    올해 평가원의 보도 자료를 보면
    영어B형 출제 범위에 심화영어회화 라는 과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회화영어에 대한 대비가 따로 필요한 건가요??
    해야 한다면 그에 대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 상변선생 · 342667 · 13/01/09 23:51 · MS 2010

    저번 고2대상 평가로 짐작하기 힘든 부분이구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봐야 정확한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상 뚜껑 열어봤는데 별거 없을 수도 있는 것이구요, 고2 시험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도 존재하니깐요.

  • 뭐든꾸준해야지 · 335764 · 13/01/10 00:34 · MS 2010

    과탐 선택 과목별 응시인원의 변화도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3수능까지는 최대 3과목 선택으로, 서울대와 몇몇 의치한 세 과목 반영이었고 대부분이 두 과목 반영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깐 Ⅱ과목을 선택해서 Ⅱ과목 점수가 잘나오면 서울대도 써보고 Ⅱ과목 가산점 받는 곳도 써볼수 있었고
    만에하나 Ⅱ과목이 점수가 좋지 않았다면 Ⅱ과목을 버리고 Ⅰ과목 2개로 충분히 원서를 써볼수 있었습니다.

    근데 올해 수능부터는 최대 두 과목 선택해야합니다.
    게다가 서울대는 Ⅱ과목 택1을 정했구요.
    서울대 생각해서 Ⅱ과목 선택한다고 가정했을 때, 잘나오면 서울대를 포함한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Ⅱ과목이 점수가 안 나오면, 서울대는 물론 연고대도 지원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기때문에 진짜 서울대만 바라보는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에야
    Ⅱ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극히 없을거 같습니다.

    실제로 입시 전문가께서는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수시를 위해 Ⅱ과목 하나는 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수시 나이 제한 때문에 수시도 못 쓰는 장수생의 경우,(서울대보다 의치한을 선호한다고 가정했을 때)
    Ⅱ과목을 버리고 Ⅰ과목 2개만 하는게 좋은지, 그래도 Ⅱ과목을 하는게 좋은지도 궁금합니다.

  • 상변선생 · 342667 · 13/01/10 00:46 · MS 2010

    전 글에서도 썼지만 입시 전문가가 아닙니다. ㅠㅠ 전 수능영어 전문가입니다. 다만 귀동냥으로 들은 좋은 내용을 나누고자 쓴 것 뿐이구요~ 탐구 역시 허수 지원이 없어지면서 등급 따기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들었지만 그 외의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답변 제대로 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 뭐든꾸준해야지 · 335764 · 13/01/10 01:05 · MS 2010

    아닙니다 선생님.
    저도 선생님께 직접적으로 여쭤본 것이 아니고
    글 앞에서 밝히셨다시피 전문가께 들으셨다고 하셔서 혹시나 아실까 해서 여쭤본 것입니다.

    다음에 전문가 분 만나신다면 한번 여쭤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ㅎ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 Logician · 412229 · 13/01/10 00:36

    상변선생님 강의는 현 성적에 관계없이 다 들을 수 있는 강의인가요 ??

  • 상변선생 · 342667 · 13/01/10 00:43 · MS 2010

    현 성적에 관계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AB1강의는 이명학 선생님 Syntax 0.0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yntax 0.0과 비교했을 때, 다루는 영역은 조금 차이가 있고, 시각은 완전하게 다릅니다. 시각의 차이는 AB1이 한국식 영문법 또는 구문과의 차이에서 생기는 현상이구요... 다뤄지는 문장의 수준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AB1이 개념적인 부분은 좀 더 깊이있고 상세합니다. 가장 효과가 좋은 성적대는 3등급 이상입니다.

  • 꼼쀼따 · 415904 · 13/01/10 06:13 · MS 2012

    어렵게낸다는건 확신할수없죠. 평가원이 변별력확실히 있게내겠다고 한적도없고 2012 외국어 2013언어 지구과학만 봐도 항상 변별력있게낸다는건 추측불가입니다.

  • 상변선생 · 342667 · 13/01/10 08:54 · MS 2010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쉬운 수능의 기조가 정권 바뀌면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두 번째로 하위권 이탈로 인한 표점의 하락으로 평가원 시험조차 난이도의 급등락이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작년 수준의 표점을 유지하게 하려고 하면 당연히 어려워 질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평가원의 난이도 조절을 믿지는 않지만 쉬워질 수는 없는 구조로 가는 것 같습니다.

  • 구본석처럼 · 422395 · 13/01/10 21:49 · MS 2017

    대부분의 학교는 그래도 a형보다는 b형을 더 선호하던데....하위권 학교들도 왠만하면 b형을 보지않을까요?
    저희 학교에서도 aaa를 보는 경우는 없고 문과는 bab, 이과는 abb 전부 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그리고....ab형 왜 나누는 걸까요...ㅜㅜ 덕분에 국어 잘하는 애들만 남아서 등급이 2개씩 떨어지던데...허....ㅋ

  • 상변선생 · 342667 · 13/01/10 23:04 · MS 2010

    제 생각은 공무원 중에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직책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몇 년동안 구상해서 새로운 것을 해보고 또 바꿔보고 하는 것이겠죠. 새로운 것을 구상하는 직책이 없으면 수백년동안 같은 것만 할꺼구요, 그런 직책이 있다면 열심히 성과를 내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죽전뺀질이 · 433107 · 13/01/11 20:39

    어떤제도든 꾸준히 하면 나름 정착이 될텐데...왜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할까요?
    일관성이 없다면 불안감만 가중시킨다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요?
    답답합니다. 정말....

  • demise · 411762 · 13/01/12 14:24 · MS 2017

    재수하는 입장으로서 저번수능처럼 한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갈리는 것보단

    1등급컷이 90점 초반에서 80후반까지 가는 비교적 어려운 시험이 '시험'이란 취지에

    어울리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