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탐황 [895207] · MS 2019 · 쪽지

2021-01-03 12: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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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실패 요인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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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고1, 고2 초반 제외하고 공부 많이 해본 적 없음

뭐 그렇게 된 우여곡절은 있다만(좀 슬픔 ㅠㅠ)

어쨋든 공부를 하루에 10시간 이상 해본 적도 없고 순공도 5시간 이상 한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음

순공이 진짜 중요한데 순공 너무 적었음 진짜 ㅜ

그리고 대학교 다니면서 수능을 치니까 워낙 타이트하기도 했고 

막 공부 시작할 때는 의욕에 넘치다가도

학과 공부, 운동, 알바, 롤, 메이플, 유튜브에 시간을 다 뺏김

그래도 소중한 인연들 많이 만났고, 경험도 많이 쌓았음. 별에 별 알바도 다 해봤고 운동도 많이 했고

우리 스트형 때문에 많이 웃었다ㅋㅋㅋㅋ


그리고 공부 방법도 잘못되어 있었고

국어는 재능충 과목이 아님

재능충 과목이라고 공부를 제대로 안한 사람이 나고 공부를 해도 의미없는 공부만 했음

맨날 밑줄 긋기, 동그라미 치기 등등 그러니까 중요한부분은 당연히 긋고 치는게 맞는데 나는 이 행위 자체에만 너무 집중했음...

그리고 애초에 독서랑 담을 많이 쌓았던 사람이라 글과 친하지도 않아서 국어 풀 때는 늘 뭔가 붕 떠있는 느낌이고 마음이 침착하게 진정이 안됐음

이제는 방법론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내 피지컬을 기를거임.

글을 읽고 반응하고 문장을 읽으면서 그 속 뜻이 뭔지위에서 제시한 정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파악해가면서 읽어야지, 여태까지 진짜 무슨 공부를 한건지 참 ㅋㅋ


수학도 문제 주면 30번급이든 그 이상이든 어떻게든 풀어냄

수학은 워낙 자신있었고 잘했음 

고등학교에서도 모의고사보면 늘 고정 1이었고 백분위 99,100에서 내려가본 적이 없는듯

근데 수능은 어떻게든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거를 얼마나 빨리 효율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풀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나는 이거를 여태까지 생각을 못하고 이런 방식으로 연습도 안했음.

그냥 문제보면 냅다 풀어버리는 스타일이었음

그러나까 머릿 속으로 어떤 개념이 사용됐고, 어떻게 풀어야겠다라는 구상을 안해봄

그러다보니 수능에서 앞 문제에서 효율적으로 못 풀고 시간 낭비하면 말리기 시작해서 맞출 수 있는 것도틀림

이게 내 실패 요인이라고 생각함


올해 처음으로 과탐을 해보고 고등학교 이후로 해본 적 없는 기하를 해보는데

올해는 다르다 ㄹㅇ 

여태까지 공부 안했던 거, 그리고 상황 상 공부를 못했던 거 다 복수할거임

그리고 공부 방법도 교정했고 그 방식으로 쭉 나아갈거고

그리고 집중해서 순공 많이 뽑을거임

지금은 내가 어디 와있어서 하루 공부량 최대 7시간이고 그 안에서 순공 뽑아도 6시간은 안될 것 같은데 어떻게든 공부할거임 진짜


내 마지막 수능이 될거고 정말 정말 간절함

진짜 불쌍하게 공부했던, 병신같이 공부했던 과거는 잊고 제대로, 악으로 공부해서 다 보여줄거야


공부 외적으로도, 체력은 항상 기반이 되어있어야하니까 운동 많이 할거고 

일자목 때문에 오는 어깨 결림도 신경이 겁나게 쓰이기 때문에 스트레칭도 꾸준히 해줄 예정


~대학 ~과라는 목표는 있지만

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능날 내 실력 다 보여주고 나오기’ 이거임


이렇게 정말 간절하게 열심히 그리고 제대로 공부하면미련없이 입시판 떠날 수 있을 것 같음

한번이지만 온 힘을 다해서 후회없이 공부해봤으니까


6평, 9평, 수능까지 총 세차례 성적표를 올릴건데

제 성장기 잘 봐주세요


6월에 봐요 ㅂ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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