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vs 재수 고민좀 들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671119
강남 일반고 내신 4점 중후 나오는 02년생입니다. 수시 2합7 수리논술과 적성2개 봤지만 수능때 생각보다 국어랑 수학을 못 보면서 수시 6장은 그냥 날렸습니다,, 정시를 알아보고 있는데 알아볼수록 현타만 오고 자존심만 상합니다...경기권은 협성,한경정도 그외 지방은 교통대, 동아대, 울산대 정도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부모님은 집에서 통학하면서 자격증이나 가게일 (자영업) 도우면서 길을 찾기 원하십니다. 그나마 끌리는 대학은 동아대랑 울산대 정도인데 그렇게 되면 자취나 기숙사를 살아야하구요,,
같은 반 친구나 친한 친구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 친구들(서울대,연대,연의 등등)이거나 잘 봤는데 의대가 목표라 재수를 준비하는 친구들이라 너무 자괴감과 열등감이 듭니다. 친구들에게는 다른 길이 있겠지 찾아보려고!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우울했습니다. 물론 제가 현역때 스스로 만족할 만큼 공부를 하지 않아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부모님 가게가 코로나로 타격을 많이 받아 학원이나 독서실다니는 것도 눈치보여서 수학하나랑 인강으로 독서실다니면서 어찌어찌했는데 이때도 주변에 풍족한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나도 맘껏학원 다니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 어영부영하다보니 거의 될대로 돼라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 핑계인거 압니다) 당연히 성적은 안 나왔고 최저는 맞출 수 있겠지라는 마음이였어요. 실제로 모의고사 성적으로는 충분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저한테 거는 기대는 '해온게 있는데 적어도 인서울은 하겠지.' 였습니다. 공부를 잘하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는 수학대회 대표로 뽑히고 성적도 나쁘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대가 쌓였고, 공부를 아예 놓은 적은 없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근 한 달간 가게를 쉬다보니 부모님 모두 집에 계셔서 맘껏 울지도 못하고 괜찮은 척 만 하고 있어요. 저보다 더 슬퍼하셔서,, 오빠때부터 재수는 절대 안된다고 하셨지만 어쩌면 설득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수를 한다고 해도 재종이나 학원을 많이 다니진 못하고 독서실에서 독재랑 인강정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이미 마이너스를 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 고민은
1. 독서실에서 독학으로 쌩 재수
2. 지방대라도 걸어놓고 반수나 편입 중에 어떤게 맞을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현역때 등급으로는 국수(가)영생1지1 454344이고 모고때 보통 국어는 높은3 수학은4 영어랑 탐구는 거의 5,6등급 나왔습니다.(탐구4등급도 수능때 정말 잘 찍어서 그렇지 생명 유전,흥분의 전도, 지구과학은 전체적으로 거의 포기했었습니다.)이번에 입시 방법? 선택과목 같은게 많이 바뀌긴 하지만 재수를 한다면 화작,미적 또는 확통 생각 중입니다. 아예 문과로 돌릴 생각도 없진 않아요.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길도 길어진것 같지만 제발 아무나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제 주변엔 입시를 잘 아는 어른도 없고, 비슷한 처지인 애들도 없어요,, 제가 정말 아쉽고 후회가 남는건 부족한 부분을 인지 했음에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안일하게 생각한 점과 입시가 처음이고 정보도 없었던 현역이 다 끝나고 나서야 방향성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담임쌤은 해온게 아까우니 재수나 반수를 추천하셨지만 상담을 잘 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의지할 곳이 없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슬프다...... IQ도 쥐똥만큼 올랐네요 ㅅㅂ
-
ㅎㅇ 2
-
도망간다는데 이걸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볼 수 있을까요
-
10:30~17:45 전체 쉬는시간 30분 으악!!!!
-
갓생을 살거에요 저녁먹을 때까지 오르비에 들어오지 않겠어
-
안풀림. 망했다 매월승리 풀면서 다 맞고 그러니까 좀 늘었나 하면서 좋아했는데 수특...
-
걍 생각하며 감상하기 만 들으면 되려나
-
제가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생각 중입니다 진로가 해경 or 로스쿨 인데요 해사법학부...
-
정시파이터인거 쌤이 알고계시는데 실제로 아파서 오늘 생결썼는데 방금 전화와서 약먹고...
-
학교를 안 다녀 봐서 모르겠네 교과로 쓸 때도 영향 받는 건가요?
-
게딱지는 말도 못하고 독서 세지문 다 난이도 쉽지 않은디 컷이 왜 이모양?
-
차영진 1
팔로워부터 풀커리 타려는데 어떤가요?
-
국정원 안가 보면 우리가 생각도 못한 곳에 안가가 많이 있을 겁니다. 0
위치 대부분이 비밀로 관리되고 있긴 한데, 한번 국정원 안가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난...
-
노베는아니고 작수때 4초나왔었는데 이번에 시발점 진도뺼때 상담해주시는 분깨서...
-
과학 기술 지문 1
제가 과학 기술 지문 진짜 못하는데요 이유는 풀 때 마다 무조건 지구 끝까지 찾아갈...
-
이러면 독재를 왜 끊은거지 아
-
리그 5위도 챔스 진출 ㄱㅈㅇ!!
-
지금 친해진애들중에 왜 옛날에 내 팔로우 안받아줫나 물오보면 여친이 받지말라햇다...
-
갠적으로 여기보다 잘나오는 데 몇 없을 듯 ㄹㅇ
-
2~3줄로 선지 없애는 국어 발상과 계산 스킵 바로 보여주는 수학 해석만 띡 있는...
-
ㄹㅇㅋㅋ
-
E장면포인트가 더 중요한거죠? 장면플러스는 이미 기출됏던거라 다시 안나오는거아님?
-
지문의 마지막 문장을 보면 경기 침체기에도 완충자본제도로 비롯한 해결 방안이...
-
저 대성 님 메가 메가에서 영어 1명만 들을 예정입니다
-
80분 안재고 푸나
-
화이트데이라고 4
흑화할래 오늘은 블랙데이다
-
헤이 땡삐삐 너는 지금 우정초콜릿줄 여자도 없잖아 정신차려 땡삐삐
-
출근중 2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다
-
광고차단 어플의 사용자 규칙 기능을 딸깍딸깍 잘 건드리면 원하는 요소를 표시되지...
-
에혀 1
그래 서율대 가자
-
상인상반 0
한종철쌤 상인상반표 알려주실 붐 있나요... 그걸로 폰 비번해놨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낭ㅛ
-
프린트당이나 카피플라자에 불법pdf 제본 맡기면 걸릴 확률 높음?? 참고로 원래 책...
-
D-244 4
수학 원순열 오답노트 복습(12문제) 중복순열 오답노트(9문제) 영어단어...
-
얼버기 5
-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
ㅈㄴ 2
아픔
-
아시면 2번 답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메인이 아파요
-
심의와 공론 조사 - 수특 독서 적용편 사회·문화 08 0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이번엔...
-
얼버기 1
기상 완료
-
개념때려잡기 2
개념고문하기 개념살인하기
-
.
-
아 늙었나 2
관절에서 소리나는것같음
-
얼버기 1
사실 안잤음
-
모닝공회전 4
으아가ㅏ아가각
-
초등 수학은 다 끝냈고 중등과정 이제 들어감 쎈이나 수학의 바이블같은 교재를...
그냥 재수하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역시 그런가요..!독재해야 할 것 같아서 조금 무섭네요ㅠㅠㅠ
현역당시에 저 성적이랑 비슷했는데 재수때 설대가긴 했습니다..
(독재루요!)
와 독재라니 진짜 대단하시네요..!!!!
혹시 귀찮지 않으시다면 쪽지로 공부법 같은거 여쭤봐도 될까요?
넵
제가 부산 거주라 동아대 인식은 어느 정도 아는데 목표와 각오가 확실하시다면 재수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각잡고 할자신있으면 닥재수
저도 여기서 만족은 못 할거 같은데 성적 못 올릴까봐 무서워서 걸어놔야하나 싶었는데 그냥 재수하는 쪽으로 부모님 설득해봐야 겠어요ㅠㅠ
저도 재수하는 입장이라 뭐라 말씀은 못드리지만 간절하면 뭐든 하게되는거같아요... 하면된다는 마인드가 중요할듯하네요
저도 재수 추천합니다.
저도 재수할건데요..혹시 원서 하나도 안 쓰시나요?? 저는 고민중인데 부모님 설득하려니 답답해서ㅠㅠ
앗 이제 봤네요ㅠㅠㅠ 저도 아빠가 재수나 반수는 너무 반대하셔서 일단 경기권이나 통학가능한 곳으로 쓰려구요..! 그래도 2소신 1안정 정도로 쓸까 싶어요
저랑 똑같네요
그래서 어찌하기로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