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관 박사 만화&기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61221

황수관 연세대학교 의대 외래교수의 별세소식에 그의 평탄치 않았던 학창시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강생으로 의대 공부를 시작해 연세대 의대 교수까지 됐다는 점이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고(故) 황수관 박사의 공식 홈페이지와 언론인터뷰 등을 종합하면 황 박사는 해방둥이(1945년 생)로 일본에서 태어나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집안이 가난했던 그는 공짜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이유로 4시간 거리의 영일중학교로 진학했다. 황 박사는 홈페이지에서 "중학교 시절을 그는 새벽 4시에 책 보따리를 동여매고 먼 길을 다녀야 했다"며 "중학교 졸업 후에도 고등학교 입학금이 없어 안강농고 장학생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1966년부터 1979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다. 이후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문학학사, 경북대 교육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는다.
고 황 박사는 이 때 의학에 뜻을 품고 안정적인 초등학교 교사직을 버리고 의과대학 청강생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아이가 셋이었다. 교수들은 의대생도 아닌데 청강한다고 수모를 주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황 박사는 한 종편에 출연해 "(청강생이다 보니) 어떤 교수는 시험지를 안 줬다. 그래서 내가 밖에 나가서 '교수님, 저도 어제 밤에 밤을 새워서 공부했으니까 시험지 주십쇼'하니까 던지다시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면서 답안지를 써서 제출했더니 교수가 교실에 들어오더니 내 시험 답안지를 들고 '야 이놈들아 청강생 시험지가 모범답안지다'(라고 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사학위는 1990년 국민대 대학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논문주제는 '건강진단 및 운동능력 평가를 통한 심폐적성 운동처방 프로그램 개발'이었다.
황 박사는 연세대 의대 교수 공개 채용에 지원해 많은 경쟁자들과 당당히 겨뤄 연세대 의대교수가 됐다. 그는 "(교수로 채용해준) 교수님들이 고마웠다. 정식으로 나온 지 않은 저를, 청강생인 저를, 뭐를 봤는지 교수로 임용해줬다"며 "연세대학교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언젠가 은혜를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관 박사는 이후 연세대 의대 생리학 교수로서 운동 및 건강에 관한 1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고 황 박사는 급성 패혈증 증세로 입원 중 30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황 박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수술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내년 1월 2일 오전8시다.
http://enews.mt.co.kr/2012/12/2012123015352719925.html?rnd=12484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야 코ㅋㅋㅋㅋ 걔 맞음
-
목표부터 확실히 정해야함 그거에 따라서 탐구 선택과목이 달라짐 인설의나 어지간한...
-
고2 학평 2~3등급 정도 나오는 고2입니다. 수능 목표 1등급인데 단어장 추천 좀...
-
디톡스해야겠다
-
아니 나의 세상이 무너졌다
-
사우나를 가지않는이상 모루나 직장 건강검진때나 가서야 알게되남
-
ㅈㄴ 남자답고 뇌섹남임 ㄹㅇㅋㅋ
-
해서 얻는게 없을텐데
-
원래 오타쿠는 지능이 낮거든 ㅇㅇ 이딴걸 왜 사냐고? 물으면 지능 낮아서 그럼 이유...
-
물론 대학이 끝이 아닌건 알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근데 막상 들어와보니 여기서부턴...
-
뼛속까지 꼬인 패배자인지라 무의미한 반박을 계속했을 뿐
-
잘생긴수능강사 2
우영호
-
사진을 올리느것도 아니고 디엠이 오는것도 아니라 없어도 될고같다
-
수험생 시절 기준이니까 이의 있어도 이해 해 ㅎ 김기현 박석준 김종웅 강영찬 강윤구...
-
아이돌 굿즈..
-
로고스 인문논술 가격 대충 달에 얼마인가여,, 하…
-
팔길래
-
하루빨리 1
여자도 군대가는 세상이 왔음 좋겠다 군대가서 몇명 죽고 뉴스에 나오면 그때가서야...
-
명조견 있음? 0
질문 있는데 지금 폐사구간 아니지?
-
제발 공도는 도형을 우선해서
-
얼버기 4
얼인가?X 버인가?X 기인가?X 뻥임뇨
-
고대 산업경영공학 정시로 가기 많이 빡센가? 사탐 두개 만점이어도 못 갈 정도?...
-
버튜버한테 10
200후원해도 식데도안해주던데 아이돌굿즈는 왜사는거임??
-
좀보기힘든애있네 6
-
옛날엔 이명학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또선생님 같음
-
시네마틱은 다 봤고 나무위키 문서 보고있음
-
작수 언매99고 올해는 피지컬 자체를 더 기르고 싶어서 지금 인강민철하다가 리트로...
-
난 놀랬던 게 9
대중에겐 인지도 없는 보이그룹이 돈 쓸어담는 거였음
-
옯밍아웃하고 현실에서도 친해질거임? 아님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할거임?
-
연예인 힘들다 발언 10
관심빨라고 뻥치는거임 정치인과 연예인은 관심 = 권력
-
무물보 20
없으면자야지
-
슬슬잘까 12
할거없
-
아마 제가 수능을 봤으면은 아무것도 안떠오르고 70점대 나왔을것 같은데 다시 보니까...
-
얼버기 7
안녕하세요
-
뭔진 얘기 못함
-
가장 먼저 성적 인증합니다. 전 글에서 썼던 그 성적표 사진 그대로긴 합니다.....
-
가슴이 웅장해진다 진짜
-
설마 제가 그동안 목록으로 110페이지가 넘을 정도의 글을 썼다는거에요?
-
뭐??? 모쏠 오르비언들은 상관없다고,????
-
그래도 학창시절에는 쟤 그래도 공부는 어느정도 해 이 쉴드때문에 개무시당하지는...
-
가끔이런생각해봄 7
어쩌면 나는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 그냥 뇌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종의 1인칭 3d...
-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풀이 해주는 거 다 인도 형님들임? 갈색 손 서툰 영어 억양
-
제가 친히 구매해드립니다
-
설경vs5급공채 7
문과 기준 어디가 더 높음
-
평균 6등급이라 단순히 공부 시간을 늘리자면 확통이 맞는 것 같은데 순수하게 흥미가...
-
닌진 누나 4월에 보는거만 생각하면셔 살고 있음
-
학교다닐 때 내신 5등급이고 맨날 남자아이돌 영상이나 보면서 노는 여자애가 홍은채...
-
인생의공략법 1
행복의필승법 반복하고 반복해서 다시태어나서 린카네숀 린카네숀 의비통한외침
-
여기에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요 좋은 밤 보내고 내일봐요
대단하시다....
▶◀
ㅠㅠ
대단한 열정이네요... 의대에서 청강을..▶◀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