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케이크(๑>◡<๑) [1011525] · MS 2020 · 쪽지

2020-12-31 22: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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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수학 실모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법_수학 오답노트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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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수학을 풀 때 어떻게 하면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칼럼이에요;)


저는 여름에 수학 N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이때 주말엔 실전모의고사를 풀면서 시험시간 분배를 연습했어요. 실전 모의고사는 킬캠, 정상모의고사, 배st11 모의고사 이렇게 세가지를 풀었는데 (마지막엔 너무 많아서 매일 풀었던 기억이.......) 저는 수능이 3주 연기되어서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겨우겨우 다 풀 수 있었지만 여러분은 실모 두 종류만 하셔도 충분해요! 시즌 1, 2, 많으면 시즌 3까지 나오기 때문에 파이널 기간에 세 종류를 해버리면 할 게 너무 많거든요ㅠㅠ 기출도 다시 봐야 하고 복습해야 하니까요!


우선 오늘은 실모 추천글이 아니구 수학 오답노트 쓰는 법이니까 오답노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12월부터 너기출이랑 뉴런, 수분감을 시작했었는데 초기에는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았어요. 특히 뉴런의 경우, 문제가 한페이지 한 개씩 있어서 공간이 많았기 때문에 첫번째로 풀고 난 제 풀이-선생님의 풀이 2~3개 요렇게 필기한 뒤 복습 시에는 공책으로 가려놓고 연습장에 풀었어요.


예시를 한번 들어볼까요?



굳이 펜을 화려하게 쓸 필요는 없고 흑색펜이 편하다면 흑색펜으로 필기해도 상관없어요! 저는 계속 흑색펜으로만 작성하면 집중이 잘 안되고 뭔가 받아적는(?) 느낌이 나서 모르는 개념은 빨강, 생각해냈지만 중요한 부분은 파랑펜으로 필기했지만요ㅎㅎ



여기 있는 기호들은 크게 세 가지인데, 이건 전과목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요. 처음 문제 번호에 채점된 건 인강을 수강하기 전에 풀었을 때 맞았으면 O, 틀렸지만 선생님 도움 없이 스스로 고친(대부분 실수 때문에 틀린) 경우 △, 아예 틀려서 강의를 듣고 고친 경우는 X를 표시하면서 1차로 문제를 풀었어요.


2회독부터는 문제 번호 위에 표시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O는 복습 시 맞은 경우, △는 거의 다 풀었는데 마지막에 실수로 틀린 경우(이때는 실수노트에 해당 실수를 작성하게 됩니다), X는 아예 사고과정이 틀려서 필기한 내용을 다시 봐야했던 경우를 의미해요. 이때 처음에 교재에 풀이과정을 잘 적어놓는다면, 나중에 X표가 있는 문제에서 다시 강의를 재수강하지 않아도 그자리에서 바로 사고과정을 고칠 수 있으니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ㅎㅎ 저는 독서실에 탭을 들고 가면 (관리형이 아니고 그냥 동네 독서실이라..) 인터넷 연결 하고 딴짓을 하게 될까봐 집이나 학교에서 인강을 다 듣고 자습만 독서실에서 했거든요!


(+학교에서 인강을 어떻게 보나요? : 이건 진짜 케바케라 모든 선생님이 봐주시는 건 아니지만, 저는 미리 말씀드리고 자습을 했어요.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 준비하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이걸 담임선생님께서 미리 타과목 선생님들께 말씀드렸고, 저는 학기 초에(사실 코로나 때문에 4월이었지만) 정시를 준비해야 해서 수업시간에 맨 뒤 스탠딩 책상에 앉아 인강을 수강하겠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려서 그때부터 자습만 했어요! 근데 옆학교 친구들은 미리 말씀드렸다가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수업시간에 까였다는 말 듣고는 저희 학교 쌤들이 천사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ㅜㅠ..)


여름이 되면서 실모를 풀 때부터 오답을 고쳐야 하는 문제가 많아졌는데 제가 시험지 위에서는 글씨가 커지고 빠르게 쓰기 때문에 나중에 풀이 쓸 공간도 없고, 다시 펼쳐 보기에 종이가 너무 커서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실모는 해당 문제를 잘라서 노트에 붙이고, 제 풀이와 선생님 풀이를 비교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오답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문제를 잘라 붙이고(형광펜은 왜 쳤냐면 제가 제일 못하는게 가위질 칼질 요리 이렇게 세가지라ㅋㅋㅋㅠㅠㅠ 자를 대고 형광펜으로 먼저 표시하고 나서 잘랐어유) 오른쪽에는 작게 왜 틀렸는지, 틀린 이유를 분석하고 주의할 점을 작성했어요.



그다음에는 아래에 풀이를 작성했는데 우선 주의할 것은 절대 틀린 문제만 붙이면 안된다는 거에요!!!!! 실모를 풀다보면 아 이건 좀 어려운데? 풀이에 확신이 없는데? 맞을까 틀릴까? 이렇게 풀어도 되나? 싶은 문제들이 나올거에요. 이 문제들도 꼭 같이 붙이셔야 해요! 그래야 실모를 100% 이용한 거라고 생각해요. 꼭 맞은 문제도 더 나은 풀이가 있는지 해설강의 보시고 사고과정을 다듬는 연습을 하셔야 해요!


이렇게 하니 저는 틀린 문제:맞았지만 오답노트에 붙일 가치가 있는 문제=1:2 비율로 나왔는데 맞은 문제의 경우는 제가 처음에 푼 풀이를 먼저 쓰고, 선생님 풀이를 아래에 작성했어요.



틀린 문제의 경우는 제 풀이를 쓰지는 않았고, 대신 선생님의 해설 강의를 들으며 아예 생각해내지 못한 구간을 파란색으로 작성했고, 연관된 개념을 빨간색, 그냥 계산은 검은색으로 작성했어요.



이렇게 작성해 놓은 뒤 평가원/교육청 정기 모의고사 삼일 전에 보고, 수능 일주일 전에 두세번 더 보면서 다시 풀어본다면 실전모의고사를 90%정도 활용한 거라고 생각해요.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행동강령”을 다듬고 나만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을 세워야 해요! 그건 다음 칼럼에서 볼 수 있어요;)


벌써 2022수능이 322일 밖에 안남았네요ㅠㅠ 솔직히 300일, 200일, 100일 깨지면 헉 큰일났다 싶은데 정작 30일 깨지면 응 그런가보다 하게 되고 10일 깨지면 제발 좀 끝나라 이렇게 마음가짐이 변하게 되더라구요ㅋㅋ 그러니까 벌써부터 불안해할 필요 없어요! 쟤는 저것도 했는데 나도 해야하나? 너무 늦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하지 말고 본인 페이스대로 천천히, 꾸준히 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거 잊지 말고 수능이라는 마라톤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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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르비 쪽지 확인을 잘 안해서ㅠㅠ 인스타 디엠으로 질문해주시면 빠른 답장 받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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