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수학 실모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법_수학 오답노트 작성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570065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학을 풀 때 어떻게 하면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칼럼이에요;)
저는 여름에 수학 N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이때 주말엔 실전모의고사를 풀면서 시험시간 분배를 연습했어요. 실전 모의고사는 킬캠, 정상모의고사, 배st11 모의고사 이렇게 세가지를 풀었는데 (마지막엔 너무 많아서 매일 풀었던 기억이.......) 저는 수능이 3주 연기되어서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겨우겨우 다 풀 수 있었지만 여러분은 실모 두 종류만 하셔도 충분해요! 시즌 1, 2, 많으면 시즌 3까지 나오기 때문에 파이널 기간에 세 종류를 해버리면 할 게 너무 많거든요ㅠㅠ 기출도 다시 봐야 하고 복습해야 하니까요!
우선 오늘은 실모 추천글이 아니구 수학 오답노트 쓰는 법이니까 오답노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12월부터 너기출이랑 뉴런, 수분감을 시작했었는데 초기에는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았어요. 특히 뉴런의 경우, 문제가 한페이지 한 개씩 있어서 공간이 많았기 때문에 첫번째로 풀고 난 제 풀이-선생님의 풀이 2~3개 요렇게 필기한 뒤 복습 시에는 공책으로 가려놓고 연습장에 풀었어요.
예시를 한번 들어볼까요?
굳이 펜을 화려하게 쓸 필요는 없고 흑색펜이 편하다면 흑색펜으로 필기해도 상관없어요! 저는 계속 흑색펜으로만 작성하면 집중이 잘 안되고 뭔가 받아적는(?) 느낌이 나서 모르는 개념은 빨강, 생각해냈지만 중요한 부분은 파랑펜으로 필기했지만요ㅎㅎ
여기 있는 기호들은 크게 세 가지인데, 이건 전과목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요. 처음 문제 번호에 채점된 건 인강을 수강하기 전에 풀었을 때 맞았으면 O, 틀렸지만 선생님 도움 없이 스스로 고친(대부분 실수 때문에 틀린) 경우 △, 아예 틀려서 강의를 듣고 고친 경우는 X를 표시하면서 1차로 문제를 풀었어요.
2회독부터는 문제 번호 위에 표시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O는 복습 시 맞은 경우, △는 거의 다 풀었는데 마지막에 실수로 틀린 경우(이때는 실수노트에 해당 실수를 작성하게 됩니다), X는 아예 사고과정이 틀려서 필기한 내용을 다시 봐야했던 경우를 의미해요. 이때 처음에 교재에 풀이과정을 잘 적어놓는다면, 나중에 X표가 있는 문제에서 다시 강의를 재수강하지 않아도 그자리에서 바로 사고과정을 고칠 수 있으니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ㅎㅎ 저는 독서실에 탭을 들고 가면 (관리형이 아니고 그냥 동네 독서실이라..) 인터넷 연결 하고 딴짓을 하게 될까봐 집이나 학교에서 인강을 다 듣고 자습만 독서실에서 했거든요!
(+학교에서 인강을 어떻게 보나요? : 이건 진짜 케바케라 모든 선생님이 봐주시는 건 아니지만, 저는 미리 말씀드리고 자습을 했어요.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 준비하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이걸 담임선생님께서 미리 타과목 선생님들께 말씀드렸고, 저는 학기 초에(사실 코로나 때문에 4월이었지만) 정시를 준비해야 해서 수업시간에 맨 뒤 스탠딩 책상에 앉아 인강을 수강하겠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려서 그때부터 자습만 했어요! 근데 옆학교 친구들은 미리 말씀드렸다가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수업시간에 까였다는 말 듣고는 저희 학교 쌤들이 천사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ㅜㅠ..)
여름이 되면서 실모를 풀 때부터 오답을 고쳐야 하는 문제가 많아졌는데 제가 시험지 위에서는 글씨가 커지고 빠르게 쓰기 때문에 나중에 풀이 쓸 공간도 없고, 다시 펼쳐 보기에 종이가 너무 커서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실모는 해당 문제를 잘라서 노트에 붙이고, 제 풀이와 선생님 풀이를 비교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오답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문제를 잘라 붙이고(형광펜은 왜 쳤냐면 제가 제일 못하는게 가위질 칼질 요리 이렇게 세가지라ㅋㅋㅋㅠㅠㅠ 자를 대고 형광펜으로 먼저 표시하고 나서 잘랐어유) 오른쪽에는 작게 왜 틀렸는지, 틀린 이유를 분석하고 주의할 점을 작성했어요.
그다음에는 아래에 풀이를 작성했는데 우선 주의할 것은 절대 틀린 문제만 붙이면 안된다는 거에요!!!!! 실모를 풀다보면 아 이건 좀 어려운데? 풀이에 확신이 없는데? 맞을까 틀릴까? 이렇게 풀어도 되나? 싶은 문제들이 나올거에요. 이 문제들도 꼭 같이 붙이셔야 해요! 그래야 실모를 100% 이용한 거라고 생각해요. 꼭 맞은 문제도 더 나은 풀이가 있는지 해설강의 보시고 사고과정을 다듬는 연습을 하셔야 해요!
이렇게 하니 저는 틀린 문제:맞았지만 오답노트에 붙일 가치가 있는 문제=1:2 비율로 나왔는데 맞은 문제의 경우는 제가 처음에 푼 풀이를 먼저 쓰고, 선생님 풀이를 아래에 작성했어요.
틀린 문제의 경우는 제 풀이를 쓰지는 않았고, 대신 선생님의 해설 강의를 들으며 아예 생각해내지 못한 구간을 파란색으로 작성했고, 연관된 개념을 빨간색, 그냥 계산은 검은색으로 작성했어요.
이렇게 작성해 놓은 뒤 평가원/교육청 정기 모의고사 삼일 전에 보고, 수능 일주일 전에 두세번 더 보면서 다시 풀어본다면 실전모의고사를 90%정도 활용한 거라고 생각해요.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행동강령”을 다듬고 나만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을 세워야 해요! 그건 다음 칼럼에서 볼 수 있어요;)
벌써 2022수능이 322일 밖에 안남았네요ㅠㅠ 솔직히 300일, 200일, 100일 깨지면 헉 큰일났다 싶은데 정작 30일 깨지면 응 그런가보다 하게 되고 10일 깨지면 제발 좀 끝나라 이렇게 마음가짐이 변하게 되더라구요ㅋㅋ 그러니까 벌써부터 불안해할 필요 없어요! 쟤는 저것도 했는데 나도 해야하나? 너무 늦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하지 말고 본인 페이스대로 천천히, 꾸준히 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거 잊지 말고 수능이라는 마라톤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
.
제가 오르비 쪽지 확인을 잘 안해서ㅠㅠ 인스타 디엠으로 질문해주시면 빠른 답장 받으실 수 있어요!
인스타 아이디: studying_fox
좋아요랑 구독도 눌러줘용헤헿 다운로드는 그렇게 많이 하면서 좋아요는 왜 안눌러용ㅠㅠ
0 XDK (+1,000)
-
1,000
-
더프가 원래 좀 보정 후하나?
-
국어 정말 할많하않 문학 언매 너무 어려웠서 . . .
-
히카는 꼭 전시즌 풀어야한다고 생각해요
-
거지가 돼...
-
중3 때 기초잡기에 정말 좋았는데 생각보다 주변 평이 안좋네…ㅠ
-
갓생 2일차 1
러시아어 기억 되살리는중 올해는 표현 위주로 20강 완강 뒤에 문법 배울 예정
-
IB로 지원 예정인데요 현재 안정권이 두 학교 정도 됩니다. 만약 금전적 부담이...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생각해보니까 그 언니랑 만나면 뭐하고 놀아야 하지? 6
아무래도 말하는 폼이 갓반인 그 자첸것 같은데
-
너무 모르고있죠 1
이미 떠난 사인데
-
와저런숫자조합도잇구나
-
ㅇㄴ 나만이래? 1
몇번을 들락거려도 계속 이런데..
-
창문열면 엄청시끄러움 옆에 클럽에서 트는 플레이리스트 얻어들을수있고 소리지르면서...
-
지구-->화학런 후기 14
삶의 질이 엄청 올라갔음 지구하면 계속 개념책보고 외우고하는게 개노잼이엿는데 화학하니가 재밋음
-
강기분 언매 71 페이지까지 미적 수분감 96 페이지까지 미적 개때잡 미분법 완!...
-
중대 긱사 놀러갔다가 찍은건데 존나 귀여움 ㅋㅋㅋㅋ 포스트잇으로 하트나 표정...
-
수학 커리 0
지금 이미지쌤꺼 듣구 잇는데 나 모고 수학 5-6 뜨는데 이게 맞는 선택일까??...
-
solve 관련 예문 보다가 They recommend regular solving...
-
옳다고 생각한다..제발 5월에 이틀이나 남들 놀 동안 나가서 공부할 생각하면 눈물이 좔좔
-
문항번호 10번 대에 4점으로 미적 문항이 들어가는 모의고사 혹은 교재가 있나요?...
-
궁금합니다
-
나는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돈벌면서 반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솔로인게 더...
-
지구과학 공부는 꽤 되어잇고(작수2) 인강패스도 다잇음 (신혁쌤 안들으면 오지훈 t...
-
재수할땐 어떻게했더라 오잉… 오늘도 앉아있는 시간중 1/3은 집중못한듯
-
알바 6월까지 할수있다 했는데 5월까지만 하면 눈치주려나요 1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
사람이 어케 이렇게 뽀짝하시지 ㅠㅜㅠㅜㅜㅜ 근데 강의 들을 명분이 없다 스벌
-
사탐기준 하루 공부량 과목 밸런스
-
수학 하는 거 보면 저능아임..
-
100 88 1 99 100< 연세대도 감 96 77 1 96 96 < 잘가면...
-
도서관가요 18
후후 집에서 하려했는데 옆방 떠드는 소리가 넘 시끄러워서 나왔어요
-
독서 독서 수특사용설명서를 해서인지 그냥 국어 공부를 안 하다가 꾸준히 해서인지...
-
13111로 갈 수 있는 대학 23112로 갈 수 있는 대학 이런 거 안정해짐...
-
이런경우 부등식 양쪽 구간에 루트를 어떤 원리를 씌우는지 궁금합니다 어렸을때 공부를...
-
대 승 리
-
내가 욕심이 너무 컸다 안 해
-
저 왔어요★ 7
-
피램1회독 중인데 한지문에 항상 1~2개씩 틀리는거 정상임? 0
처음에는 문학 독서 둘다 풀면 한 지문에 한두개 이상씩 틀리는거 같은데 정상임?
-
엉엉어어
-
그거 지금 먹어도 문제 없을까요…??
-
이유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역입니다.
-
걍 길 가다가 님, 저랑 밥 드실? 이렇게 즉석으로 하는 건가요 원래 아는 사이끼리...
-
동시에 가능한 사람 있음?
-
의대 가고 싶어지더라 옳고 그름을 떠나서 같은 편이면 든든할듯
-
실질적으로 집중한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효율이 높아져서 전보다 하는 양이 늘고 있습니다
-
일대일로 밥약하니까 선배의 인싸력을 전혀 감당할수없어서 다음밥약엔 인싸력을...
-
오늘 몬스터 첨 마셔봤는데 집중 잘 되는 듯
-
문과충 정시 질문 15
국어 1-2 수학 안 품..(풀엇을 때 5-6) 영어 2 탐구 1 한국사 1 인디...
-
대충 빼기꼴은 쓰면 안된다는건 알고있는데 어떨때 써도되고 어떨때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
뭐챙기는게좋음?
-
차피 공부 많이 한 건 아닌데 시간 아깝..... 걍 학교 수업 안 들어야겠다 ㅠ
존나 멋있다 ༼ つ ◕_◕ ༽つ
필체가 경외롭네요...
감사합니다 덕코필요하시나요?
넹!!!!!!
근데 뉴런 그림에다가 저렇게 풀면 나중에 다시풀땐 어떻게 하나요
나중에 풀 때는 이면지로 가리고 풀고, 책에 있는 풀이를 모두 생각해냈는지 확인했어요:) 근데 저렇게 안 가려지는 건 그래프의 대강의 위치를 노트에 옮겨놓고 그걸 보면서 풀었어요ㅎㅎㅠㅠ 제 친구는 필기 전에 스캔해 놓았던데 그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잘봤습니다!!
궁금한것 좀 질문하겠습니답.. ㅎㅎ
1. 뉴런 회독할때, 예로 2회독을 한다면, 수학 노트에 풀이과정을 쓰셨나요?
만약 수학노트에 쓰셨다면 틀린문제가 있는 경우 그 수학 노트에 덧대서 파란펜, 빨간펜을 이용해서 풀으신건가요?
그리고 그 인강 선생님 풀이랑 비교를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비교를 해서 노트에 적었는지 궁금해요.. .ㅠ.ㅠ.ㅠ.ㅠ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회독은 그냥 문구점에 있는 연습장(가정통신문 재질인 막 쓸 수 있는 용량 많은 것)에 풀었어요! 대신 저는 평소에 수학 문제 풀이를 쓸 때 줄 맞춰서 잘 쓸 수 있어서 따로 수학노트에 풀진 않았지만 이건 개인의 취향이니까여ㅎㅎ 만약 틀린 문제나 헷갈렸던 문제가 나오면 가려놓았던 모범 풀이 위에 생각해내지 못한 idea나, 실수한 부분을 표시하긴 했지만 회독하면서 풀 땐 막 예쁘게 색깔 볼펜으로 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풀이 비교는 그냥 말 그대로 선생님의 관점과 제가 풀어낸 방식 사이의 차이를 파악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예를 들어 뉴런에서 새로운 문제풀이 방법을 배웠는데 처음 풀 때는 정석대로 (노가다) 풀었을 경우, 원래 풀이 아래에 선생님이 알려주신 풀이를 적으며 어느 부분에서 그 방법이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 방법을 익히려고 했어요! 저는 파란 볼펜으로 실수한 부분을, 빨간 볼펜으로 더이상 생각해내지 못한 접근법을 작성했지만 필기방법은 개인마다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선생님과 자신이 문제를 바라볼 때의 태도의 차이를 깨닫기만 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