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훈관영어 [400076] · MS 2017 · 쪽지

2020-12-29 22:27:47
조회수 10,321

단어 달달 외우지 마세요. 제대로 이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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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공부의 핵심(1) 소리의 변화




안녕하세요!

영어강사 윤훈관입니다.

 

작년엔 모의고사 분석본만 올렸는데 이번엔 학기 시작 전 단어 공부 관점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외국어 공부를 함에 있어 기초가 되는 단어 공부에 대해 몇자 적고자 합니다.

어휘공부의 방향을 잘 못잡겠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단어 공부에는 '확장성'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 '소리의 변화'를 알면 

단순암기 후 다음날 까먹는 것을 반복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는

(영어강사가 한국어 얘기부터 시작...)


후드려패다

줘패다

게걸스럽다



와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 단어들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후드려패다는 그냥 패는건 아닌것같고 뭔가 후드려서 패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후드려패다는 

(주먹을)휘둘러서 + (누군가를) 패다 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휘둘러패다 → 후둘러패다 후드려패다.

읽고 쓰다보면 읽고 쓰기 쉽고 편한 방식으로 단어가 하나로 합쳐집니다.








줘패다 라는 말은 어떤가요

이는

(주먹을) 쥐어서 + (누군가를) 패다 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이죠.


쥐어서패다 → 쥐어패다 줘패다

읽고 쓰다보면 읽고 쓰기 쉽고 편한 방식으로 단어가 하나로 합쳐집니다.








게걸스럽다 라는 말은 좀 어렵긴하지만

이에는

걸인 중 걸인 스럽게 먹다

에서

걸에서의 ㄱㅓ, 인에서의 ㅣ, 걸인에서의 걸 이 합쳐져서

게걸스럽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걸인중걸인스럽다 → 겔중겔스럽다 → 겔겔스럽다 → 게걸스럽다

읽고 쓰다보면 읽고 쓰기 쉽고 편한 방식으로 단어가 하나로 합쳐집니다.











‘저기...난 이런 맥락 모르고 그냥 저 단어 알고있는건데..?’

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세 단어 모두 적어도, 어떤 소리에서 시작했는지 느낌이 오긴 합니다.


태어나서 특정 기간까지는 옹알이밖에 못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급격하게 아는 단어가 많아지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소리의 유사성때문에

여러 단어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죠.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들어 synonym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세요.

무슨 뜻이죠?

맞습니다

‘유의어’라는 말입니다.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라는 것이죠.



이 때, 만약 한 학생이

synonym, 유의어

synonym, 유의어

synonym, 유의어

synonym, 유의어

synonym, 유의어

 synonym, 유의어

synonym, 유의어

synonym, 유의어

를 무한 반복하여 공책에다가 쓴다고 할 때

이 공부에는 ‘전혀 확장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깜지 쓰다보면, 달달 외우다보면 단어량 는다'

사실일 수는 있으나 

강사가 학생에게 할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다보면 느는게 사실일지언정,

두번 할 거 한번 해도 외워지도록

사고력을 바꾸어나가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만약 그렇게 외워서 까먹게된다면


synonym은 외웠으나 반댓말인 antonym(참고로 반의어 라는 의미)의 의미를 유추하는 것으로 ‘확장’할 수 없을 것이고


synonym은 외웠으나 symphony(교향곡)이라는 말로 ‘확장’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한국어도 읽고 쓰다보면 읽고 쓰기 쉽고 편한 방식으로 단어가 하나로 합쳐지듯

영어도 똑같습니다.


synonym 이라는 단어는 어떤 말이 변한걸까요?


same + name 이 합쳐진 것입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전혀 다른 것같은데’


하지만 한번 이렇게 읽어볼까요.

sa/me/ + /nam/e

쌔 머         냄    

쌔머냄 → 쌔너냄 → 씨너넘 synonym(글자로 쓰니까 매우 큰 한계가...)


그리고 만약 이런 맥락을 알았다면

단순히 

‘syn은 똑같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까 외우자’라는 생각이 아니라

‘syn은 same이라는 말을 하다보면 생긴 말이니까 이해해보자’라고 생각하면서 배우면

훨씬 더 확장성 있게 단어를 공부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simultaneous

동시적인이라는 말이죠

이건

same all time + ous 이라는 말에서 시작합니다

읽어보세요.


sa/me/ all /ti/me + ous

        쌔  머  얼 타이 머              스

쌔멀타머스 → 쌔멀타너스(simultaneous)


























*이와 같은 단어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몇가지 더 얘기해보자면





salient

라는 말은

alien이라는 말과 관련이 있는데

alien은 ‘낯선’ ‘이국의’ 라는 의미를 갖고 있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많은 사물들 중에 ‘낯선’ 사물이이 있어서 그 사물을 가리키며

It’s alien thing 이라고 말했다고 해봅시다.

그걸 들은 사람이 잘 못들어서

what? 

되묻습니다.

이에 대해 다시

It’s alien thing

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를 들은 사람은 이렇게 이해하게됩니다.

It’s salient thing이라는거구나.


이게 참 말로표현하니까 전달이 될 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읽다보면 

It’s alien thing

It’s salient thing

똑같이 읽힙니다.


salient는 그래서 두드러지는, 현저한(많은 것 중에서 낯설게 두드러지는)

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죠.















unavoidable

이 피할 수 없는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반면

inevitable

도 읽어보면 거의 유사하게 발음됩니다.

un avoid able

언 어보이ㄷ ㅓ블

in evit able

인 에ㅂㅣㅌ ㅓ블



transparent는 ‘투명한’이라는 의미를 갖는데

trans와 parent가 합쳐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parent는 ‘부모님’이 아닙니다.

trans는 바뀌는, 통과하는 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렇다고 ‘부모가 바뀐다’는 것이 ‘투명한’은 아니잖아요?















trans + appear + ent

트랜스 어피얼 언트

트랜스 ㅓ펄 언트

트랜스 퍼런 트

trans paren t


투명하다는 것은 trans+ appear + ent를 읽다보면 생기는 말일 뿐입니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는 permeable도 마찬가지인데

permit(허용) + able

을 빠르게 읽다보면

퍼미터블 퍼미러블 퍼미어블

이 되는 것이죠.



astronomy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문학이라고 아무리 외워도 다음날이면 까먹습니다.

a star name y(y는 ‘많다’는 뜻)

어 스타르 네이미

어 스타르너미

어스트러너미


별에 이름을 붙이는 것.

그것이 천문학의 시작이었기에, 천문학이 되는 것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얼마전 라이브 특강에서 사용한 어휘자료인데

 ‘이해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단어 pdf 하나를 첨부하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사용하는 방법이 앞쪽 페이지에 쓰여져있으니 참고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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