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틀 [402839] · MS 2012 · 쪽지

2012-12-27 12:48:05
조회수 202

'행복과 비교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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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상대적이다''

사람들이 넓게 공감하는 말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이 말은 행복이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에서 생기는 '기대'와 밀접하게 연관됨을 알려준다고 생각해요.



이제막, 입시를 정리한 저도

비교의 문제에서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머리가 좋아서, 또는 타고난 끈기 그리고 탁월한 사회성으로

삶을 보다 풍요롭게 사는 것 같은데

나는 그 친구들보단 머리도, 끈기도, 사회성도 그리고 현실적인 지위도 부족하네

슬프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아니야 ,,  

병실에서, 판자집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내 또래 친구들도 많은데..

라면서 저를 위로도 하고,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저보다 못한 상황에 처한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현제 제가 서있는 위치에 대해서 감사함과 만족을 느끼는 사고방식은

제가 항상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과 비교해서 불만족할때, 써왔던 일종의 처방전 이였고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점점 부정적으로 갈 수록,,

그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기 위해서 찾아야 하는 

비교대상의 상황은 점점더 열악해지더군요

다시말해서

제 위치가 어려울 수록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서 제 상황을 긍정화 했는데

더 어려운 상황의 사람들을 생각해내는 과정 자체가 힘들고 회의감이 들더군요

어떨때는 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보다 어려운, 열악한 사람을 끌어와서 이용해야 하는가?

라는 일종의 죄책감 그리고 회의감,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에 나타나는 새로운 불만족감

등등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해결책은 행복을 위해선 비교의 툴을 벗어나야한다 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나보다 높은 사람과 비교하면 불행해지기 쉽고,

못한 사람과 비교하면 처음은 내 상황을 긍정화 시키는 효과가 있었지만, 부작용도 분명 일어나는 것을 보고

아예 비교의 툴을 초월해서

내 상황자체를 감사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교의 툴을 초월해서 상황을 감사하는 것은 정말 정말.,..  힘들더군요

혹시 

여러분은 이런 고민을 해본적이있고

비교의 툴을 초월해서 자신의 상황을 감사하는 해결법을 가진 분이 있으신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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