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비교의 문제' 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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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두 읽어봐야 겠네요 ^^
종교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마음가짐을 한두먼 먹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습관입니다. 꾸준이 마음수양하시길....
전 종교가 없습니다.
꾸준히*
전 크리스챤 입니다.
성경말씀에도 마음을 가난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것이 제가 본문에서 말한 비교의 툴을 초월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결책 즉 도달점은 알겠지만
그곳으로 도달하는 사고방식 즉, 방법론에 대해서는 모르겠더군요
임탯님은 혹시 어떻게 마음수양을 하시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저는 뭐 그냥... 제 나름대로 명명을 하자면 "무조건 박치기"쯤 되겠네요.
불행하다 느낄때, 혹은 기분이 안좋을 때마다 그냥 "뭐 다 될대로 되겠지." "이럴 수도 있지 뭐" 라고 생각하곤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냥 다 물흐르듯이 지나갈 것이다, 뭐 인생에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가끔 심란할 때(그리고 시간도 남을 때) 버스 아무거나 잡고 아무데서나 내려서 그냥 무작정 그곳을 탐방합니다.
그러면 그 곳의 생활은 어떤지, 나는 이곳과 "굳이 비교하면" 어떤지, 안보이는 곳에서는 어떨것인지 등등을 생각합니다.
만약 그 곳이 좋은 곳이라면 "뭐 나도 저럴 수 있겠거니", 만약 나쁜 곳이라면 "나는 행복한 편이군 데헷ㅋ" 하고 마음을 먹기로 생각하고, 실제로 그러는 것이죠.
사실 한두번 해서 쉽게 되는것이 아닙니다. 생각의 방향을 잡는것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근데 대학교양시간때 배운말로는.. 그렇게 생각의 방향을 정하는 것도 유전자에 다 씌워져 있다고 배워서...
쉽진 않을 것 같네요 ㅠㅠ 아무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시는것 같군요 ^^
굳이 비교하지 않으려고 상황을 받아들이시는 것 .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긍정의 방향으로 상황을 해석하시려고 노력
하시네요...
또 한편으로는 비교의 툴 안에서 만족을 누리시기도 하군요 ^^
그런데 불행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도 일종의 긍정으로 보고
비교의 툴을 사용하실 때도 긍정적인 해석을 하신다고
제 나름대로 분석한다면
긍정의 힘...... 을 가지시려고 노력하시는것 같군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임탯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제 상황과 비슷하네요..
요즘 저도 이런 생각 자주 합니다.
인간인 이상 타인과의 비교는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글쓴분처럼 제 위나 아래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대신 자기 나름의 가치를 찾아 그것에 만족하면 좋을듯합니다.
위에 어떤 분이 혜민 스님 언급하셨는데 며칠전 강의에서 저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 하는 것이 먼저라고 하시더라고요. 자신이 가진 관점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힘내세요^^
현규34 님은
불행하다고 느낄때 어떻게 비교의 툴이 아니라
'자기 나름의 가치를 찾아서 만족'하셨는지
사례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글쎄요...
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하느님은 저희를 모두 공평하게 만드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쓴분처럼 성적에 대해서, 사회성에 대해서.. 그 이외의 수많은 것들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보다 좋은 능력을 가진 사람은 항상 제가 자랑하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가령, 성적이 좋은 타인에 대해 저는 착실함과 성실함, 혹은 어른에 대한 공경 등은 제가 그 사람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느끼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즉, 저만이 가진 특기와 장점을 살려서 남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졌다는 일종의 우월감으로 저 자신을 만족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글쓴이 분도 저처럼 원서 접수하셨다는데..지금 시기에는 자신이 무엇을 강점으로 가졌는지 생각해보며 보내시면 한결 좋으실 듯 합니다. ^^
보니까 불교 교리가 도움될 거같네요
그 도달점에 갈수있는 방법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있는 게 불교 에요
아 참고로 저 천주교. 저도 성경읽어요 ㅋㅋ
제가 예전에 했던 생각들이랑 참 비슷해서..ㅎㅎ
불교는 신을 믿거나 숭배하는 종교가 아닌 자신의 수련을 통한 깨달음이 목적인 종교이기 때문에..
사실 뭐 종교라 생각안하고 철학공부한다..생각하고 교리접해보는 것도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
생의 목적 (행복과도 연관되겠죠)을 탐구하기 위한 고뇌의 결과물이 불경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모모님 말대로 저의 고민과 연관되는 것 같네요 ^^
행복이 상대적이란건
상대와의 비교에서 행복이 나와서가 아니라
본인 안에서 본인에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이라는 겁니다.
행복은 all or none도 아닙니다.
: 행복/불행.. 이 언어의 분절성 때문에 둘이 상대적인것처럼 보이지만. 둘은 사실 하나입니다. 이렇게 행복/불행으로 나눌 수 있는게 아닙니다.
행복과 불행이 반대의 의미도 아닙니다.
숫자로 계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 내가 너보다 더 행복하다. 말하는 사람은 행복한게 아닙니다.
내가 너보다 더 행복하다라는 말은, 내가 너보다 덜 행복하다라는 말이 가능하다는건데
행복은 양적 개념이 아닙니다.
나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과 비교해서 불행해진다는건. 불행이 아니라 열등감이고, 좌절감입니다.
나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과 비교해서 행복해진다는건. 행복이 아니라 못난 동정심과 그릇된 가치관입니다.
- 이 둘 모두 행복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릇된 개념으로의 행복, 불행 모두도 아닙니다 )
본인이 크리스챤이라고 말씀하시는데,
혹시 집안 환경이나 주위 탓에 단순히 교회를 다니시는건지
진실된 마음으로 교리를 배우고 기도를 하며 '크리스챤'이라고 말씀하시는건지 글과 댓글만 봐선 모르겠습니다.
전 교회도 다니지 않고, 크리스챤도 아닙니다만..
'크리스챤'은 이런 생각 갖는게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주 안에서 평온하고 행복한게 크리스챤이죠.
다른 분들이 많은 책들과 사상(생각)들을 추천해주셧는데
교회를 다니신다고 하니, 전 '내려놓음' 이란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기독교 서적중에 유명한 책이라 읽어보셨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댓글이 다소 공격적으로 읽혀질까, 너무 추상적으로 잰 체 한 글로 보이지 않을까
댓글을 마치는 시점에서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없어서 빠르게 남기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행복에 대해서
제가 가진 그릇된 개념을 지적해주신도 감사하지만
비기독교인께서
기독교인인 제게 현명한 답을 던져주셨네요....
-'크리스챤'은 이런 생각 갖는게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주 안에서 평온하고 행복한게 크리스챤이죠. -
인상깊은 답글 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덧붙이자면,
완성된 존재가 아닌
완성되려고 노력하는 존재가 크리스챤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