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교대 지역가산점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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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게시판을 최근에 보면 지역가산점때문에 교대 선택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하나 써봅니다.
현재 임용은 총 2차까지 있으며 1차 합격자 발표를 하고 나서 2차 시험을 치는 형태입니다.
2차를 치려면 당연히 1차를 붙어야하고, 1차 시험은 합격자의 1.5배수를 뽑습니다.
(ex: TO가 200명이면 1차 합격자는 300명을 뽑는다는거죠.)
1차 점수를 내는 방식은 교육과정 + 논술 + 내신 + 지역가산점입니다.
여기서 1차시험을 통해 결정되는 것은 교육과정+논술이고(이하 교논으로 지칭함)
내신은 대학성적, 지역가산점은 출신교대가 어디인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1차 만점은 교육과정(80)+논술(20)+내신(20)+지역가산점(6)을 더해 총 126점이고
2차시험에서는 지역가산점과 내신이 아예 사라지고 교논+2차점수를 더해 최종 합격여부가 결정됩니다.
여기까지는 임용 점수가 어떻게 산출되는가에 관한 내용이고
이하가 본격적인 지역가산점 관련 내용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올해 서울의 사례를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서울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은 3.38:1이었고 티오는 총 284명이었습니다.
현재 1차시험까지만 진행된 상황이고 올해 1차 1.5배수 커트라인은 97.1이었습니다.
그런데 97.1은 어디까지나 지역가산점과 내신이 합해진 수치일 뿐 2차에서는 사라지는 점수이죠.
2차에 포함되는 교논 점수만 놓고 1등부터 줄세웠을 때
서울 1배수 (교논 284등 = 합격 커트라인) 추정 점수는 76.3~76.7정도입니다.
여기에 2차시험 점수가 서울의 경우 평균이 91~92점정도이므로
최종커트라인은 168점대 정도 나올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죠.
다음과 같은 2021학년도 서울 초등 임용을 응시한 두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 : 서울교대 재학생, 1차 교논 73, 내신 6등급(18.5), 지역가산점 6 = 1차점수 97.5
B : 지방교대 재학생, 1차 교논 75.33, 내신 6등급(18.5), 지역가산점 3 = 1차점수 96.83
1차 커트라인 97.1이므로 A 학생 1차 통과, B학생은 2차 기회도 없이 1차 광탈.
물론 두 학생다 1배수 밖이기 때문에 최종 합격확률은 낮다고 볼 수 있지만
A학생은 2차 시험장 들어가볼 기회라도 얻었고, 2차에서 95점+@의 점수만 맞으면 뒤집고 붙을수도 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에 반해 B학생은 2차 평균보다 1점만 더 맞으면 되지만 (남들보다 조금만 더 잘하면 되지만) 2차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1차를 광탈하는 상황이 됩니다.
지가점빨로 1차를 통과해도 2차를 통과할 확률이 낮기는 하지만
기회가 주어지기는 하는 것과 그렇지도 않은 것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게 되고
임용 경쟁률이 더 높아진다면 1.5배수와 1배수의 차이가 줄어드는만큼
1차 1.5배수도 2차로 뒤집어서 붙을 확률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지역가산점이 어떻게 보면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르게 보면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뭐 지방교대 학생이 내신을 열심히 관리해서 붙으면 되지 않냐라고 물을 수도 있지만
과의 모든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과라면 학점 따기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내신은 논외로 하였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2차에 지가점이 반영된다는 말도 있지만 이건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도 아니기에 이조차도 논외로 하겠습니다.
세줄 요약
1. 지역가산점은 어차피 2차에서는 없어지니까 지가점빨로 1차 붙었을 때 2차를 붙을 확률은 낮다는 말은 맞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용 경쟁률이 빡세지고 있어서 1.5배수와 1배수 간격은 줄어들고 있다.
3. 간격이 줄어들면 2차로 얼마든지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에 2차 기회라도 얻는 것이 주는 의미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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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2차에서는 1차에서의 점수가 유의미한 영향이 있나요?? 1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앵간하면 2차도 붙는 구조인지 궁금합니다
1차 교논 1배수컷에서 5점정도만 높으면 대부분의 지역은 안정권이라고 할정도로 (간혹 떨어지는 경우 있는데 극소수임) 1차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아하 그럼 1배수컷위를 상회하는 성적을 받은 사람들은 애초에 지가점이 의미가 없게 되네요? 지가점 없었어도 1차는 붙었을테니 그리고 지가점빨로 붙은사람은 기회는 있지만 확률은 희박하겠네여
그렇죠. 지가점빨로 붙어도 확률이 희박하다는게 중요하죠. 아직까지는 교논이 1배수보다 위인데 지가점때문에 1차 통과 못하는 경우는 이미 발령받았는데 다시치는 현직 제외하면 없으니까요.
지방교대에서 반수해서 서울이나 경인으로 옮기는거 괜찮은가요 ㅜㅜ?
지가점 2차까지 최종반영 아니면 옮길 가치 없다고봅니다
23학번으로 입학하고 싶은 예비 교대생인데요, 제가 4년 후에 임용 준비할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나요? 궁급합니다:)
지가점 최종반영 여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뭐라고 확실하게 답을 드리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