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던 생1 공부법 (비킬러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265012
드디어 예고했던 생1 공부법을 올리네요. 현생 살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
딱히 막 엄청 정형화되고, 큰 도움은 드리지 못할 거 같아 칼럼이라고 하기는 그래서 단순히 '제가 했던 공부' 정도로 올리겠습니다.
아마 비킬러 > 준킬러 > 킬러 순으로 얘기를 할 것 같아요.
모든 부분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재수나 이미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이야기는 없어요. 이는 생1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데에, 특별한 공부법 같은 거는 없다는 소리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에용) 평범한 '꾸준히' 하는 것이 생1 공부의 핵심입니다.
1. 비킬러
사실 생1이라는 과목은 목표에 따라 공부법이 확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생1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맞춰야 하는 문제는 당연히 14문제 정도 나오는 비킬러 문제입니다.
- 당신은 A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 당신은 기출을 열심히 공부했는가?
비킬러 공부는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정도는 스스로 인강을 듣거나 독학으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기출 공부는 준킬러/킬러를 위해서도 하는 것도 있지만, 비킬러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대부분의 선지가 비슷하기 나오거든요. 기출이랑 n제, 실모만 풀어도 비킬러에서는 크게 안 틀립니다. 이 비킬러 문제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실수' 때문입니다. 그럼 이 실수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시다.
실수를 줄이는 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실수를 왜할까?"부터 생각을 해야 해요. 제가 생각하는 실수의 원인은
- 집중력 부족
- 오개념 (확실하게 알지 못함)
- 급하게 풀어서 등등등.. 무한히 많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분석해봅시다.
우선, 집중력 부족 문제입니다.
사실 이거는 방법이 하나 밖에 없어요. 바로 '실모를 푸는 30분동안 집중하는 연습' 을 하는겁니다. 이건 제가 뭘 딱히 도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마 집중력이 부족인 이유는 여러가지 있을거에요. 잠이나 체력이 부족하다든지, 주변에 소음이 심하다든지.. 이것에 모두 대비해야 합니다. 수능 날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요. 전날에 잠을 다 잘 수 없을 지도 모르고, 주변에 코를 골거나 다리를 떠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무도 몰라요.
저는 거의 50회분의 실모를 푸는 동안 일부로 다 겪어보려고 노력했어요. 친구들한테 다리를 떨어달라고 부탁한다든지, 아프거나 유난히 피곤한 날에 풀어본다던지 등 방법으로요. 이걸 읽으시는 분들도 다 해보세요. 물론 정상적인 환경에서 집중하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해요.
두번째로는, 오개념 문제입니다.
사실 이거를 실수라고 하기에는 좀 그래요. 공부를 덜 한거라서.. 하지만 후반에 가면 킬러 공부 한다고 비킬러 개념 다 까먹는게 부지기수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공부할 때, 즉 처음 기출이나 n제를 풀 때, 헷갈리는 개념을 기록하세요. 그리고 제발 여러번 훑어보세요. 기록만 하지 마세요. 나중에 기억이 잘 안 나는 것도 거의 다 처음에 헷갈렸던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딱히 제가 해드릴 말은 없네요.
세번째로는, 시간 부족 문제입니다.
이 부분이 핵심이 될 것 같아요. 타임어택의 특성이 강한 생1의 특성상 고인거 아니면 시간이 넉넉하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푸는 사람은 마음이 급할 수 밖에 없어요..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면 선지 판단이 급해지고, 급하게 읽다 보니 잦은 실수가 나옵니다. 대부분의 실수는 여기서 나와요. 그럼 이제, 이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마음을 여유롭게 먹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을지도 몰라도, 실제 상황이 되면 급하게 될 수 밖에 없어요. 단, 급할 때 글씨가 날라가시는 분은 침착하게 적는 연습부터 하세요.
그럼, 급하게 말고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선지를 빨리 해결하고, 정보를 빨리 요약하고. 이것도 스스로 생각해보시면 좋아요.
저의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1. 비교 선지
항상 등에서 자주 나오는 유형입니다. 대충
'A에서 B는 C보다 D가 크다.' 이런 유형이에요.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올해 수능 8번 문제입니다. 여기서 ㄴ 보기를 보세요.
저는 이 선지를 처음 읽었을 때 3가지 정보만 봤습니다.
'오줌의 삼투압', '안정 상태', 'p1' 이 3가지만 봤어요. 서술어는 보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부등호를 그렸습니다.
이렇게요.
그 다음에 서술어를 읽고 정오 판단을 했습니다. 이 유형의 선지는 제가 많이 실수했던 유형이에요. 처음에는 그냥 읽고 하다가 저런 식으로 간단하게 정리만 했습니다. 그 뒤로 실수가 확연히 줄었어요.
2. 인과 선지
'A하면 B하다.' 형태의 선지에요. 여기서 ㄷ선지 봐주세요.
전 이 선지를 처음 봤을 때, 4가지 정보를 봤습니다.
'정상인', '포도당 농도', '증가', '인슐린' 이 4가지를요. 마지막은 안 봤어요. 그뒤로는 표시를 합니다.
이렇게 화살표를 표시했습니다. 그뒤로 정오판단을 했어요.
그 외에도, 문제에 여러 '표시'를 해가면서 판단을 했습니다. 이러면 실수가 줄어요. 생각보다 표시를 하는게 효과가 좋더라구요.
3. 빈출 유형
모평, 수능에 자주, 또는 거의 나오는 유형이 있어요.
쥐에 항원 넣는 실험이라든지 세포 매칭시키는 문제라든지.. 이런 유형들은 문제를 읽을 때부터 반자동적으로 풀 수 있게 연습해야 해요.
가장 중요한 점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의식해야 합니다. 생각 없이 풀면 틀리기 딱 좋아요.
뭐 딱히 별 얘기는 없네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내일 중으로 올라갈 거 같아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생1은 꾸준함이 중요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아요만 눌러주세요 ㅠ
0 XDK (+1,000)
-
1,000
-
새터가면 장기자랑 시키나요? ,;;;
-
1/5의 정답률 개어려움......
-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주먹빱이랑 막국수도 ㅜㅜㅜㅜ 글고 원할매보쌈도 먹고싶음
-
하나씩 따라해봐야지
-
동국대 경영 포기하고 세종대 공대 왔는데 옳은 선택 한걸까요;
-
ㄹㅇ 시대를 잘못태어났음 시발
-
공부 시작한다고 이것저것 다 지웠고 다음날 오르비에서 수학 질문이나 하려고...
-
맞팔구 3
저 다시 은테 달아보고 싶어요
-
신을 안믿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서 지옥에 간다고 주장하는...
-
자기 문제 베낀거 오르비에 학생들 글 하도올려서 알았다고 언급
-
일어나있으면 머리 아파서 잠을 일부러 14시간 넘게 자댐
-
대학원 보내줘 2
나도 박사달고 연구해서 내 연구실차릴거야 빼애액
-
n-buna suis 물개물개
-
삼도극 무등비 <<< 이제 얘네는 아예 걸러도 되는거지? 4
안나오는거 같은디
-
오늘 하루 기분 좋은 일이 하나 더 생겼으면 해요
-
롤체 개짜증나네 11
점수 제자리 에휴이
-
근데전무교임 4
ㅎ.ㅎ 무교라기보단 무신론
-
안녕~ 6
다들모하니? 대학붙고놀루좀다녀왓니? 아니문 n수준비하니 ???
-
이론상 120점 가능하긴한데... 현 최고기록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언제부턴가 철학 입문 느낌이 되버림
-
그냥 강민철의 성경 분석 완강하고 하나님 내면 심리랑 갈등 관계, 태도, 반응만...
-
울게 하소서를 정확한 음정과 어쩌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창 시험에서 5점이...
-
오랜소원이다
-
저랑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다니고 계셨네요...? 밥약이라도 할걸ㅋㅋㅋㅋ
-
뭣? 검정고시 치고 재수학원 들어가서 연애를 한다고???? 떼잉! 본문 보니까 이게 아니더라 머쓱.
-
2021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서울대에 가고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
사실 이미 작년 2학기 혼자 다녀서 괜찮대요
-
그렇다고 함
-
울고싶다 10
그냥 친구랑 톡 하다가 갑자기 그럼
-
저수강신청 개망했는데 17
그냥 죽는다생각하고 23학점들을까 어차피망한거 우주공강채우게 현재 20학점임
-
ㅇㅇ…;;
-
나는 왜 시간을 낭비하는가 중독이란거 참 어렵네
-
피터 = 베드로 야곱 = 제이콥 안드레아 = 앤드류 요한 = 요한, 존 다윗 =...
-
카페인 1
을 이시간에 먹으면 안되겠지
-
당장 선생이 쓰는 태블릿 싯딤의 상자인데 싯딤이 아카시아 나무라는 뜻이고 아카시아...
-
신은 존재한다 9
그의 이름은 n-buna이다.
-
성별 : 남 , 취미 : 여장 화작, 확통, 생윤, 윤사 현역 24343 재수...
-
전공 필수 2 교양 필수 2 교양 선택 1-2 이정도가 정배인가요?
-
귀엽죠 7
(\_/) ( • .• ) />❤️ 비추 ㄴㄴㄴㄴ
-
4페보다 2,3페가 어려운 과목이 있다?! 확실히 4페가 할만함
-
geogbra같은데서 그래프를 그려보려고 하면 뭔가가 뭔가임... 그림 예쁘게...
-
패드로 문제? 4
페드로 포로 엌 ㅋㅋㅋㅋ
-
관우,유비,장비,조조,기타등등 삼국지 등장인물 현재다죽음 ㄷㄷ
-
이게 1컷이 87이라고..? 마가꼈나 다틀리는데 ㅠ
-
그건 야스메타에요 같이 야스하실분 구해요
-
성경 내용을 알면 시야가 넓어진달까나요 특히 서구권 작품들 영화 아바타부터...
-
애니관련xx
-
예수메타임? 8
예수의 시그니처 손모양민철쌤의 시그니처 손모양.. 예수 = 강민철
와 대다내요!
별 이야기 업슴..
역시 갓갓 의대님!
이번에 노베이스 문과 출신이고 생1 처음 시작합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인강은 누구 들으셨는 지 궁금해요!
인강은 종철t 커리 자분기까지 탔어용

이걸 지금봤네요..!!생1 처음 공부하신건 언제신가요??
고2때부터 내신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럼 고2 끝날 때 베이스가 어느정도셨나요?(공부량, 등급)
내신이니 뭐 완자, 오투 이런거만 풀었어요
고2 모의고사에서는 1~2등급 왔다갔다 였는데 고3 킬러는 손도 못댔었음
개념 아예 없는거로 1년 하는거랑 내신 베이스로 1년 하는건 확연히 차이가 있겠죠..? 생1으로 과탐 바꿀까 생각중인데
큰 차이는 없는거 같아요 어차피 개념인강 들을 때 처음부터 다시 했어서
종철T 자분기 커리까지 끝내시고 그럼 그후에 어떤거 하셨나요?
그 뒤로는 디캎 어답터랑 실모들 풀었어요
로직 n제도 풀긴품
예비고3이고 작년엔 백호 섬개완 듣다가 올해 한종철t 철두철미랑 mdgc 시켰어요!! 여쭤볼께있는데여
기출은 mdgc로 충분할까요?? 기출 여러번 본다는게 같은 문제집으로 반복하는건가요 아니면 여러 기출문제집을 푸는건가여?
기출은 몇회독 정도 추천하시나요??
여러 문제집으로 돌리는 것을 추천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회독은 딱 정해주기보다는, 자신이 완전히 이해가 될때까지 반복하시는 걸 추천할게요
저는 3회독 정도 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든 비킬러 문제의 발문을 다 읽고 푸셨는지 궁금합니당
네 훑는 듯이 읽엏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