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우 [100671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2-24 00:31:32
조회수 11,418

선생님이란 말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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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만 되면 글이 잘 써지네요

항상 낮에는 무엇을 쓸까 창작의 고통에 쌓여있다가

이 시간만 되면 글 쓸게 생각이 납니다 ㅋㅋㅋ


저는 컨설팅 하는게 너무 좋습니다. 

물론 컨설팅이라는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몇년간의 공부,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이 걸려있다보니

그 부담감이 엄청납니다. 


그럼에도 그 힘든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컨설팅을 하고나면 뿌듯함이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컨설팅 전에는 a라는 곳을 합격만 시켜달라고 하시다가도

컨설팅이 끝이난 후, 합격을 하면 연락이 없는 경우도 제법있긴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감사하다고 연락이 정말 많이 옵니다. 


그 연락을 받으면, 합격한 학생들, 학부모분들이 얼마나 기쁘신지 보입니다.

기뻐하시는 것을 보면 제가 그간 힘들었던 것은 다 씻겨나가는 느낌입니다. 


단순히 예측했던 곳이 적중해서 기분이 좋은 것은 전혀아닙니다.

오히려 원하는 곳을 합격시켜줄 수 있다는 그 기분이 더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게되면, 라인을 물어보시거나, 

~~한 학교를 노리는데 컨설팅이 의미가 있는 점수대냐 등의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답변을 할때마다 좀 많이 속상합니다. 

가고싶은 학교는 높을텐데, 가능성이 많이 낮다고 만류하고,

제가 상담이 가능한 점수가 아니라고 거절을 할때마다 정말 많이 죄송스럽습니다. 


오늘도 가채점 점수보다 실채점 점수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컨설팅을 받을 수 없겠다는 이메일을 받는데

제 기분도 덩달아 안좋더라구요.

저도 현역때 국어 2문제나 omr 마킹 실수 해봤거든요.


그렇다고 희망찬 말을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정시는 항상 최악의 수도 염두를 해두어야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에 대해서 여쭤보실 경우 저는 최대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가능성이 낮은 것은, 지난 몇년간 딱 이정도밖에 안된다

가능성이 정말 많이 낮다. 불합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한다 등의 말을 많이 합니다. 


여러분이 노력해서 얻은 점수를 사용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선택이지만,

저는 여러분들에게 극상향을 권장하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핵펑크 등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부추기고싶지 않습니다.

핵펑크의 경우에는 핵펑크를 노리고 극상향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누군가는 희생양이 되어줘야만 그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집니다.

근데 극 상향으로 지원한 학생이 100명정도 있다면

합격사는 사람은 5명도 안될겁니다. 

스나를 할때마다 족족 성공?

그렇게 말한다면 사기꾼입니다. 


우리가 최고다, 가장 뛰어나다 등의 비교가 불가능한 근거없는 말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팀이 가장 뛰어나다, 우수하다,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있다 등의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교를 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확언을 할까요.

자신없냐고요?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자신 없으면 컨설팅 이렇게 오래 안하죠.


저는 우리가 최고다, 다른 곳은 별로다 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여러분들에게 최선의 길을 안내해드리고 싶습니다.

10%의 확률로 90만원 / 90%의 확률로 10만원을 가지는 방안보다는

40%의 확률로 60만원 / 60%의 확률로 40만원를 가지겠냐는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싶습니다.

인생을 가지고 도박할 수는 없잖아요. 


제가 저희팀에 있던 한 컨설턴트를 오래동안 알았습니다.

올해 피오르 팀에 지성을 보태달라고 스카웃 제의를 하니

'컨설팅업체들은 약파는 것 같아서 싫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다 같이 약을 판다면, 우리가 그중에서 학생들에게 뛰어난 약을 팔면 된다' 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약국 의사 선생님은 아니지만,

저는 여러분들에게 최선의 합격을 제시하는 진짜 건강한 약을 파는 입시 선생님이 되고싶습니다. 




ps. 

실채점이 가채점보다 많이 낮게 나왔다고 너무 우울해마세요.

좋은 대학을 들어가면 사회로 나가는 출발선이 다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근데 제가 대학을 다녀본결과, 

요즈음 대한민국 사회는 따라잡을 수 있는 방안이 참 많더라구요.

주변에 많은 친구들이 기업은행,농협, 신한 등 금융권을 정말 많이 갔는데,

입사한 신입들의 대학의 레벨이 정말 다양합니다. 

이제 인생 시작인데

시작부터 망쳤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넘어져봐야 일어나는 법 압니다.

그만큼 더 노력하면 됩니다. 


이상 꼰대같은 소리였습니다. 



현재 컨설팅 소수의 여석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긋지긋한 수능,

피오르 컨설팅으로 끝냅시다. 



피오르 컨설팅 내용 총정리 https://orbi.kr/00034113883

누백/ 등급컷에 대하여 https://orbi.kr/00034176122

최근 3개년 문과 입결표 https://orbi.kr/00034155823

컨설팅을 받아야하는 이유 https://orbi.kr/00034067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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