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조경민 [875628] · MS 2019 · 쪽지

2020-12-24 00:30:25
조회수 5,349

국어를 못하는 이유는 비슷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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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이유는 제각기 다름.





국어 점수 낮은 학생들 상담 가면


선지가 다 답처럼 보인다, 시간이 모자라다, 선지랑 지문 표현 달라서 못 찾았다 등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학생들은 자기가 특별한 문제가 있는 줄 알지만 사실 비슷해요.


필수적인 개념만 넣어주고, 많이 풀게 시키고, 기출 수업 잘 하면 성적 대부분 1등급까진 올립니다.




근데 국어 잘하는 친구들은 진짜 다 다른 방식으로 점수를 올렸습니다.


기출만 본 친구, 사설 엄청 본 친구, EBS 안 본 친구, EBS 외운 친구...


뭐 모로 가도 점수만 잘 받으면 되지만


이 친구들이 다른 학생들한테 조언하는 건 조금 문제가 있어요.


어떤 3등급 학생한테는 100점의 조언보다도 80점 후반 친구의 조언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일 수도 있고요.





결국 빨리 읽고 제대로 선지 골라내면 높은 점수 받는 거지만


국어에는 여러 방법이 있고, 


그래도 일반적으로 제일 효율적인 길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길이 있다고 해도


그걸 다 보여주는 것보다는 선생님이 딱 뭔가 하나를 정해주는 편이 학생 만족도가 높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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