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지 [990987] · MS 2020 · 쪽지

2020-12-22 01:37:42
조회수 1,674

예전 숨마쿰이랑 요즘 숨마쿰이랑 많이 다른가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123943

나무위키 보니까 ㅎㄷㄷ 하던데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학습 비법을 전수한다는 목적으로 문과에서는 서울대학교[2] 학생들이, 이과에서는 의과대학 학생들과 국제올림피아드 입상자들이 주 저자가 되어 책을 만들었다. 상위권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누드교과서와 비슷하지만, 누드교과서는 하위권 및 중위권 학생들을 위주로 대중적인 참고서를 지향했던 반면, 숨마쿰라우데는 이름에서부터 나타나듯 최상위권을 위주로 차별화된 참고서를 지향했다. 그렇기에 서술 내용의 깊이 및 문제의 난도는 이쪽이 훨씬 높았던 것이다.

  사실 난이도 조절 측면만이 아니라 서술의 질이나 저자들의 실력 자체도 오르비의 찬양적 분위기 속에서 과대평가된 감이 있다. 숨마쿰라우데가 나오기 전의 오르비는 최상위권 커뮤니티인데다가 입시전문가들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입시예측을 해내는 곳이라는 자부심에 기존의 깊이가 얕은 참고서[6]나 수학의 정석이나 성문영어를 포함한 뭔가 미흡한 참고서를 대체할 참고서를 우리가 집필해 낼 수 있다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던 희망의 시대였다. 그리고 사이트 내부에서 괴수로 찬양받던 네임드들이 수능의 최상위권 실력과 최상위 명문대 합격의 명성을 앞세워 저술한 것이 숨마쿰라우데 시리즈. 그러나 제 아무리 최상위권 학생이라고 해 봐야 서술의 노하우는 물론 지식의 깊이도 경험 많은 강사나 교사들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간과한 일이었다. 물론 수험생들에게는 주로 SKY 사범대 정도를 나온 전문 필자들보다는 서울대 의대 등을 합격한 괴수들이 더 대단하게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오르비스 옵티무스의 극단적 엘리트주의와 학벌주의가 어린 학생들에게 그런 환상을 심어 줬던 것이다.

 2003-2004년도 초기에는 예비 대학수학 교재라고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최상위권[16]을 위한 문제집이였으나 2007년 교육과정 개정 이후에는 난이도가 낮아졌고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좀 더 낮아져 상위권[17]을 주 독자층으로 하여 집필되고 있다. 물론 1등급 수준이 안 되는 대다수 학생 입장에서는 절대로 낮지 않으며, 실력정석과 비슷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그러다보니 과거의 책과 현재의 책을 비교해보면 '쉽게 공부하는 숨마쿰라우데'라는 수식어가 들어가 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