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n수 정말 비추함. (n수 결심 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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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 6광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재수한 입장이지만 재수/n수는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님.
학벌문제가 아님. 학벌은 올리면 올릴수록 좋긴 하지만, n수는 할 게 아니라 생각함.
차라리 수능이 6개월단위로 있었으면 그렇게 말리지는 않았겠지만 수능은 1년에 한번 밖에 없음.
1년을 수능을 위해 준비하고, 수능에 맞춰서 공부하고 그렇게 보내기에는 20대의 1년은 너무 할 게 많고 긴 시간임. 또 기회비용도 너무 안좋은데 100%성공한다는 확신도 없음.
1년 알바를 한다면 거의 2000을 벌 수 있지만 수능을 준비하면 -2000임.
그리고 올바르고 착실한 수험생이 되어 공부를 해도, 맨날 넷플보고 유튜브보는 수험생이 되던 수능이란 게 있기에 힘들기는 마찬가지임.
하루종일 논다고 해도 디데이는 줄어들기에 놀면서도 너무 힘듬. 그렇다고 공부하기도 힘듬. 도망가고 싶은데 디데이는 점점 줄어만 가고 수능은 점점 가까워져만 가고... 멘탈 안좋으시면 11월에는 거의 제정신 아닐 것임
정말 숨만쉬어도 폐에 스트레스가 참.
(이건 제가 좀 심한 걸 수도 있는데 걸으면서도 눈물이 나고, 갑자기 내가 억울하다 싶으면 눈물이 나고, 평소에는 그냥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너무 화내고 힘들고 짜증나고 눈물이 났음)
근데 이게 100%보장된 싸움도 아님.
당연히 공부 안한애들은 실패할 확률이 높을 거고 공부를 열심히 해도 실패할 확률이 상당함.
당장 ㅅㅁㅎ,오르비만 봐도 69 몇등급인데 수능 개망했다 이런 글은 세기고 힘들 정도로 많음.
또 당연히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김. 덥다/춥다는가, 끊기는 영어듣기, 다리떠는 옆사람, 필기구를 안챙겨갔다던가(실제로 필기구 까먹어서 국어 자습때 예열 못함), 도시락을 챙겼는데 수저가 없다는가... 아무리 확인해도 변수는 생김.
또 시험장체질이라는 게 있음. 이건 선천적인 거라 연습할수 있는 게 아님. 그냥 실전에 약한 타입도 있음.
재수/n수를 그냥 무조건 말리는 글은 아님.
혼자서 돈 벌어서 재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통 부모님 돈으로 하시니까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란 말임.
뭘 생각해도 더 힘들거고, 계획대로 되지는 않을 거임. 더더 큰 의지가 필요하고, 내가 과연 한번 더 수능을 친다고 해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생각함.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얻는게/잃는게 많은 n수인지, 꼭 n수를 해야만 하는 명분이 있는지...
또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할지도 수능을 또 망쳤을 때 또 진학에 실패했을때 n+1수를 할지, 그냥 진학할지, 대입을 포기해야할지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생각함.
만약 그래도 하실 거라면 올해 수능을 왜 실패했는지 철저하게 분석하시고, 꼭 성공하는 내년 되시길.
(그냥 써내려가서 글이 너무 두서없네여 이해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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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수 한 사람으로서 글 내용에 많이 공감가네요. 전 후회가 남는다면 n수를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쪽이지만 단순히 글 내용만 두고 봤을때 진짜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글 읽다가 지난 수험기간이 기억나기도 해서 댓글 남겨봅니다ㅎㅎ
저도 제가 300벌고 삼반수 시작했는데 n수라는게 체력보다는 정신적으로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지쳐서 힘들다기 보다는 어떤 기출을 볼때 현역때나 재수할때 그 기출을 공부한 기억이 머리에 스쳐지나가기도 하구... 결과가 좋으면 과거가 미화되겠지만 20살 21살을 또다른 경험으로 보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이번엔 코로나시국이라 아무것도 못해서 반수했지만 ㅠㅠ
그 부분 저도 넘 쪽팔려서 없앴어요ㅋㅋ 제가 돈 다댄것도 아니고 조금 보탠건데 너무 유세떠는 거 같다고 글쓸때두 생각했거든여
저도 차라리 올해같은 아무것도 못하는 때에 재수하게 된게 어쩌면 다행이라 생각해요. 드문드문 생각나는 작년의 기억도 그렇고 또 (올해는 덜했지만) 대학생활 열심히 하고있는 친구들을 볼때도 많이 힘들져ㅜㅜ
시험볼때 이변이 없는건 매우큰축복인듯
n수 실패후의 정신적 고통은 현역과는 비교도안될듯..
단순히 지금 재수를 함으로써 까먹는 4천이란 돈이 아깝겠지만
대학이 바뀌면서 나중에 소득이 4천 이상이 만회된다면 그건 손해보는 일이 절대 아니지..
정신적으로 힘든건 맞지만, 그리고 아무대책없이 재수를 시작하는건 분명 후회할 짓이지만, 수능 점수에 미련이 남으면 재수 해보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근데 재수햇가가 현역보다 안나오면 너무 힘들것같지않나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서.. 수능날 갑자기 컨디션이 엄청 안좋아진다거나 하는거 빼고는...
최상위권으로 가면 그런일이 많던데요 예를들면 현역때 7개틀렷는데 재수때 8개틀렷다던가 이런식으로요
그럴일이 많기는요;; 평소보다 많이 틀리는건 비일비재하지만 그 전해 수능보다 못보는 친구들은 많이 없어요
물론 많은 친구들이 그 전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성적이 조금밖에 안오르긴 함
쉽게말하면 나도 n수 해볼까?라는 얕은 마음갖고는 절대 안된다는말같음 얻으려면 내놓아야 할게 많기에..
저랑 하고싶은 말과 하는 생각이 100퍼센트 같네요 특히 막판 가면 숨만 쉬는거도 가끔씩 턱턱 막히고 미칠듯한 짜증이 나는거는 진짜 N수 경험한 사람들만 공감할 수 있는듯요 그런 경험 전 정말 살다 처음 해봤어요. 저도 6팡탈로 강제 재수하고 이제는 입시판 뜨려는데... 처지가 비슷하고 느끼는 것도 많이 비슷한 글을 보니 고생했다고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개공감..하...
정말 신중해야 함 걸 수 있는 대학 있으면 일단 걸어놓고 하는게 좋아요.
대학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고 그걸 목표로 공부하면서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면 N수는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결과가 노력만 한다고 따라오는건 아니겠죠. 하지만 세상일은 다 그렇더라구요.(몸만드는거 빼고) 부모님이 지원해주실 의향이 있고 또 매년 자신의 부족한 것을 깨닫고 채워나가는 사람이라면 결과는 물론이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얻지 못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N수 하시는 분들은 내가 남들보다 늦었다는 생각과 친구들이 재밌게 하는 대학생활을 보면서 멘탈이 가라앉을 때가 많은데... 저같이 대학 두번 다니는 사람도 많고 명문대 나와서 빌빌거리는 사람도 많아요... 대학생활은 언젠가 할 거잖아요? 조급함을 버리시고 차근차근 채워나가시면 잘 이겨내실거라고 봅니다.
막상 수능 보면 국어 때 안 떨린다고 생각했는데 뇌가 떠는 건지 뭔지... 눈앞이 핑- 돌더라구여...
빨리 회사를 뜨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 하고 있는 중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