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대장 [404569] · MS 2012 (수정됨) · 쪽지

2020-12-16 17:39:03
조회수 18,555

현역43148 재수9평11111 재수후기) 선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946668


안녕하세요? 갑자기 뜬금없이 문자가 와서 ‘이게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과외돌이한테 써달라고 한 수업 후기를 과외돌이가 오르비에 올려놨더라고요. 

 https://orbi.kr/00033852466 (현역 9평 43148 -> 재수 9평 11111 -> 수능 11212)


저도 인하대에서 인설의 성적까지 올린 입장에서 수능 잘 본 후 커뮤니티에서의 관심? 받는 기분을 잘 알기에, 웃고 넘겼습니다. 


같이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생각보다 과외돌이에게 쪽지를 주신분들이 잘못 생각하는것들이 많은 것 같아서, 재수를 성공적으로 잘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가지 이야기 좀 해볼까 합니다.



본인)

현역 수능 13134 인하대공대

재수 6평 원점수 96 100 100 48 48 (전국 누적 상위 0.3% 오르비 에피옵티무스 획득)

재수 수능 대전대한의대, 우석대 한의대,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합격

삼수 수능 연대식 0.28% 고대식 0.17% 고대의대 예비2번, 순천향의,한림의,카이스트 합격


학생1) 현역 수능 이과 544 -> 재수 수능 이과 31212 건동홍

학생2) 재수 수능 이과 중경외시 -> 삼수 수능 중상위권 의대

학생3)고2 3월 문과 33133 고3 9평 이과 11111 고3 수능 이과 12111 상위권 한의대 재학중

학생4) 현역 문과 수능 32313 재수 문과 6평 21112재수 문과 9평 11222 고려대합

학생5) 현역 이과 6평 88666 -> 재수 이과 6평 22122 -> 재수 이과 9평 12122 연락두절

학생6) 현역 이과 수능 55434 -> 재수 이과 6평 24313 -> 재수 이과 7월 14113 학생포기

.학생7) 현역 문과 9평 43148 재수 문과 9평 백분위 100 99 1 95 97 서울대라인

재수 수능 문과 서성한 상위

학생8) 수능 이과 47256 재수 수능 문과 13212 건동홍 라인

저 포함 총 9명중 1명 실패 1명 탈주


나름 애들 성적 좀 올려본 입장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들이니 꼭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1.재수생의 올바른 질문


질문의 대부분이 이렇더라고요

“저는 3~4등급입니다. 00과목은 누굴 들으면 될까요?” 

“어느 학원을 가면 좋을까요?”

“성적 어떻게 올리셨어요? 4등급에서 1등급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제자리입니다.”

“누구 인강 들었는데 성적이 제자리입니다.”

“누구 커리 어때요? 커리 평가좀 해주세요”


등등등…. 의 질문은 너무나도 형편없는 질문입니다.


차라리

저느 3~4등급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를 했고, 개념은 어떻고, 기출은 어떻고 모의고사는 어떻고.. 등 제 상태는 이러이러하고, 제가 분석하기에 이런점들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인강을 어떻게 들어야 제것으로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요?

"국어가 현재 제 상황은 어떠한데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학에서 실수가 잦습니다. 혹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실력을 기르는 공부는 어느정도 된것 같은데 실전 모의고사 운영방법이 궁금합니다."


등등 “어떻게”를 질문하셔야 합니다.



잘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잘하는건 아닙니다. 즉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질문을 하셔야 합니다.



2. 재수학원이 알려주지 않는 진짜 재수 성공률


재수의 성공률이 40%라고 합니다. 즉, 성적이 떨어지거나 유지된 사람 말고, 오른사람이 40%라는 겁니다. 그럼 이 40%를 잘 뜯어봅시다.


현역때 수능날 미끄러져서 서성한 간 사람이 재수해서 연고대 갔다? 성공한 겁니다.

현역때 한서삼이 재수해서 광명상가 갔다? 성공한 겁니다.

현역때 건동홍이 재수해서 중경외시 갔다? 성공한 겁니다.


즉 우리가 우스갯 소리로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국숭세단/광명상가/한서삼/인가경

에서 한칸이라도 올라면 재수 성공한겁니다.


근데 여러분, 서성한에서 서연고 간거면 모르겠는데, 한서삼에서 광명상가 가시려고 재수하시는건가요? 재수1년비용 3~4천만원, 재수를 안하고 알바를 뛰었을 때 기회비용 2천만원, 꽃다운 20살 내 1년. 때려박아서 고작 저렇게 되고 싶으신거예요? 근데 심지어 그마저도 40%의 확률이네요.


혹시 “아니야. 나는 다를거야. 학원에서 나를 잘 관리해줄거야. 학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돼!

나도 오르비에 올라오는 재수 대박 후기처럼 될 수 있어!” 라고 생각하고계세요?


모든 재수종합/독학관리 학원 들어가보세요.


그럼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서연고 의치한 어마어마하게 보냈다고 광고합니다. 그 학원 모집요강 봐보세요. 

작년 수능 이과 합4이내, 문과 합3이내. 잘하는 놈들 모아서 잘보낸겁니다.

사실 이건 대단한거예요. 왜요? 최상위권은 정말 성적 올리기 힘들다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근데 재밌는건 한명이 의대 3개 붙으면 3명이 간것처럼 광고해요. 여기도 학원생 대비 비율보면 높지 않을 겁니다.


두번째는요? 성적 급상승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학원 바이 학원입니다만 찾아가보면 30~40사례정도 있을 겁니다.

언수외 합 9가 합4 되어있으면, 언수외 합 12가 합6 되어있으면 입이 떡 벌어지죠. 나도 이 학원만 다니면 그렇게 될 것 같죠?

근데 잘 생각해보세요. 왜 학원생은 1000~1500명인데 “홍보가능한 대박사례”는 30명, 많아야 50명 밖에 안돼죠?

그 학원을 다녔을 때 소위 수능대박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비율이 3%~5% 정도 밖에 안된다는겁니다.


그럼 중하위권들 “100명 소수정예” “1대1 밀착관리” 소형 학원들은 어떤지 볼까요?

가보세요. 수능대박인 사례들이 아예 없어서 광고조차 못하거나 100명중에 2~3명 올라와있습니다.  마찬가지예요.


현실을 직시하세요. 중상위권~중하위권 학생님들이 바라는, 오르비에서 보인 그런 “수능대박” 확률은 크게 잡아야 5%예요.



3. 그 5%는 어떻게 성공한 걸까요?

학원은 그저 여러분을 강제로 붙잡아 둘뿐입니다. 1대1 밀착관리? 그거 제대로 이루어지는곳 많지 않습니다. 고3때 담임선생님이 성적관리, 수시관리 해주시던거 기억나세요? 그거랑 똑같아요.

결국 그 안에서 어떻게 공부하는지는 본인에게 달려있어요.


과연 여러분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을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열심” 이 정말 최상위권들의 “열심”과 같을까요? 정말 미친듯이, 치열하게, 집중하고, 몰입해서,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계십니까? 


과연 여러분은 수험생으로서 하면 안될 나쁜 습관들을 모두 고치고 제대로 공부하고 계신거 맞아요?

이게 되셔야 합니다. 내가 변해야 성적이 변하는거예요.


최상위권처럼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제대로된 공부방법으로, 치열하게 공부할 준비가 되셔야합니다.


올해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하고 공부해서 내년에는 뱃지달고 눈알달고 열심히 기만질 하시길 바랍니다.



cf) 문의가 있어서 적어드립니다.

스터디코드같은 논리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모든 수업을 인강선생님으로 듣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수십만 선생님들중에서 인강을 찍을 정도면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많이 키워온 입지전적인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좋은 선생님을 찾고 커리를 잘 따라가되, 그 인강을 최상위권처럼 정확하게 이용하고,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재수를 하는데 있어서 항상 최상위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공부하라는 겁니다.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애들을 만들었던거고요.



이 학생처럼 정말 재수를 성공하고 싶은분은 https://blog.naver.com/change_yourlife  읽어보시고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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