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않은마음 [876120] · MS 2019 · 쪽지

2020-12-14 23:12:15
조회수 368

난 겁나 더러운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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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하루에 한번만 닦고

샤워도 삼일에 한 번 하고 

외출복으로 침대에 누워서 자고 

그 옷 다시 입고 나가고

씻기 전까지 계속 똑같은 옷 벗지도 않고

원피스 같은 샤랄라한 옷도 계속 씻기 전까지 안 벗고

세수도 여드름 안 나면 안하고

똥 싸고 손도 안 씻고

비염때문에 코딱지 파다가 코피나고

치열 수술도 받고 치질도 있고

화장은 매일 해도 입술이랑 눈썹만 그려서 안 씻고

엄마한테 씻기 싫다는 이유로 싸우고 울고불고...

그냥 난 내 몸이 젖는게 싫음.

축축한 느낌도 끔찍하고 옷을 벗을때 맨 몸을 보는것도 싫고 갈아입는것도 귀찮고..

머리가 떡지면 스프레이 뿌리면 되고

땀이 나면 향수를 뿌리면 되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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