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을 [760030] · MS 2017 · 쪽지

2020-12-13 0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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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출분석 딱 이렇게 하세요(비문학)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827583

안녕하세요! 꽃마을입니다. 

열공하고 계신가요? 저는 쪽지 답하고 교재 작성에 급급해,, 글을 못 썼네요 ㅠ

많은 학생들이 쪽지로 이렇게 물어 봤습니다. 

"기출을 풀기는 하는데, 어떻게 분석해야할지 감이 안와요ㅠ." 

"기출 공부법을 알려주세요"

"기출 분석 어떻게 하면 될까요?"

"공부하시면서 기출에 대해 깨달으신 점을 알려주세요!"

그래서 제가 정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답은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공부했고! 또 지금도 이렇게 공부하고 있고! 여러분이 공부하시다가 꼭 본인만의 방법을 찾기를 바랍니다.)


우선 <기출 공부의 목적>이 뭘까요? 

제가 말하는 목적은, "평가원의 요구 학습"입니다. 

글 잘 읽기, 어려운 문제 잘 풀기 이런게 기출의 목적이었다면, 다른 지문들로 해도 되잖아요? ebs로하면서 연계공부도 하고,, 

근데 우리가 기출 공부를 하는 이유는 뭐죠 ? 다들 알다시피 ! 평가원이 쓴 글로 공부를 해서 수능 당일에 평가원이 쓴 글을 잘 읽기 위함입니다. 저는 이걸 "평가원의 요구"라고 합니다. 평가원이 쓴 글로 공부를 해서, 평가원의 요구를 학습해서, 수능날 평가원이 요구한대로 독해하고 문제를 푸는게 목적입니다! 그러면 지문에서 평가원이 시키는 행동들을 제대로 공부해야겠죠? 




1> 책 선정

책은 어떤 책이든 상관없지만, (사실 저는 해설을 그렇게 꼼꼼히 보지 않습니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제재별로 나누어진 책을 추천드립니다.


 나기출 / 홀수 / 마더텅 등등..

저는 지금이야 프린트해서 혼자 공부하지만, 수험생 때는 나기출을 애용했습니다. 

뭐 해설이야 다 좋을테지만, 그냥 제재별로 나누어진게 맘에 들었고, 홀수는 책이 너무 많은데 나기출은 책도 한 권으로 구성됐고, 아무거나 편하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홀수는 뭐 책이 제재별로 한 권씩 구성돼서 좋아하실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네요. 그리고 해설지에 제 기억상 학생들이 많이 틀린 문제 이런거 있었던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인강 선생님들의 책을 좋아합니다. 뭔가 얼굴 걸고 했으니 믿을만 하달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 ㅋㅋㅋㅋ


제재별로 하는 이유는, 비문학은 어쩔 수 없이 제재별로 글의 특징적인 흐름이 있습니다.(시간이 나면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 공통적인 흐름을 느껴보시라고 그런 것도 있고,

시험지 형태로 된 책은, 비문학만 기출분석하기에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시간재고 풀 때는 모르겠지만(근데 분석 다 했는데 기출을 시간재고 풀 필요가 있나..?) 저는 기출 분석은 비문학 따로, 문학 따로 된 책을 추천합니다. 

한 지문 한 지문 깊이있게 파고 분석하기 좋을 것입니다.! 첫 시작은 따로 된 책을 사세요




2> 문제 풀기

일단 시간을 재고 한 지문씩 풀어봐요. 보통 5~6문제 지문은 10분~13분, 4문제 8~10분 정도 잡고 (사실 알아서 잡고 풀어도 돼요.) 그냥 시간적 압박 속에서 풀어 보세요. 그러면 빡빡할 거에요. 문제 못 풀었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구요 절대. 우리의 공부 목적은 실력 향상이니까,  인정할 줄 알아야겠죠? 그래야 내가 부족한 점을 알고, 어떤 행동을 못 해서 문제를 못 풀었고, 시간이 오버 됐는지 알게 되면서 부족한 점 채우고, 실력이 향상될겁니다.




3> FOCUS ON WHAT? (지문 분석)

->"평가원의 요구"

평가원이 요구하는대로 글을 읽는게 우리의 기출 분석의 목적이라고 했죠?

뭐 문단 내용 정리,, 지문 요약,, 지문 구조도 그리기,, 이런 행동들은 왜 하는지 모르고 그냥 하면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아마 대다수의 학생들이 그냥 강사들 혹은 스스로 어디서 들어서 이런 행동들을 하고 있었을 거에요. 해도 됩니다. 근데 왜 하는지에 집중해 봅시다. 

https://orbi.kr/00033629477   ->이거 한 번 더 읽어 보세요.

이 이야기의 연장선입니다.


지문 분석할 때,


첫째,

모든 지문을 공부하며, 주제 흐름을 찾기(형광펜을 쳐도 이런데 쳐야겠죠?). 그 주제 흐름이란? 이 글이 무슨 얘기를 하려고 썼구나.를 알아야 합니다. 지문마다 주제와 흐름을 알려주는 방식은 다양해요. 1문단에서 그냥 대놓고 이 얘기 할꺼야!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문단끼리 쭉 연결하면서, 마지막에 아 이런 이야기 하려고 썼구나,,를 알 수도 잇어요. 이런 식으로 지문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관점에서 공부해 보세요. focus on 글을 쓴 이유


제가 공부하는 방법은, 1문단에서 보통 글의 방향을 많이 이야기하죠. 1문단은 천천히 읽고 2문단 초입부에 1문단과 연결되는 지점에 가장 집중합니다.(제가 독해할 때 가장 집중하는 point) 왜냐하면 평가원은 사실 연결하면서 글의 주제를 제시해 주거든요.(속닥속닥) 그러면서 모든 문단에 관통되는 얘기가 무엇인가, 그게 글의 주제겠죠? 연결될 때마다 형광펜을 치고 연결시킵니다. 그러면 평가원이 1문단에서 한 얘기가 마지막 문단까지 연결되는 흐름이 보이고 그 연결을 평가원이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 공부합니다.(방법이라 함은 예를 들어서, 예시를 통한 연결/과정을 통한 연결하고/문제와 해결의 흐름을 통한 연결 등등.. 이런 것들을 공부해 보세요.)


많은 지문들을 분석하다 보면, 평가원이 글의 주제를 제시하는 흐름이 비슷한 지문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또 그 지문을 반복해서 분석합니다. 그게 기출 분석입니다. 왜? 평가원이 글을 쓴 이유를 제시하는 흐름을 공부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수업 때 제가 정리한 같이 공부할 기출 지문을 과제로 냅니다. 그러면 그런 흐름의 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런 흐름을 공부하기 위해 문단 내용 정리, 지문 요약, 구조도 그리기 등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이 맥락에서 각자 강사들에게 배운 것들을 해보세요.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의 경우 저는 문단 별로 내용을 정리하되, 진짜 내용 요약을 하라는게 아니라, 글의 주제 흐름은 빨간색으로, 정보 처리는 파란색으로, 이런 식으로? 그리고 그것들이 연결되는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번 정리해 보세요. 그러니까 글을 단면적으로 보지말고, 입체적으로 한 번 분석한다는 생각으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이 아니니까 이해가 잘 안 되겠네요,,,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은 쪽지 주시면 제가 분석한 지문 하나 보여드릴께요)

왜 하는지 이제 좀 아시겠나요?

 

둘째,

모든 지문을 공부하며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공부하세요. 비문학 지문에서는 아시다시피, 수 많은 정보들이 나열됩니다. 그 정보들을 무분별하게 두지 말고, 평가원이 요구하는대로 정보를 처리해 보세요. 평가원의 요구가 무엇이냐?라고 물으시면, 저도 글을  쓸 테고,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학습해도 좋고, 강의 수업 등을 통해 학습하고 스스로 계속 공부하고 처리해 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 정보들은 반드시 문제로 출제될 테니까요.  focus on 정보들!


추가적으로 그 정보들의 존재 이유를 한 번 보세요. 왜 이런 정보가 제시되었나. 아마 모두 주제로 귀결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 정보들이 배치된 이유는 바로 주제의 구체화입니다. 이런 흐름까지 공부하신다면 perfect입니다.


셋째,

마지막은 진짜 스스로 하셔야 합니다. 글을 어떤 식으로 썼을 때, 정보를 어떤 식으로 처리했을 때, 평가원이라는 한 단체에서 썼기 때문에 유사한 점들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게 기출을 공부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아 나는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이런 식으로 반응해야겟다라고 자신만의 그 메뉴얼을 만드세요. 아주 간단한거라도 좋아요. 예를 들면, '아 나는 증감 정보가 나오면, 화살표로 표시해 두겠다.'  '개념의 정의가 나오면 이를 이용한 문제가 출제되는구나, 나는 각괄호표시를 해 두겠다.' 등 진짜 개인적이고 스스로 해야 해요. 저도 이러한 관점에서 계속 글을 쓰겠습니다. focus on 메뉴얼


결국 우리가 국어 시험을 푸는 목적은 뭐 지문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가 아닌, 문제 다 맞추려고 아닐까요?

자기만의 세세한 tip들이 한 문제 한 문제 푸는데 도움이 된다면,, 남들보다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겠죠.


뭐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저는 지문에서 과정이 나오면, 그 과정의 정보를 처리한 후, <~하는 과정>이라고 지문 왼 편에 써 둡니다. 어차피 저는 문제로 돌아가면 지문내용 까먹거든요^^;; 

그래서 정확히 다시 지문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합니다. 이거는 좀 제가 추천드리는 TIP이기도 하지만, 뭐 본인만의 이런 TIP들을 메뉴얼로 만들어 보세요. 아 나는 시험장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행동을 하겠다! 시험장에서 도움이 될 겁니다. 





4> FOCUS ON WHAT? (문제)

문제를 분석할 때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문제도 아주 중요해요. 어디에 집중을 해서 보냐면, "아 글을 이런 식으로 쓰니, 이런 문제가 나오는구나"를 느껴보세요.

가끔 지문 분석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분석해야 하나요?'

그에 대한 답이 문제에 있습니다. '해야해 임마, 평가원은 이런식으로 쓰면 문제를 꼭 출제해.'

아시겠나요? focus on 문제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보자면, 지문에서 한 범주 내에서 두개의 개념을 비교/대조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확실하게 지문에서 처리하고 가야하죠? 근데 그냥 '아 비교 대조야 '하고 넘어 가면, 문제를 보고 다시 지문을 가서 처리를 해야 합니다. 이게 시간이 더 걸려요.. 근데 문제 분석을 하다 보니, 지문에서 비교/대조의 흐름을 띄면, 꼭 출제를 하더군요. 

그러면 어떤 사고를 해야 할까요? 

'지문에서 비교/대조의 흐름을 띄면 이런 식으로 꼭 출제를 하니 나는 나만의 정보 처리 방법을 통해 비교/대조를 처리하고 넘어가서 문제를 빨리 풀어야지!' 라는 사고를 하겠죠?


이건 단편적인 예시고 이런 맥락에서 문제를 보세요. 틀린 문제만 보고 틀린 선지만 봐서 아 이거 못 봐서 틀렸구나.. 이렇게 절대 넘어가지 말고, !!!!




5> FEEDBACK

그냥 말 그대로 피드백입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어야 했는데 못 했지? 아 앞으로는 이런 표기를 병행해야겠다. 아 이런 지점은 꼭 문제화가 되는구나. 1문단과 2문단 연결되는 지점에서 집중하자

이런 식으로 본인이 느낀 피드백 지점들을 지문 한 편에 적어 보세요. (저는 방금처럼 구어체로 적습니다..)

그리고 지문 마지막에는 공부한 평가원의 요구를 적어 보세요. 나중에 공부하면서 공통되는 요구가 있으면 그 지문 공부하면 좋잖아요!


예를 들어서, 평가원에서 A지문에서 비교/대조의 흐름을 요구했다면 비교/대조 이렇게 적고,

한 일주일 뒤에 또 비교/대조흐름을 요구한 지문을 만나면 그 A지문을 또 같은 맥락에서 분석해보고,,,

이런 맥락으로 공부한다면 진짜 좋습니다. 칭찬!






저는 이런 맥락으로 기출 공부를 했었고, 지금도 합니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모호하지 않게 쓰려고 해 봤는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네요 ,,


쪽지로 질문 얼마든지 주셔도 됩니다! 대신 구체적으로 질문을 주시면, 저도 더욱 구체적으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고~ 다음에는 더 구체적으로 어떤 표기를 할까? + 각각의 정보 처리 방법의 맥락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오늘 하려고 했는데, 이 글을 너무 오래 썼어요 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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