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다 [792550] · MS 2017 · 쪽지

2020-12-11 16:54:05
조회수 2,559

공부 많이하면 진짜 신기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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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이 끝나고 오르비에 상당한 양의 칼럼을 썼습니다.

(지금 많이 지웠습니다)

솔직히 스스로 씹곹이라 생각했고 특히 과탐 수학에 자신감이 엄청났습니다.


그러다 올해 반수를 시작하고, 9평 이전까지는

작년은 공부 잘 못했고 지금은 씹곹이다 생각했습니다.

9평 치고 깨달았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ㅋㅋ


수능 끝나고 살짝 뽕이 차려 했으나

어제 공부 관련 자료 만들어보려다 크게 깨달았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실제로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전까지는 성적 잘 나오신 분들이 “아 아니에요 ㅎㅎ 저 잘 못해요” 하면

누가봐도 개잘하는데 겸손한척 안하셔도 되는뎅... 이런 생각을 했지만

성적 잘나오는 분들이 겸손한건 겸손한 척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알게 되는 건

내가 아직도 잘 모른다는 사실인듯 합니다.


대부분에겐 저도 공부 엄청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저는 실제로 아무것도 모릅니다 ㅋㅋ

rare-기출파급 물리학1하 rare-나는야 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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